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옥이
오승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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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19일 일어난 여순 항쟁.

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었던 일들을

점옥이라는 인형의 눈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언니는 흙으로 밥을 짓고 그 위에 계란 꽃을 얹어

인형 점옥이와 나누어 먹습니다.


백구에게도 나누어 주지만

백구는 언니의 꽃밥을 지키려는지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보고 캉캉 짖습니다.


어느 날 큰 새가 하늘에 나타나

까만 씨앗 같은 걸 떨어뜨립니다.

엄마가 언니를 안고 달리고

백구도 달립니다.


오동나무 아래 혼자 남은 점옥이는

소꿉 살림을 지키며 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오동나무가 쑥쑥 자라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점옥이는 오지 않는 언니를 기다립니다.


인형의 눈에 담긴 모습을 보며

가슴이 무너져 내림을 느낍니다.

이유도 모른채 이런 혼란을 겪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지구의 어딘가에서 이런 일들을 겪고 있을,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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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구마 고구마구마 1 : 왔구마학교는 처음이라 왔구마 고구마구마 1
조주희 지음, 쏘울크리에이티브 그림 / 킨더랜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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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간식하면 고구마~


고구마 하면 떠오르는 책은

<고구마구마>, <고구마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캐릭터들이 키 비주얼(Key Visual) 읽기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지만 세상에서 제일 빠른 고구마 '작구마'는

친구들에게 작다고 놀림을 당합니다.

작구마는 속상해하며 집을로 돌아가는 길에

왔구마 학교를 발견합니다.


엄마 아빠도 다녔다는 왔구마 학교는

진정으로 원해야 나타나는 학교라네요.


작구마는 왔구나 학교도 전학을 갑니다.

재미있고 멋진 선생님과

개성 강한 친구들이 있는 왔구마 학교.

왔구마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편의 이야기는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첫날을 조심하구마'인데요.


작구마가 전학을 온 날~

선생님들이 작구마에게 전학 온 첫날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조심하라고 한건 무엇일까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백 점 만점 고구마'.


왔구마 학교에도 시험이 있네요.

선생님들은 어떤 시험 문제를 낼까요?

고구마 친구들은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요?


작구마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험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여기 나오는 고구마들의 말투는 이름과 비슷해서 더 재미있어요.

왕구마 교장선생님은 모든 말이 '왕'으로 끝나고요.

요리를 담당하는 요리하구마 선생님은 모든 말이 '요리'로 끝나요.


이 책의 주제가도 있는데요.

QR코드를 찍으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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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 2024 문학나눔 선정, 2023 IBBY 최우수 그림책상 수상, 2023 프랑스 저작권협회 선정 그림책 신인 작가상 수상 노는날 그림책 10
로젠 브레카르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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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뜨지 않은 월요일 아침.

멀리서 버스 한 대가 옵니다.

남매는 학교를 가기 위해 그 버스를 타야 합니다.

서둘러 나가지만 그만 버스를 놓치고 맙니다.


서로 네 탓이라며 티격태격하던 남매는

걸어서 학교에 가기로 합니다,


지름길이라며 접어든 길.

해가 떠오르며 눈앞에 펼쳐지는 마을의 모습은

감탄을 짓게 합니다.


학교에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남매는 마음먹고 일탈을 시작합니다.


누군가의 보트를 몰래 타고 호수를 건너가고

길에서 만난 강아지와 함께 담을 넘어 고물상에도 들어갑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신나게 노는

남매의 모습이 왜 이리 행복해 보일까요?


현실에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이런 일탈을 했다면

아마도 크게 야단을 쳤을 겁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의 일탈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작가가 살고 있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을

책의 배경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저였더라도 일탈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매의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비록 학교는 가지 못했지만 남매의 가슴에

자연과 함께하는 멋진 시간이 남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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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아이 그린링 비룡소의 그림동화 326
레비 핀폴드 지음, 한정원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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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있던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 발리콘 씨.

그건 초록색 아이였습니다.


발리콘 씨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그린링'이라고 이름 지어줍니다.

발리콘 씨의 아내는 아이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라고 하지만

발리콘 씨는 집안에 흙을 두고

그곳에 아이를 놓아둡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리콘 씨의 집에는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부엌, 거실, 그리고 자동차에까지 온갖 꽃과 식물이 자랍니다.


발리콘 씨의 집 뒤에 있는 기찻길까지 덩굴로 뒤덮이자

사람들은 그린링을 쫓아내라고 소리칩니다.


아이에게 너무한다고 생각한 발리콘 씨의 아내는

사람들에게 소리칩니다.


"우리는 그린링을 다정하게 맞아들여야 해요.

우리는 줄곧 이 아이의 땅에서 살아온 거라고요!"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자 세상은 변합니다.

그린링이 오래전에 잊힌 주문을 외우자

세상은 풍요롭고 아름답게 변화합니다.



우리의 편안한 생활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을 파괴시키기도 하지요.

그런 우리들에게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자연은 위대하다고 그림책은 이야기하네요.


그린링에의해 변화된 세상의 모습을

점점 다양한 색이 많아지는 것에서,

달라진 마을 풍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변화에서 희망을 봅니다.


2013년 『블랙 독』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수상한

레바 핀폴드의 환상적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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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바게트
실키 지음 / 현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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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7년 동안 생활해 온 실키 작가가

프랑스인 막스와 함께 하는 일상을 그린 만화 에세이입니다.

프랑스 만화 출판사 다르고의 웹 매거진 〈마탕!〉에서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김치 바게트를 상상해봤어요.

그건 무슨 맛일까?

잘 어울릴까?


바게트라고 하면 당연하게 빵을 떠올리지요.

그런데 바게트는 프랑스어로

젓가락과 빵의 동음이의어라고 해요.


작가가 자신은 김치와 국수를 준비하겠다며

막스에게 수저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 말에 막스가 바게트를 준비하지요.

둘 사이의 소통의 오류를 상징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김치는 한국을,

바게트는 프랑스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둘의 조합을 상징하기도 하더라고요.


같은 나라 사람끼리 함께 살아도 문화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여자와 프랑스인 남자가 함께 한다면

당연하게 문화의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인사법, 크리스마스나 새해를 보내는 방법.

아침식사 같은 사소한 것부터

임신중절이나 금연, 선거까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문화의 차이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인종차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가지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프랑스를 이해하는데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과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복 거리가 많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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