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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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좋아하시나요?


장편소설은 처음부터 읽어야 하지만

단편소설은 아무거나 제목이 끌리는 것부터 읽어도 좋고.

잠깐 시간을 내어 읽으면 되니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가볍지 않은 단편 소설을 만났습니다.

조금은 어렵기도 해서

읽으면서도 집중이 필요했고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8편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강>과 <라이프 가드>에서는

재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사람 사이의 시기와 질투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도서관의 유령>에서는

다른 서가에 잘못 꽂힌 책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도 하고요.


<어느 봄날에>, <옥수수밭의 구덩이>, <조니워커 블루>를 읽으며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버진 블루 라군>과<전망 좋은 방>에서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하는 행동들이나

은유적인 표현들이 제게는 좀 어려운 책이었네요.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읽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며 작가의 의도는 무얼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뒤에 숨겨져 있는 슬픔을 알고 싶어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양면을 통해 한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조금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명구조사를 뜻하는 라이프 가드.


고요해 보이는 바다지만

그 온유함 속에 짐승의 발톱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 바다를 유심히 바라보며

사고의 전조와 징후를 포착해 내는 것이 라이프가드의 할 일이지요.


라이프 가드가 바다를 보는 것처럼

이 단편 소설을 통해

깊은 물속 같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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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ㅣ 그림책이 참 좋아 94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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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최숙희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캐릭터, 선명한 색감....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하루 동안 아이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이의 기분을 색깔로 표현해 주네요.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기분은

눈부신 하얀색입니다.

이 하얀색이 아이의 기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변하겠지요?

 

 

집을 나서며 설레는 기분은 노란색,

발표를 해야 할 때는 수줍은 연두색,

알쏭달쏭 모르겠는 내 기분은 보라색.....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기분의 색깔은

알록달록 무지개 같습니다.

 

 

기쁘다, 즐겁다, 신난다. 행복하다....

화난다, 짜증 난다, 슬프다, 속상하다.....

 

 

기분을 표현하는 말들을 쭉 나열해 보면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 않아요.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욱더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일이 어렵겠지요.

 

 

작가님은 이 책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을

익숙한 색깔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하네요.

 

 

작가님의 바람처럼

이 책이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감정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깔 감정 카드를 만들어 비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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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ㅣ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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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여는 카페.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좀 이상한 카페지요.

 

이 카페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받은 전단지의 바코드를 찍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설문지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간단한 질문이지요.

 

 

카페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유리 진열장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그 물건들은 모두 죽은 사람의 물건들이라네요.

그런데 그 물건을 산다면,

정해진 시간 동안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수 있답니다.

 

 

물건을 사기로 결정했다면

카페 안쪽 방에서 구미호 심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미호 심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판매하는 물건은

죽은 사람이 저승길에 들고 간 이승의 물건이라는 것.

더 이상은 가지고 갈 수 없어 망각의 강 앞에 버리고 간 물건이라는 것.

 

그 물건을 산 사람은

그 물건 주인의 시간을 18일 동안 빌려 산다는 것.

그 대신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

 

세상에는 부러운 사람들이 참 많아요,

돈 많고, 잘생기고, 멋지고, 똑똑하고...

그런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고,

그 사람처럼 단 하루라도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달콤한 상상을 이룰 수 있는 곳,

구미호 카페.

 

 

만약 구미호 카페를 방문할 수 있다면.

대가를 치르고 원하는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좋아 보이는 다른 사람의 시간이 진짜 내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좋아 보이는 다른 사람의 시간과 나의 시간 중 무엇이 더 소중한 걸까요?

 

 

다른 사람은 삶은 멋져 보이는데 나의 삶이 초라해 보이시나요.

그럼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 시리즈 4번째 이야기 <구미호 카페>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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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또 이랴? - 서정오 선생님의 배꼽 잡는 우리말 유래담
서정오 지음, 김고은 그림 / 토토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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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약주'라고 하지요.

그런데 점점 더 마시게 되면 낯이 불콰해지면서 자꾸 떠들게 되고요.

조금 더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노래하고 춤을 추지요.

그러다 아주 많이 마시게 되어 고주망태가 되면 정신 못 차리고 미치광이가 됩니다.

왜 이렇게 되는지 아시나요?

또, 술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이것을 잘 알려주는 책이 있어요.

과학 책이냐고요?

아니요~~~

옛이야기책이랍니다.


옛이야기의 대가 서정오 선생님과 <끼인 날>을 쓰고 그린 김고은 작가가 그림을 그린 옛이야기책입니다.

옛이야기라는 것이 권선징악 같은 교훈만을 주는 것은 아니지요.

이 책은 동물과 식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사람의 풍습이나 사물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유래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메뚜기의 이마가 왜 벗겨지게 되었는지.....

고추는 왜 빨갛게 되는지....

연지 곤지를 왜 찍게 되었는지...

소를 몰 때 왜 '이랴'라고 하게 되었는지....

쥐가 고양이를 왜 무서워하게 되었는지....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 열여덟 편 실려있습니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럴듯한 이야기들은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런 기발함과 재미 속에서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옛이야기의 매력이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올 수 있는 힘이겠지요.


추운 날 이불 속에 발 집어넣고 군고구마 먹으며 입말체로 이 책의 옛이야기 읽어주면 김 겨울 방학이 너무도 즐거워질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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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끼의 결심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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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것을 좋아하는 로베르토는 동생 루치와 함께 엄마가 감춰놓은 꿀 사탕 한 봉지를 모두 먹어치웁니다.

그날 저녁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야채를 먹게 되지요.

처음엔 흙 씹는 맛이 나던 당근 즙에서 단맛이 나기 시작하더니 로베르토는 토끼로 변합니다.

놀라 소리는 지르는 엄마와 달리 로베르트는 토끼로 변한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 로베르토를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대 토끼인 누랄라 구스 럭스.

누랄라 구스 럭스는 고대 희귀종 토끼로 헤르만 이거 학교 생태 학습장에 살고 있습니다.

낮에는 땅속에서 밤에는 어둠에 몸을 숨긴 채 살고 있어 사람들은 이 토끼의 존재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 토끼들의 터전이 위협받게 되지요.

교장선생님이 이 생태학습장에 체육관을 짓겠다고 한 거예요.

토끼들은 토기로 변한 로베르토를 보며 위대한 토끼신 이 구원자를 보내달라는 자신들의 기도에 응답했다 좋아해요.

 

4미터나 되는 점프력에 토끼의 언어까지 다 알아듣는 로베르토.

로베르토를 찾아온 토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토끼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로베르토는 토끼들의 바람대로 이곳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

로베르토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토끼로 변해 토끼들의 언어를 알아듣게 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지요.

그들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노력도 보여줍니다.

로베르토가 토끼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면 이전에는 가질 수 없었던 새로운 관점과 생각이 떠오른다는 사실이에요' (p.195)

 

​

 

인간들에 의해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좀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지구는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자연의 모든 것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래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이 책의 작가는 <책 먹는 여우>로 유명한 프란치스카 비어만입니다.

늘 우리에게 여우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번에는 토끼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동화입니다.

페이지마다 만화를 그려 넣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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