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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평점 :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치열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하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는 것 같다. 공부를 위해서 책을 보기 때문에 더 이상 독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학생들도 대학을 위해서, 공부를 위해서 열심히 책을 보고, 질릴 정도로 하지만 대학을 가고 나면 책과 담을 쌓는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책을 읽는 목적이 공부를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목표를 위해서 하다가 보니까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

김형석 교수가 만든 백년의 독서는 100년의 삶을 독서와 함께 해 온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저자의 고백을 들으면서 도전이 된다. 저자는 책을 손에 잡으면 언제나 그 책의 주인공이 되고, 책의 내용과 같은 삶을 호흡하며, 20대의 연애 감정에 잠기거나 종교적 고뇌에 빠져 들기도 하며 철학적 사색의 심연에 머물기도 한다는 고백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독서를 할 때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저자는 “독서의 길은 영원하다” 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 말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독서는 결코 멈출 수 없고, 항상 함께 가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저자는 독자들이 독서의 길은 영원하다는 고백의 말이 나오기를 원하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 하실까 라는 생각에 잠겨 본다.


백년의 독서는 책을 만나 꿈을 키우다. 책 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책과 함께 사색을 즐기다.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서에 대한 저자의 삶의 이야기들이 녹아져 있어서 사실적이고, 독서에 대한 진실성이 느껴지며, 저자가 독서를 어떻게 삶에서 이어 왔는지에 대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서는 우리의 생각을 키워주고, 넓혀준다. 어떤 책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독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영역에까지 꿈을 키워준다.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만남은 우리의 삶에 대한 관점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태도를 세워준다. 백년의 독서의 마지막에 나오는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에 대한 부분은 지금까지 나의 독서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 점검해 보고, 더 폭넓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 주고 있다. 백년의 독서가 독자들로 하여금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독서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