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박현숙 지음, 김기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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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수는 튜브튜브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곤충 흉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방에서만 하기로 부모님과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깨고 베란다에서 하게 됩니다.

한참 방송을 하는데 재수 엄마의 모습이 화면에 잡힙니다.

깔끔하고 멋쟁이라고 소문난 엄마가 늘어난 티셔츠에 엉덩이가 튀어나오고 무릎에 구멍난 잠옷을 입은 모습이 인터넷 방송에 나갔다는 사실을 알면 재수를 집에서 쫒아낼 지도 모릅니다.

고민에 빠진 재수에게 친구 형돈이가 콧구멍 11호를 소개합니다.

형돈이도 얼마 전 콧구멍 11호의 도움으로 고민을 해결했답니다.

재수의 고민을 들은 콧구멍 11호는 자신의 튜브튜브를 통해서 해결미션을 제시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재수는 콧구멍 11호가 튜부튜브를 통해서 제시한 미션을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재수는 콧구멍 11호의 미션을 성공하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자기가 실수한 걸 모른 체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는 게 중요하지.”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큰 고민이든 작은 고민이든 고민을 가지고 삽니다.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을 회피하는 사람도 있고 고민을 해결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때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재수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겠지요.

모든 고민을 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콧구멍 11호를 통해 고민을 해결한 재수와 친구 형돈이처럼.....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선보이는 한국형 어린이 판타지 시리즈입니다.

콧구멍 11호가 또 다른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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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이제 그만 - 환경이야기 (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5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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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맑음이는 콸콸나오는 수돗물로 양치질을 합니다.

맑음이 엄마는 콸콸 나오는 수돗물로 그릇을 깨끗하게 헹굽니다.

맑음이 아빠는 콸콸 나오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세차를 합니다.


낯설지않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마구 쓰는 물이 부족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는 마실 엄두도 낼수 없는 더러운 물을 구하기위해  먼길을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웅덩이의 물이 점점 더러워지는 것 같아.

그래도 이런 웅덩이라도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본문중에서 


더러운 물을 먹고 병에 걸려 죽는 아이들과 물을 얻기위한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물을 아끼기위해 기린의 소변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은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내가 당연한듯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그동안 무심하게 행동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합니다.


물의 소중함과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세계 물의 날 기념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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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23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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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가 살고 있다면 어떨까요?

변신한 호랑이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루호는 사람으로 변신해서 살고 있는 호랑이입니다.

사람으로 변신한 또 다른 호랑이 구봉을 삼촌이라 부르며 사람으로 변신한 토끼 달수와 가치 희설과 함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를 알아보는 사냥꾼 강태와 그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강태는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호랑이가 사람을 해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어울려 살고 있는 호랑이와 동물들이 사냥꾼 강태에게 잡히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까요?

 

그들은 스스로 선택했어. 용기를 내어 어떻게 살지 결정한 거야. 우리 자신을 만드는 건 바로 그런 선택들이야. 오랜 시간을 살아온 나도, 호랑이이자 사람인 너도 그렇지. 우리는 언제든 우리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그걸 잊지 마. (p.60)

 

호랑이가 왜 사람으로 변신해서 살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루호, 그리고 변신한 호랑이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강태의 딸 지아도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고민과 그 고민을 통한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이든 호랑이 든 토끼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며 위기에서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강산호랑이>의 유복이가 사냥꾼 강태의 조상이라는 설정으로 변신한 호랑이를 볼 수 있게 되는 사연과 호랑이가 사람으로 변신하게 된 사연까지 옛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흥미롭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책은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으로 한국적 판타지에 .

대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동화다. 푸른 산하를 호령하던 호랑이의 기상을 이어받은 이 새로운 이야기가 서가를 뒤흔드는 동화가 되리라 믿는다.” 는 심사평을 받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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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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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바다에 유빙이 몰려오고 울창한 자연림에는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고 호수에는 철새가 날아오는 곳, 홋카이도,

저자인 다케타즈 미노루가 홋카이도 동북쪽 고시미즈에서 40여 년간 숲속 수의사로 일하며 홋카이도의 특색 있는 자연과 생활상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월별로 일기를 쓰듯 진솔하게 써 내려간 책입니다.

 

이 책을 왜 4월부터 시작할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북쪽지방에서는 복수초가 가장 먼저 피는 꽃이어서 아이누족은 복수초가 피는 것을 보고 한해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4월이 되면 꽃이 피었군.”이란 말을 하며 머위 새순을 들고 집을 방문하던 O씨의 덕분에 봄을 실감했고 그것이 저자에게도 새해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홋카이도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다친 야생동물들을 저자에게 데려오면 저자는 망설임없이 그 동물들을 치료해주고 입원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먹이를 찾아 숲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 낮잠도 자고 낚시도 하며 자연을 오롯이 즐기기도 합니다.

자연과 자연에서의 삶을 즐기는 저자의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저자는 자연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시미즈의 자연과 이야기하는 모임이라는 재단을 만들어 인공림을 80년에 걸쳐 천연림처럼 만들어보자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찾아온 외지인에게 한나절은 숲속을 즐기고 나머지 반나절은 숲을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부탁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웬일인지 평범함이 우리 삶에서 잊혀 가고 있다. 평범한 일, 둥우리 상자를 걸어 주는 평범한 일은 찾아온 가족의 환성 속에서 끝이 났다. 둥우리 상자에는 만든 사람과 걸어 준 사람의 이름이 친필로 적혀 있다. 가끔 내가 만든 집에는 지금 누가 사나요?” 하며 자기가 건 둥우리 상자에 누가 사는지 묻거나 직접 찾아오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비록 작은 일이지만 자기가 한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고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성긴 숲도 마침내 우거질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숲을 만드는 데 참가한 사람들은 숲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누구도 이 사실을 화제로 삼지 않는다. 다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p.265)

 

우리는 만들어진 숲을 즐길 줄만 알았지 숲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을 즐긴 만큼 가꾸고 돌봐야 오래도록 그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글 사이사이에 사진으로 보여주는 풍경과 동물들 그리고 식물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책이 홋카이도를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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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미 시스터
이서수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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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은 열다섯 평 낡은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전업투자자인 남편 우재, 사기로 집을 날리고 수경의 집으로 온 부모님, 남편 형 주재가 잠적하고 오게 된 조카 준후와 지후까지 여섯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수경은 사실상 집안의 가장입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남편과, 사기범을 잡으러 다니는 아버지는 벌이가 없었고 어머니 여숙만 청소일을 하며 돈을 벌어왔습니다.

어느 날, 수경이 새로운 거래처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그것을 축하하는 회식을 하게 됩니다.

회식을 하던 동료가 수경의 음료에 졸피엠을 넣고 잠든 수경을 모텔로 데려갑니다.

수상히 여긴 모텔 사장의 신고로 미수에 그치지만 수경은 그 트라우마로 사직서를 냅니다.

수경이 퇴사하고, 수경을 돌보기 위해 엄마마저 일을 그만두게 되자 집안에 돈을 벌어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됩니다.

방황하던 수경은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배 배송일을 시작하고 가족들도 그런 수경을 돕습니다.

 

극복은 영화에서나 나온다.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극복이 아니라 참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다. 그 일에 매몰되어 생계를 내팽개칠 수 없으니까 잊은 척하는 것이다. (p.21)

 

노동현장에서 수경과 비슷한 일을 겪는 여성은 많습니다.

이런 일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무너뜨립니다.

그 상처 속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를 쓰는 수경의 모습과 함께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목인 헬프 미 시스터는 오직 여성들만 사용할 수 있는 심부름 앱입니다.

수경과 어머니가 일하는 헬프미 시스터’. 아버지 천식의 뚜벅이 음식배달, 우재의 대리운전 모두 플랫폼 노동을 합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문제와 제도적인 문제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해서 변화를 따라가기가 버겁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천식과 여숙이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 매던 모습은 아마도 어른들의 흔한 모습일겁니다.

그런 천식과 여숙이 앱을 이용해 일을 배당받고 직원의 도움 없이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 모습은 세상 앞에 무너지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수경 가족이 모습 같아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그들 모두 이렇게 한마음으로 함께 있다는 것이 기적.

그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기적.

그들 모두 웃고 있다는 것이 기적.

기적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모든 게 기적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p.338)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이서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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