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손끝이 닿아가는 것 ㅣ 다정다감 그림책 31
나승현 지음 / 다정다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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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희 집도 반려묘를 키우고 있어요.


동물을 키우는 의미가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동물을 소유물처럼 여겼다면

요즘은 평생을 함께 할 존재로 가족처럼 여기게 되었지요.


반려동물은 같은 공간에서 머무르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존재인데요.

그러다 보니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삶 속에 그냥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 책도 그런 반려견과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저 일상 속에서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담겨있어요.


큰 사건이나 이벤트가 없더라도

그런 잔잔한 일상이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쌓여가는 거라는 생각을

그림책을 보며 하게 되더라고요.


가만히 반려견을 어루만져 주고

그 손길 속에서 사랑을 느끼는 모습이

참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이 그림책은 작가가 반려견 ‘소랑이’와 함께한 시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책의 맨 뒤에 작가님이 소랑이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는데요.

그 편지를 보면 소랑이에 대한 작가님의 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색감과 포근한 그림, 그리고 잔잔한 글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많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고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포근한 느낌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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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ㅣ 반갑다 과학 10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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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매미 울음소리가 떠오릅니다.

너무 뜨거운 햇볕에 다니는 사람도 없는 조용한 시간에

유일하게 우리의 귀에 들리는 것은 매미소리였지요.


그러나 요즘은 좀 다릅니다.

매미를 떠올리며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리기보다

낮이고 밤이고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소음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도시의 밝은 불빛 때문이라니

매미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몇 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땅 위로 올라와 탈피를 하고

겨우 며칠을 매미로 살아간다는 매미들.

매미 입장에서 보면 나름대로는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 거예요.


그런 매미들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러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매미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매미에 관한 논픽션 책으로

2004년에 출간되었던 책이

이번에 개정되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방송사 PD였던 작가가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던 것을 책으로 만들 것이라

다른 어떤 정보책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규라는 아이를 통해 매미를 관찰한 이야기,

그것을 토대로 한 매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매미에 대해 알아가며 병규가 느끼는 감정 등을

동화처럼 풀어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도 매미는 시끄럽게 울어대겠지요?

그러나 그 매미소리를 들으며

매미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매미에 궁금하다면,

좀 더 재미있게 매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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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디왈리
정소영 지음 / 찰리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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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다른 나라로 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우리와 다른 문화와 생활 모습, 그리고 음식들을 접하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해피 디왈리>라는 그림책은

엄마의 새로운 짝꿍이 된 인도 아저씨의 고향 집으로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된 선우의 이야기랍니다.


인도에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 선우는

공항에서 내려 보이는 낯선 풍경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도 아저씨 집으로 가면서 보이는 거리 풍경과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식구들이 함께 사는 모습,

요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들도 선우는 낯설기만 합니다.


그러나 인도의 큰 명절인 디왈리를 함께 준비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지요.


저는 2019년에 인도를 여행했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참 반갑더라고요.


도로의 소달구지를 보며 어이없어하는 선우를 보며

그때 인도 여행에서 보았던

소와 개가 활보하는 거리가 떠올라 웃음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니까요.


시장에서 라씨를 사 먹는 모습에서는

그때 마셨던 라씨와

라씨를 담아주던 일회용 진흙 그릇이 생각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문화가 다른 것을 느끼는데

멀리 떨어진 인도는 더욱 다를 수밖에 없지요.


낯선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선우를 보며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도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나 배려하고 환대해 주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마음을 여는 선우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림책을 통해 인도에 디왈리라는 명절이 있다는 것도

그 명절에 어떤 행사를 하는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인도의 문화를 또 하나 알게 되어,

그리고 지난 인도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참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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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 ㅣ 나의 그림책 1
김은진 지음 / 나는나(논장)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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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성인이 되어 이젠 애기가 아닌 딸을

가끔 '우리 애기'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불리면 딸도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딸아이를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제 마음이 딸에게도 전달이 되는 거겠지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우리 애기'라고 부르는 건

저희집 고양이입니다.

보고 있으면 귀엽고 소중해서 저절로 그렇게 부르게 되더라고요.


진짜 애기가 아닌데도 '우리 애기'라고 부르게 되는 마음.

그렇게 부르게 되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김은진 작가의 <우리 애기>라는 그림책에는

아기를 안고 '우리애기'라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해

'애기'라고 불리는 소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겨있습니다.


인형을 등에 업고 재우는 꼬마 아이.

재잘대는 앵무새를 바라보는 아이.

어항 속 물고기를 바라보는 아이.

화분에 핀 꽃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 할아버지.

장 항아리를 정성껏 닦는 할머니....


모두들 자신의 소중한 존재들을 바라보며

'우리 애기'라고 부릅니다.

그 마음이 그림에서 느껴져

그림책을 보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특히 나이 든 엄마를 부축하며 애기라고 부르는 자식의 모습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의 마음에는 애기라고 하지요.

부축을 받는 엄마도 자식을 보며

'우리 애기'라고 부를 것 같은 생각에 뭉클해집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간결한 글과 무심히 칠한 듯한 그림 속에

따뜻함이 한가득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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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깨뜨린 날
엑스 팡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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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실수로 다른 사람이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린 경험 있으시죠?

그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실대로 말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고민되고 두렵기도 하고요.


혹시라도 나의 실수를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면

사실대로 말하지 말까를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을 숨긴다고 해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결국...

사실을 고백하고 나면

진작 고백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실수를 하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깊은 밤 만두 왕국에서>의 작가 엑스 팡이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책을 그렸네요.


메이는 실수로 할머니가 아끼는 컵을 깨뜨립니다.

혼날까 두려운 마음에 일단 도망쳐버리는데요.


할머니는 컵을 깨뜨린 것이 고양이 미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른 척할 수도 있는데

자꾸만 쳐다보는 미미의 눈빛에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사실대로 말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메이.

메이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점점 커져가는 고양이 미미의 얼굴은

메이의 커져가는 죄책감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런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혼날까 두려워하는 마음도

고양이 미미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죄책감도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본 감정이라 정말 공감이 됩니다.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른이 된 지금 이럴 때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 감동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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