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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의 아이들 - 시력으로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 체험한 기적과 치유의 이야기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평점 :
오늘날 사람들은 삶의 현실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은 자신들의 부모님 세대보다 잘 살 수 없다는 자괴감과 박탈감으로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것만을 하며 전혀 소망 없이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다. 흔히 삶은 전쟁이라고 말한다. 사느냐? 죽느냐? 의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다른 사람이 살면 내가 죽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곳 하나 마음 둘 곳이 없이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에 행복을 찾아볼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 땅끝의 아이들이다. 이민아 목사님이 쓰신 땅끝의 아이들이란 책의 제목이 꼭 오늘날 삶의 현실에 갇혀서 벼랑 끝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땅끝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땅 끝의 아이들과 같은데, 그런 삶에 주님의 사랑이 부어졌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해 준다. 저자는 9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검사로 일했는데, 폭력과 마약과 범죄의 늪에 빠져 꿈도 희망도 없이 살던 아이들이 땅끝의 아이들로 보였고,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했던 생생한 변화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없이 벼랑 끝에서 몸부림치는 삶에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고, 어떻게 변화되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광야같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저자의 삶에도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갔을 때에 상상할 수 없는 기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벼랑 끝에서 있는 우리를 건지시고, 삶을 새롭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아이가 얼마나 놀랍게 변화되었는지를 보면서 죄인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더 생생하게,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죽음보다 강한 사랑, 지옥에 갔다 와도 끊기지 않는 정말 영원히 식지 않고 타는 불처럼 사랑하시고,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