음, 섣불리 뭐라고 평가내리기가 어렵다. 자연출산에 대해서 공부한 나로서는 일반적인 내용들의 나열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정반대의 내용도 많고, 잘못 읽으면 책 내에서도 대치되는 내용이 많아서 이 책 하나만 맹신하면 큰일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예를들어 책의 초반에 임신부의 자세는 배를 한껏 내밀고 허리에 손을 얹고 다니라는 쪽글이 있는데, 이건 허리에 무리가 크게 가는 자세다. 아니나 다를까 책의 뒷부분에는 그렇게 다니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어쩌면 책의 주내용과 쪽글의 저자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책의 주내용은 과학적인 것을 다 믿지 말라는 투인데 쪽글엔 과학으로 밖에는 알 수없는 것들이 주로 나오니 말이다. 어쨌든 비슷한 류의 다른 책을 많이 읽어서 내용을 걸러 읽을 수있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겠지만, 이 책 하나만 읽기엔 불안한 점이 꽤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쁘진 않았다. 중간에 아이들도 자기가 잘하고 있는건 아니라는 걸 알고있지만 고립될까 무서워서 스마트폰을 끄지 못한다는 대목은 인상깊었다. 다만 앞부분의 현상 파악은 좋았으나 뒷부분의 해결책은 좀 약한면이 없지않다. 게다가 제목이 참 맘에 안든다. 대체 왜 엄마인건가? 책의 내용엔 부모가 언급되는데 제목을 보면 아빠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정말 맘에 안든다.
흠, 답변은 뭐 `참고`할만하다. 내 육아관과는 많이 달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도 많았음. 난 오히려 질문들에 더 관심이 갔다. 아, 아이키울 때는 이런일도 생기는구나...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