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공룡이라니 미미 책방 6
민정아 지음, 임은희 그림 / 머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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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공룡 씨는 제빵사입니다.

꽃다리 마을로 이사를 온 공룡 씨는

꽃다리 시장에 빵집을 열었지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손님이 없었어요.

만든 빵을 들고나가 지나가는 이들에게 권해보지만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거나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공룡 씨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빵집에 손님이 없다는 걸 알았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공룡 씨가 미용실 앞에 멈춰 섭니다.

인상을 확 바꿔준다는 속눈썹 펌 광고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공룡 씨는 그냥 들어가면 사람들이 놀랄까 봐

미용실의 문을 콩콩 두드립니다.

그리고 천천히 문을 열고 미용실로 들어가지만

미용실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는데요.


외모를 바꾸고 싶다는 공룡 씨의 말에

미용사 플라밍고 씨는 공룡 씨의 외모를 변신시켜주기로 합니다.

플라밍고 씨의 손길에 조금씩 달라지는 공룡 씨.

공룡 씨는 변화된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멋지게 변신할 공룡 씨의 외모를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지만

점점 더 어색해지는 모습에,

그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미용실 손님들의 모습에 웃음이 빵 터집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있지요.

다른 사람은 예뻐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다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사람을 보았을 때는 외모에 혹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은 외모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처음에 공룡 씨를 무서워했던 이들이

나중에는 공룡 씨를 좋아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공룡씨 의 선한 마음과 친절함, 예의 바름 때문일 겁니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운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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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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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악셀은 매우 얌전한 아이입니다.

친절하고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사이좋게 놀고

숙제하기와 식탁 정리, 자기방 정리를 좋아해요.


정말 그럴까요?

아니랍니다.


악셀은 친절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친구와 같이 노는 것도

숙제를 하는 것과 식탁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방 정리는 제일 싫어하는 일이지요.


악셀이 방 정리를 할 때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악셀이 공룡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공룡으로 변한 악셀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습니다.


공룡이 되어 제멋대로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악셀이

다시 얌전한 아이로 변할 수 있을까요?


얌전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자기의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우리는 '착한'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아이가 어느 날 고집을 부리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그런 아이를 보고

'이상해졌다', '안 그러던 아이가 왜 저럴까?'라며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말썽도 피우고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어른들의 착하다는 말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지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아이의 모습일 텐데

어른들이 이런 것을 너무 누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했습니다.


마지막 반전의 장면에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음속에 공룡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공룡이 나타나게 하는 것을 무엇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음속의 공룡이 가끔은 나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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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완벽한 작전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1
카밀라 핀토나토 지음, 안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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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빠 사자가 아시 사자에게 말합니다.

"이제, 네 스스로 가젤을 잡을 때가 됐구나."

이렇게 시작된 아기 사자의 가젤 잡기.


처음에 아기 사자는 쉽게 생각했습니다.

덤불 뒤에 숨어있다가 가젤을 잡으면 된다고...

그러나 그것은 아기 사자의 착각이었지요.

가젤은 쌩~ 달아나 버렸습니다.


아기 사자는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요.

운동도 하고 운동화도 신어보지만

이것 또한 아기 사자의 착각이었습니다.


가젤을 잡기 위해 함정도 파보고

심지어 가젤에게 잡혀달라고 부탁까지 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게다가 다른 가젤들까지 몰려와 아기 사자를 비웃네요.

이후 아기 사자는 말없이 모습을 감춥니다.


가젤은 우쭐해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만

보이지 않는 아기 사자가 신경 쓰입니다.


이리저리 아기 사자를 찾아다니는 가젤.

드디어 초원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는 아기 사자를 발견합니다.

아기 사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가젤은

조금씩 아기 사자를 향해 다가갑니다.


아기 사자 가까이 가젤이 다가간 순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가젤 잡기에 매번 실패하지만

아기 사자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방법을 연구해 내고 그 방법으로 다시 도전을 거듭하지요.

그런 아기 사자의 모습이 귀엽고 멋져 보입니다.


사자와 가젤의 관계는 먹고 먹히는 관계입니다.

그런 관계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보던 그림책에서

그런 관계마저 놀이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반전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기 사자와 가젤의 모습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즐거움을 보게 됩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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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생전 사계절 그림책
정진호 지음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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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간 자라와

꾀 많은 토끼의 이야기 아시죠?

그 이야기를 정진호 작가가 새롭게 창작해 그림책을 출간하셨네요.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 간이 필요하다는 잉어 의원의 말에

용궁의 신하들이 모두 모여 의논을 합니다.


그런데 용궁의 신하들은 토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책에 적힌 것을 보고 상상만 할 뿐이지요.

게다가 오직 자라 영감만이 뭍에서 숨을 쉴 수 있기에

자라 영감이 토끼 간을 구하려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귀가 어두운 자라 영감.

토선생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과연 토선생을 제대로 데려올 수 있을까요?


뭍으로 올라온 자라 영감은

먹을 것이 없어 꼬리로 낚시를 하고 있던 호선생을 만납니다.


그러고는 용궁의 중요한 일로 호선생을 찾는다고 말하지요.

자라 영감의 말을 들은 호선생은

물고기를 잡아먹을 욕심에 자라 영감을 따라나섭니다.


용궁의 신하들은 모두 호선생을 토선생으로 알고

용왕은 호선생에게 간을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물고기로 배를 채우려는 호선생과

토선생으로 알고 있는 호선생의 간을 얻어 병을 고쳐보려는 용왕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토끼전과는 달리

자라 영감이 중심에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귀가 어두운 자라 영감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지만

정작 자라 영감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런 자라 영감으로 인해

결국은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간다는 것이

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도 되고요.


기존의 토끼전과는 다른 전개라 새롭기도 하고요.

전래동화의 이야기를 연결한 마무리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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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말싸움 마음별 그림책 36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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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람들 간의 소통을 위해 말은 참 중요합니다.

그러나 소통을 이끌어야 할 말이 싸움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때

말은 소통이 아니라 싸움의 도구가 되고 말지요,


처음 말싸움의 시작은 아주 사소했답니다.

왕의 뒤엉킨 긴 수염을 빗는데

빗과 브러시 중 어느 것이 더 좋을지를 두고 시작되었답니다.


그다음은 글씨체, 그다음은 숟가락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머지않아 온 나라로 말싸움이 번져나갔습니다.


나중에는 정원에 핀 꽃이나 울타리, 문 손잡이,

돌멩이와도 말싸움을 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대단한 재능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자 왕과 왕비는 말싸움 대회를 엽니다.

가장 뛰어난 말싸움꾼을 가려 보기 위해서였지요.


그러나 대회를 위해 공터에 모인 사람들은

말다툼을 하느라 왕의 '시작'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말싸움 대회.

그때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왕의 수염에 불이 붙는데요.

말싸움 대회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두가 자기 이야기만 하는 나라.

모두가 말은 많이 하지만 소통은 없는 나라.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끔 TV를 통해 정치인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이야기만 할 뿐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 모습.

조금만 말을 줄이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느꼈던 감정을 이 그림책을 보며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는 이런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을까?" 하고요.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

나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실수>의 작가 코리나 루켄의

기발하고도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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