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치바게트
실키 지음 / 현암사 / 2023년 12월
평점 :
프랑스에서 7년 동안 생활해 온 실키 작가가
프랑스인 막스와 함께 하는 일상을 그린 만화 에세이입니다.
프랑스 만화 출판사 다르고의 웹 매거진 〈마탕!〉에서 연재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김치 바게트를 상상해봤어요.
그건 무슨 맛일까?
잘 어울릴까?
바게트라고 하면 당연하게 빵을 떠올리지요.
그런데 바게트는 프랑스어로
젓가락과 빵의 동음이의어라고 해요.
작가가 자신은 김치와 국수를 준비하겠다며
막스에게 수저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 말에 막스가 바게트를 준비하지요.
둘 사이의 소통의 오류를 상징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김치는 한국을,
바게트는 프랑스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둘의 조합을 상징하기도 하더라고요.
같은 나라 사람끼리 함께 살아도 문화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여자와 프랑스인 남자가 함께 한다면
당연하게 문화의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인사법, 크리스마스나 새해를 보내는 방법.
아침식사 같은 사소한 것부터
임신중절이나 금연, 선거까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문화의 차이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인종차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가지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프랑스를 이해하는데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과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복 거리가 많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