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안도현 지음, 온수 그림 / 바우솔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어른만 그럴까요?

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아이의 경험을 쓴 안도현 시인의 <물꼬>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한 달 만에 비가 내립니다.

할아버지는 물꼬를 보러 간다며

삽을 들고 논으로 나가십니다.


'물꼬'

논에 물이 넘어오거나 나가도록 만든 좁은 길을 뜻합니다.


아마도 '물꼬'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림책 속의 아이도 이 낱말을 처음 들었나 봅니다.


이 낱말의 뜻이 무언지 궁금한 아이.

자꾸만 생각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상이 보태집니다.


어른에게 물어볼 만도 한데

아이는 물꼬가 뭐냐고 묻지 않습니다.

혼자 알아내고 말겠다는 아이.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다운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그려진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은 시만큼이나 귀엽습니다.


나는 물에도 똥꼬가 있나, 하고

처마 끝 빗줄기를 오래 바라보았다.

-본문 중에서


'물꼬'의 뜻을 찾아가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들어보라며 읽어주었습니다.


다 듣고 난 남편.

"똥이 나오는 곳은 똥꼬,

물이 나오는 곳은 물꼬"


정답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