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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를 멈추고, 동행 - 삶의 자리에서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는 길
이장호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평점 :
사람들은 함께 가는 것을 힘들어 한다. 부담스러워 할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시대이다. 그러다 보니까 교회 안에서도 신앙생활이 혼자 겉도는 형국인 경우들이 많다. 예배를 드리더라도 끝나면 혼자서 가버리기도 하고, 함께 동행하는 것들을 멀리하는 것 같은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 중요한 트렌드가 혼자서 하는 것, 1인 가구의 시대를 맞이해서 많은 포커스가 1인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이러한 추세는 더 많이 생겨날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성경의 이야기는 다르다. 오히려 반대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시고 혼자 있는 것보다 둘이 있는 것을 더 좋게 보셨다. 죄인된 인간을 멀리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시고, 심지어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의 자리에까지 내려오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질주를 멈추고 동행이라는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높은 영적 상태에 도달하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힘으로는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 전지전능하심으로 우리를 창조하실 때의 그 기쁨으로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인자하심으로 손을 뻗고 계시는 것입니다.”

질주를 멈추고 동행은 이장호 목사님께서 높은뜻 광성교회를 10년 동안 목회하면서 설교했던 것들을 동행이라는 주제로 엮어놓아 오늘 이 시대에 얼마나 필요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지 모른다. 인간은 홀로 살수 없는 존재이다.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존재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홀로 질주하다가 보니까 여러 가지 부작용과 문제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인간은 동행하며 함께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신앙과 인생에 있어서 동행이라는 주제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행의 삶이 얼마나 위대한 삶이고,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동행, 약속, 하나님과의 동행, 거룩, 예수님의 동행, 십자가, 예수님과의 동행, 그리스도인 성령님과의 동행, 교회, 이웃과의 동행, 사랑 이 모든 것이 이 시대에 절실한 부분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은 따뜻해 졌고, 마음속에 평안과 함께 밀려오는 감동은 책을 읽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달콤함이다. 동행이라는 주제로 편집한 설교이지만 이 시대의 생각과 트렌드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책이 생각을 바꾸고, 진정 우리의 삶의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홀로 하는 것을 좋아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홀로 할 때에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