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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 - 부모의 성품을 위한 신앙교육
우지연 지음 / 한사람 / 2021년 5월
평점 :
부모와 관련된 책이나 자녀 관련된 책들은 참으로 많다.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다양한 이론들을 많이 접하다 모면 어떤 이야기가 맞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의 케이스들은 다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으로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과연 이렇게 하면 될까라는 마음도 먹어본 적이 있다. 다양한 이론들을 접하면서 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이라는 책도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책과는 조금은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들은 사례들과 이론적인 부분들로 되어져 있는데, 이 책은 책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에니어그램과 에니어그램이 흘러온 역사 속에서 사상적 배경이 빛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영적인 영역을 접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은 왜 에니어그램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데, 다른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에니어그램이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에니어그램으로 부모 자신을 먼저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에니어그램은 부모가 건강해 지면 자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자기에 대해 먼저 고민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고 있다. 저자는 부모가 힘든 이유가 부모가 처음이라서 힘든 것이기 보다는 부모로서 갖게 되는 부모 됨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부모로서 나는 누구인가,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니라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로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부모된 자신에 대해서 고민해 봄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더 발전하고, 성장한 부모의 모습으로 나아가도록 그 길을 인도해 준다.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에니어그램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도와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이야기와 접목하여 에니어그램을 훨씬 더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기대했던 대로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부모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어떻게 해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부모의 자리에 있는 분들이나,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성장하여 더 좋은 영향력을 자녀에게 끼치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