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네모의 꿈
하루카 아오키 지음, 존 올슨 그림,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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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동그란 동그라미 나라에

네모가 태어났습니다.

네모의 엄마 아빠는 다른 동그라미들이 뭐라고 할지 두려웠나 봅니다.


네모의 첫 번째 생일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네모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줄 덧붙이는 모양입니다.

엄마 아빠는 이제 네모가 동그라미로 보일 거라며 기뻐합니다.


모양을 덧붙여 동그라미처럼 보여도

네모는 여전히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동그라미들의 파티가 열립니다.

네모는 다른 동그라미와 함께 춤을 춥니다.

그런데 신나게 춤을 추던 네모가

발을 헛디뎌 바닥에 쓰러집니다.


그 바람에 네모의 덧붙인 모양들이 모두 떨어져

네모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 버립니다.

눈물을 흘리는 네모.

이런 네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지려고 애를 씁니다.



또 나의 아이가 집단에서 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다름 때문에 따돌림이나 놀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네모의 엄마 아빠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그란 세상에 자신을 맞추고 살아가며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살아갈 때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다르다는 것에 움추려들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존재라고,

모든 사람은 서로 달라서 특별하다고,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용기와 응원을 주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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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샬 선풍기 -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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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더운 올여름.

내년은 올해 보다 더 더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매년 더 심해지는 것은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인간이지요.



오늘도 우리는 하루 종일 에어컨,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더위를 견뎌 내기 위해 하는 인간의 행동에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집니다.


인간은 이렇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데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이삿짐 트럭에서 떨어진 파란색 옛날 선풍기.

더위에 치쳐있던 동물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자 생기를 되찾습니다.


동물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 앞으로 모여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바람을 맞으려는 동물들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로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빨간색으로 표현된 동물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더운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힙니다.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맞은 동물들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더위가 걷힌 동물들은 자신의 색을 찾아갑니다.

그 모습에 조금은 안도하게 되네요.


오세나 작가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인간은 물론 동물들이 고통받기 전으로

지구 환경을 되돌리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날씨를 예전으로 돌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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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야기 길리그림 3
프란체스카 델로르토 지음, 김가후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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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둘의 뒷모습만 봐도

행복해죽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쭉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곳을 보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서로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에 몰두하게 되지요.


서로를 사랑했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자신의 관심사에만 온 마음을 다합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새와 남편이 좋아하는 식물로

집안은 가득 찹니다.


그러다 폭풍이 불어오고 모든 것이 날아간 후에야

둘은 서로를 마주 보네요.

이제 둘은 예전처럼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사랑은

처음처럼 설레지는 않아도

더 아름답고 더 성숙하지 않을까요?


여느 부부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살다 보면

사랑하는 상대가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일이나 취미, 친구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러다 문득 깨닫습니다.

그래도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최고라는걸요.





글 없이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지만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삶을 느낄 수가 있어서...

그리고 우리 부부를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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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찍 마을 옥수수 축제 스콜라 창작 그림책 85
멜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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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찍 마을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멧밭쥐 친구들은 여름밤 축제에서 선보일

마법 공연을 준비로 아침부터 바쁩니다.


마법사를 맡은 행복이의 마법사 수염을 구하기 위해

멧밭쥐 친구들은 옥수수밭으로 갑니다.


멧밭쥐들은 공연에 쓸 수염도 구하고,

맛있는 옥수수도 먹고,

기다란 옥수수 잎으로 미끄럼틀도 타며 신나게 놉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동그란 달님을 닮은 물건이 휙 날아옵니다.

그러더니 “멍!”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옥수수 줄기가 흔들리며 멧밭쥐 친구들이 옥수수 줄기에서 떨어집니다.


친구들은 무사히 마을로 돌아와 마법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봄에는 딸기 축제가 열렸던 찍찍찍 마을에

여름에 어울리는 옥수수 축제가 열렸네요.


멧밭쥐들의 귀여운 캐릭터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밝은 이야기가 긍정적이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맛난 옥수수 먹으며

찍찍찍 마을 옥수수 축제 구경해 보면 어떨까요?


멜리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멧밭쥐들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제철 먹거리,

다양한 놀 거리를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을은 또 어떤 축제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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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안도현 지음, 온수 그림 / 바우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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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어른만 그럴까요?

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아이의 경험을 쓴 안도현 시인의 <물꼬>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한 달 만에 비가 내립니다.

할아버지는 물꼬를 보러 간다며

삽을 들고 논으로 나가십니다.


'물꼬'

논에 물이 넘어오거나 나가도록 만든 좁은 길을 뜻합니다.


아마도 '물꼬'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림책 속의 아이도 이 낱말을 처음 들었나 봅니다.


이 낱말의 뜻이 무언지 궁금한 아이.

자꾸만 생각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상이 보태집니다.


어른에게 물어볼 만도 한데

아이는 물꼬가 뭐냐고 묻지 않습니다.

혼자 알아내고 말겠다는 아이.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다운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그려진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은 시만큼이나 귀엽습니다.


나는 물에도 똥꼬가 있나, 하고

처마 끝 빗줄기를 오래 바라보았다.

-본문 중에서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들어보라며 읽어주었습니다.


다 듣고 난 남편.

"똥이 나오는 곳은 똥꼬,

물이 나오는 곳은 물꼬"


정답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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