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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깜짝 팝업북 : 동물원 ㅣ 깜짝깜짝 팝업북
미카엘라 탭셀 지음, 도로티아 세르트사보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시기가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들은 들은 책으로도 보여주지만
직접 보고 만지며 이름을 익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그런데 아이에게 실물을 보여주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동물이었습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들이 더 많거든요.
큰 아이가 두 돌이 지났을 때 처음 동물원에 데려갔어요.
그동안 책으로 보여줬던 코끼리, 원숭이, 사자를 실제로 보면
딸아이가 신기해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도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동물원에서 동물을 본 딸아이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아마도 실물로 본 동물들이 무서웠나 봅니다.
제 품에 안겨 동물은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동물이 잘 보이게 몸을 돌리면 고개를 돌려버리고
저것 좀 보라고 아무리 꼬셔도 고개를 들지 않았답니다.
그날 실컷 보고 온 것은 비둘기였습니다.
그때는 좀 속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어스본 코리아에서 출간한 <깜짝깜짝 팝업북 동물원>을 보며
그때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 책은 입체북인데요.
책을 펼치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동물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구명이 뚫린 공을 돌리며 그 안에 든 간식을 먹는 원숭이,
나뭇잎을 먹고 있는 목이 긴 기린.
뒤뚱뒤뚱 걷고 폴짝 뛰는 펭귄까지.
책장을 펼치는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보며
그때 우리 딸아이도 이런 팝업 책으로 미리 동물을 보여주고 갔더라면
조금은 덜 무서워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기들의 집중하며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입체북으로
동물원의 모습과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를 익힐 수 있어서 좋고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아직 동물이 낯선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동물을 만나기 전에
책 속에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