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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옥이
오승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2월
평점 :
1948년 10월 19일 일어난 여순 항쟁.
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었던 일들을
점옥이라는 인형의 눈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언니는 흙으로 밥을 짓고 그 위에 계란 꽃을 얹어
인형 점옥이와 나누어 먹습니다.
백구에게도 나누어 주지만
백구는 언니의 꽃밥을 지키려는지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보고 캉캉 짖습니다.
어느 날 큰 새가 하늘에 나타나
까만 씨앗 같은 걸 떨어뜨립니다.
엄마가 언니를 안고 달리고
백구도 달립니다.
오동나무 아래 혼자 남은 점옥이는
소꿉 살림을 지키며 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오동나무가 쑥쑥 자라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점옥이는 오지 않는 언니를 기다립니다.
인형의 눈에 담긴 모습을 보며
가슴이 무너져 내림을 느낍니다.
이유도 모른채 이런 혼란을 겪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지구의 어딘가에서 이런 일들을 겪고 있을,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