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아침 ㅣ 너른세상 그림책
이영림 지음 / 파란자전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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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일은 전쟁입니다.

엄마가 일을 하고 있으면 더 그렇겠지요.

아침 시간이 정신없이 바쁘고 늘 시간에 쫓깁니다.


봉구 엄마의 아침도 그렇습니다.

봉구를 깨우고 아침을 먹이고

그러면서 출근 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나선 봉구의 유치원 가는 길~

봉구의 유치원 가는 길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 투성입니다.

봉구를 쳐다보는 전봇대,

메롱 하는 편지함,

맨홀 배수로 안에는 봉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봉구가 빠트린 물건들이지요.


바쁜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엄마, 잠깐만요."를 외치는 봉구.

엄마와 봉구는 유치원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아이들의 눈에는 재미있고 신기하게 보입니다.

아이의 세상은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어요.


보도블록을 골라 밟으며 용암 바다를 상상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더 이상 늦지 않으려고 봉구를 앉고 뛰는 엄마를

익룡이라고 상상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준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봉구의 유치원 등원 길을 따라가며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함께 여행하고 온 느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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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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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가 돌아왔습니다.


1탄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2탄 <공룡 책 먹는 얌얌이>

3탄 <백과사전 먹는 도깨비 얌얌이>에 이어 이번에 나온

4탄은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입니다.


책을 갉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얌얌이가

잠자리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얌전하게 잠이 든다면 얌얌이가 아니지요.

얌얌이의 집안을 들여다보니

잠든 줄 알았던 얌얌이가 침대를 빠져나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얌얌이가 사라진 곳은 책이 가득한 책장 속.

얌얌이는 잠자리 동화책 <미운 오리 새끼>와

<신데렐라>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바꿔버리네요.


그러더니 자장가 <작은 별>속으로 들어가

별까지 먹어버립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를

순식간에 바꿔버리는 얌얌이.

얌얌이를 따라가며 듣는 새로운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이 책은 플랩북인데요.

얌얌이가 갉아먹은 부분을 보며 읽는 이야기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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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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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

바로 부부가 아닐까요?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 가 될 때까지 사랑하며 살줄 알았는데...



살아가다 보면 갈등도 생기게 되지요.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가정폭력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갈등이 살인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뉴스를 통해 접하게는 부부 사이의 살인 사건을 보면

그 이유가 어이없는 일들도 있지만

폭력에 시달리다 살인을 저지르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들도 그런 갈등으로 벌어지는

부부 사이의 살인을 다룬 미스터리 추리 소설입니다.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7편은 일본 추리소설 전문지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발표되었던 것이고,

한편은 이 단편집을 위해 새로 쓰신 신작이라고 합니다.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인생의 무게>였습니다.

완전 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이야기가

뜻하지 않는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재미있었고요.

읽고 난 후 제목이 주는 의미에 한 번 더 감탄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부부 사이의 죽고 죽이는 살인이라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소재와 반전이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단편집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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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현승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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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소녀 가에에게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그 사람은 할머니의 육촌 자매이자

할머니의 유언 집행자인 다마키입니다.


다마키는 가에에게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서

할머니의 유언장을 공개하는데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구제불능 아빠 때문에 살던 집에서도 살수 없게 된 가에는

다마키를 따라나섭니다.


가에는 그곳에서 여장을 즐기는 엄마의 남동생 고타로와

할머니의 재혼으로 엄마와 자매가 된 리사코를 만납니다.


가에는 현금과 고양인 리넨을 유산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는데요.

다른 상속자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바로 고타로, 리사코, 그리고 다마키와 함께....


유산을 받기 위해 같이 살기로 했지만

제각각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할머니의 상속 조건을 충족시키고 유산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할머니는 이들에게 왜 이런 조건을 내걸었을까요?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장마다 등장인물중 한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갑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한집에 살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통해

진짜 가족으로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혈연으로 맺어져야만 가족일까요?

세상에는 혈연으로 맺어졌지만 남보다 못함 가족도 많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힘을 합쳐 헤쳐나가는모습을 통해

가족은 형태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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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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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을 아시나요?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사람들입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출간했던

유품정리사 김새별, 전애원 두 분이

7년 만에 후속작을 내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유독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거노인, 1인 청년 가구,

이혼이나 실직으로 주변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중장년층 등...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세상을 등지는

젊은이들을 보며 저자들은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떤 사연은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어떤 사연은 안타까움에 답답해지기도 하네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습니다.


고독사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지막 부록으로 수록해 놓은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자신을 지켜내는 7계명>은

고립되고 외로운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 나에게나 도움이 될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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