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기르는 새
야나 지음 / 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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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심고 싹이 나길 기다려본 경험 있으시죠?

기다리던 싹이 나오면 정말 행복합니다.


깜비아노라는 작은 새도 그랬습니다.

깜비아노는 씨앗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무엇이 열릴지 모르는 씨앗을 심고.

바람과 햇살과 물에 사랑을 듬뿍 담아

열매가 열리길 기다리지요.


깜비아노의 나무에서는

이야기가 열리고, 음악이 열리고, 색이 열렸습니다.

깜비아노는 나무를 기르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심은 씨앗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실망한 깜비아노는 가지고 있던 씨앗을 모두 버리고

열매를 찾아 떠납니다.



맛있고 신기한 열매가 가득한 곳에 도착한 깜비아노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전함을 느끼지요.


두고 온 자신의 나무들이 생각난 깜비아노는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깜비아노는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행복도 행복일 수 있지만

과정을 겪으며 얻어지는 작은 행복들이 모여

더 큰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고

물을 주고 열매가 맺는 모든 과정이

깜비아노에게 행복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 맞네요.


나는 어떤 행복을 기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맘에 드는 그림책을 발견했을 때

책으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때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을 때

커피와 어울리는 맛있는 빵을 먹을 때...

행복할 때가 참 많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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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붕붕어 인생그림책 35
권윤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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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꽃할머니》를 시작으로

전쟁과 폭력, 가해와 피해의 문제를 그림책에 담아온 권윤덕 작가님께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한 그림책을 내셨네요.


태어날 때부터 앞 지느러미 대신 작은 발이 있었던 붕붕어.

발이 단단해지도록 고된 훈련을 합니다.

걸을 수 있을 만큼 발이 단단해지자

붕붕어는 오염되어 검붉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

땅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붕붕어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붕붕어가 도착한 곳은

'행복한 붕어빵'이라는 붕어빵 노점입니다.


붕붕어는 노점 주인을 예전에 만난 적이 있지요.

그때 붕붕어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노래를 그녀에게 불러주었습니다.

푸른 강물과 그 속에서 태어나는 생명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노래입니다.


붕붕어는 붕어빵 팥소에 몸을 숨겨

붕어빵 틀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꺼낸 붕어빵에는 두 발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붕어빵 틀에도 두발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던 발이 달린 붕어빵을

한 아이가 먹습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노래가 아이의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노점 주인도 붕어빵을 베어 물자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그 노래가 붕붕어가 들려주었던 노래라는 걸 깨닫지요.



붕붕어가 이루고자 했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사람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걸까요?



푸른 강 물고기 되어

인간 세상 나아가면

그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맞이하네 맞이하네.


내 몸 기꺼이 내어 주고

다시 푸른 강물 되어

돌아오네 돌아오네.

-본문 중에서


권윤덕 작가는 생명을 귀하게 여겼던 아이누족의 오래된 전설을 듣고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잊고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환경파괴의 피해를 다시 우리가 받게 된다는 것을,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자연의 이치를

그동안 잊고 살았네요.


붕붕어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제 마음에도 와닿습니다.

환경파괴가 심해지는 요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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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탄생 그림책봄 29
신유미 지음 / 봄개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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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유래를 아시나요?


김밥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19세기 문헌에

김으로 밥을 싸 먹는 풍습이 기록되어 있다고 해요.

또 일본에서 전해진 김초밥이 변형되어 김밥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요.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풍 가는 날엔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 그 유래를 알려주냐고요?

아니요~

김밥의 유래는 아니지만 멋진 김밥의 탄생은 보여줍니다.


추운 나라 냉바리오장고고윙윙에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이 이사를 옵니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어떤 음식으로 변신할지 기대하며

음식으로 변신하는 연습을 하며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나라에 살던 김이 이사를 왔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김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김을 무시하며 놀려댔지요.

김은 친구들과 친해지길 포기하고 혼자 지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친구들은 누구도 음식으로 변하지 않았어요.

마르고 시들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김은 친구들을 위해 나서는데요.


김의 도움으로 친구들은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못생겼다고 놀림을 당했지만

친구들을 위해 나서는 김의 모습이 참 멋져 보이네요.


자신을 놀렸던 친구들에게 너른 품을 내어주는

김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각자의 개성을 가진 채소 친구들이

하나로 뭉쳐 조화로운 맛을 내는 김밥이 탄생한 거겠지요.


뒷면지 김밥 속에 QR코드가 있어요.

QR코드를 인식하면 신나는 김밥의 탄생 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담긴 랩도 함께 불러보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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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생각곰곰 15
마르크 마주브스키 지음, 서남희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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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은 다리들이 있습니다.

높은 다리, 낮은 다리,

긴 다리, 짧은 다리.....

다리들은 저마다의 특색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마다 유명한 다리들도 있지요.

프랑스의 '미요 다리'는 아주 높은 다리이고요.

미국의 '보우 다리'는 아주 낮아요.


중국의 '강주아오 대교'는 세상에서 가장 긴 해교이고요.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있는 '엘 마르코 다리'는 짧은 다리입니다.


인도의 '엄상 고무나무 다리'는

살아있는 나무로 만들어졌고요.


이탈리아의 '폰테 델라 마달레나 다리'는

악마가 지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한답니다.


흔들리는 다리, 물속에 있는 다리,

빙그르르 도는 다리....


다리의 모양도 다양하지만

다리를 만든 재료, 다리가 세워진 장소,

다리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역사 문화도 참 다양하네요.


그러나 모든 다리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있어요.

한쪽과 한쪽을 연결한다는 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해 주고,

대륙과 대륙을 연결해 줍니다.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요.

그 속에 역사와 문화를 연결해 주고 있네요.



2024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마르크 마주브스키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세계 각국의 멋진 다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높은 다리와 낮은 다리, 긴 다리와 짧은 다리처럼

대비되는 다리를 배치해서 보여주는 것도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나라 다리도 나올까" 기대하며 봤는데

우리나라 다리가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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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항상 바쁠까? - 일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똑똑한 시간관리 기술
제나 에버렛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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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종종거리며 바쁘게 일을 했는데

돌아보면 일은 줄어들지 않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해

내일로 미룬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보니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이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렇게 바쁜 이유가 정말 일이 많아서 일까요?


우리가 얼마나 바쁜지를 점검하고

우리가 바쁜 이유를 찾는다면

우리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국제 리더십 코치로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제나 에버렛은

정신없이 바빠서는 일에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이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있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11가지 설루션을 제안합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중요한 업무를 골라내고

그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회의와 이메일,

업무를 방해하는 동료들과 상사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직장 생활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준 방법 중에 PIMP 모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루기를 방지해 주는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우선순위 (priority)

반드시 완수하고 싶은 중요 업무 하나를 정하라.


기입(insert)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일정표에 미리 기입하라.


작정(mean)

일정에 기입한 업무는 작정하고 완수하라


신호(prompt)

신호에 맞춰 시작하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업무를 바로 전환한다.



이 방법을 통해 몰입을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업무 성과도 좋아질 거라고 하니

꼭 한번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바쁨이 주는 안정감에 중독되지 말라는 말과

바쁨이 곧 유능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말은

정말 뼈를 때리는 말이더라고요.


늘 바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녔는데

정말 바쁜 것이었는지

바쁘다는 말만 하며 시간을 버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바쁜 이유를 점검해 보고

시간의 주도권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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