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고양이가 우리집에 왔다 - 고양이 집사를 위한 행복한 반려 생활 매뉴얼
노진희.밍키 지음 / 넥서스BOOKS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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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우리집에도 어느날 고양이가 왔습니다.

고양이라는 동물을 좋아한 건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우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괜히 데려왔나 후회도 했지만

어차피 식구가 되었으니 끝까지 책임져야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요~

가끔 저를 깨물어도,

엄청나게 빠지는 털 때문에 검은 옷을 입는 것이 힘들어도,

하루에 청소기를 두 번씩 돌려야 해도 예쁩니다.


처음 키워보는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수의사 분들의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으로 궁금한 것들을 찾아가며 돌봐주었어요.


그렇게 만 5년.

그런데 가끔 궁금해지더라고요,

우리집 냥이에게 제가 제대로 된 집사 노릇을 하는 걸까?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아직 모르는 것이 참 많더라고요.


이 책을 쓴 노희진 작가님은 고양이 전문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진료 외에도 강연, 잡지 기고, 방송 출연, 유튜브 등

고양이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해 오셨어요.


작가님은 수의대 재학 시절 우연히 페르시안 고양이 밍키를 입양해

그 후 18년 동안 함께했다고 해요.

중간 중간 작가님이 들려주는 밍키의 이야기는

집사로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있고요.

가슴이 찡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엄청 크신 분이더라고요.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예쁘다는 생각만으로 해서는 안 되는데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고양이 입양을 위한 준비과정부터

고양이의 질병, 음식, 고양이 언어,

고양이가 고양이 별로 간 후의 일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또 고양이 약 먹이기나 사막화 방지 노하우 같은 정보와

고양이의 역사와 문화까지....

정말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이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라면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 볼 수 있도록 가까이 두면 좋을 것 같고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느 분이라면

입양 전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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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게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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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묘묘 씨는 '어디로 가게'의 주인입니다.

'어디로 가게'에서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버스표를 팔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정작 묘묘 씨는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습니다.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몰랐거든요.


그날도 묘묘 씨는 여느 때와 똑같이 여행자를 만날 준비를 했습니다.

차를 한잔 따르고, 라디오 볼륨을 맞추고,

전등을 켠 뒤 셔터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어두워질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지요.


그때 묘묘 씨는 길 건너편에

언제 생겼는지 모르는 문을 발견합니다.

묘묘 씨는 궁금한 마음에 문을 열어 봅니다.


어느새 묘묘 씨는 모래언덕에 서 있었습니다.

능선을 따라 점점이 멀어지는 이들의 그림자를 보며

묘묘 씨는 어리둥절한 채 걷기 시작합니다.


묘묘 씨가 언덕의 꼭대기에 도착하자

그들은 언덕 아래로 사라집니다.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던 묘묘 씨는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어느샌가 묘묘 씨는 해변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배들이 해변으로 다가와 승객들을 태우고 떠나자

묘묘 씨도 배에 올라탑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던 묘묘 씨.

그런데 갑자기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묘묘 시가 바닥의 담요를 들추자 문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 문 뒤에는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요?


여행객에게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버스표를 팔지만

정작 자신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묘묘 씨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것이 두렵고,

해보지 않으니 더욱 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작하는 용기를 내어보면 어떨까요.

묘묘 씨가 문을 열고 한 발을 내디뎠던 것처럼요.


처음에는 묘묘 씨처럼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보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알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로 가고 싶은 건지 알았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떠나보는 용기 또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묘묘 씨의 모습을 보며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그곳으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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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북 : Thinking of You 부케북 2
몰리 해치 지음,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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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늘 받아오던 꽃다발이 아닌

좀 독특한 꽃다발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이름하여 부케북입니다.

미국의 아티스트 몰리 해치가 디자인한 특별한 팝업북이지요.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꽃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오른쪽에는 꽃그림과 함께 그 꽃을 위로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꽃들을 모두 펼치면 하나의 멋진 꽃다발이 되지요.

겉표지를 벗겨내면 속표지에 예쁜 화병이 그려져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날마다 꽃의 구성을 다르게 해서 펼쳐놓으면

새로운 기분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꽃에는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우리는 그것을 꽃말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꽃을 선물할 때

꽃말의 의미를 생각해서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꽃말을 출발점으로 해서

책의 제목처럼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전할 수 있는 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일선물로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신혼부부의 결혼 선물,

그리고 집들이 선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HAPPY DAY>라는 부케북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제 생일에 제가 저에게 선물한 책이랍니다.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행복한 책입니다.

이젠 두 배로 행복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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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녹음 중 - 노래와 웃음이 함께하는 티키타카 부부의 일상
인생 녹음 중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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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인생녹음중'이라는 유튜버를 아시나요?

첫 영상 업로드 9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요.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 뷰에

구독자가 132만 명이나 된답니다.


사실 저도 이 유튜버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자주 보지 않거든요.

꼭 보고 싶은 영상이나 필요한 것만 찾아보는 편이지요.


그럼에도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요.

'노래와 웃음이 함께 하는 티키타카 부부의 일상'이라는 부제 때문이었어요.

재미있는 부부의 일상을 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프러포즈, 결혼,

그리고 신혼생활을 이어가며 있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유튜브를 하게 된 이야기까지

영상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었어요.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둘이 만나 사는 게 결혼인데

안 맞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은 건 당연한 거지요.


상대방의 잘못을 비난하고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의 그런 모습에 고마워하기도 합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부부의 모습에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저까지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들의 대화를 보며 저도 함께 낄낄거리게 되더라고요.

이 유튜브를 왜 '결혼 장려 영상'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우리 집에서도 있었을법한 이야기인데

이것을 녹음하고 거기에 그림까지 그려 영상으로 올려놓으니

너무 재미있는 기록이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소한 일상이 참 행복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네요.


지치고 힘든 일상에 활력과 함께 힐링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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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바빠
박아림 지음 / 월천상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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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안 와야 할 때는 자꾸 오더니

와야 할 때 안 오는 잠.

정말 난감합니다.

도대체 잠은 왜 빨리 안 오는 걸까요?


잠이 오는지 하품을 하는 이기.

엄마 아빠가 아기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잠도 아기에게 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의 눈이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잠은 어디로 간 걸까요?


아기에게 가려고 준비하던 잠은

가기 전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우유도 한잔 마시고요.

먹었으니 양치도 해야지요.

딱 한 장만 읽는다고 했는데 그만 책 속에 푹 빠져버렸네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잠.

잠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


잠이 온다, 잠이 달아났다...

흔하게 했던 말인데 그림책의 이야기와 너무나 딱 들어맞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은 너무 기발합니다.

덧붙여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오는 길에 친구를 만났을지도....

길이 막힐지도...


이런 상상과 현실이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자야 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재우려는

엄마의 모습은 옛날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를 재우려다 엄마가 먼저 잠든 일은

다들 있을만한 이야기라 너무나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는 잠든척하면 잘까 하는 생각에 코 고는 시늉을 하기도 했습니다.


눈 감고 가만히 기다려보면 잠이 올 거라고 말해보지만

화장실에 간다, 물 마신다며 자꾸 일어나서

저를 화나게 했던 일도 생각났습니다.


그림책 속 캐릭터들도,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런저런 기억들도 떠오르게 하고

재미있는 상상도 하게 되어서 그림책을 보는 내내 웃음이 났습니다.


이 책을 아이가 잠들기 전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잠이 안 온다는 아이에게 보여주면

기분 좋게 잠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저도 잠이 잘 안 왔는데

제 잠은 뭘 하느라 늦게 오는 걸까요?

오늘 밤에는 잠을 기다리며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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