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랴? 또 이랴? - 서정오 선생님의 배꼽 잡는 우리말 유래담
서정오 지음, 김고은 그림 / 토토북 / 2022년 11월
평점 :
술은 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약주'라고 하지요.
그런데 점점 더 마시게 되면 낯이 불콰해지면서 자꾸 떠들게 되고요.
조금 더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노래하고 춤을 추지요.
그러다 아주 많이 마시게 되어 고주망태가 되면 정신 못 차리고 미치광이가 됩니다.
왜 이렇게 되는지 아시나요?
또, 술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이것을 잘 알려주는 책이 있어요.
과학 책이냐고요?
아니요~~~
옛이야기책이랍니다.
옛이야기의 대가 서정오 선생님과 <끼인 날>을 쓰고 그린 김고은 작가가 그림을 그린 옛이야기책입니다.
옛이야기라는 것이 권선징악 같은 교훈만을 주는 것은 아니지요.
이 책은 동물과 식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사람의 풍습이나 사물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유래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메뚜기의 이마가 왜 벗겨지게 되었는지.....
고추는 왜 빨갛게 되는지....
연지 곤지를 왜 찍게 되었는지...
소를 몰 때 왜 '이랴'라고 하게 되었는지....
쥐가 고양이를 왜 무서워하게 되었는지....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 열여덟 편 실려있습니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럴듯한 이야기들은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런 기발함과 재미 속에서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옛이야기의 매력이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올 수 있는 힘이겠지요.
추운 날 이불 속에 발 집어넣고 군고구마 먹으며 입말체로 이 책의 옛이야기 읽어주면 김 겨울 방학이 너무도 즐거워질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