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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샬 선풍기 -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4년 8월
평점 :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더운 올여름.
내년은 올해 보다 더 더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매년 더 심해지는 것은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인간이지요.
오늘도 우리는 하루 종일 에어컨,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더위를 견뎌 내기 위해 하는 인간의 행동에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집니다.
인간은 이렇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데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이삿짐 트럭에서 떨어진 파란색 옛날 선풍기.
더위에 치쳐있던 동물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자 생기를 되찾습니다.
동물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 앞으로 모여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바람을 맞으려는 동물들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로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빨간색으로 표현된 동물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더운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힙니다.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맞은 동물들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더위가 걷힌 동물들은 자신의 색을 찾아갑니다.
그 모습에 조금은 안도하게 되네요.
오세나 작가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인간은 물론 동물들이 고통받기 전으로
지구 환경을 되돌리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날씨를 예전으로 돌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