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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 기도로 밤을 뚫다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2년 3월
평점 :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진단과 여러 가지 해결책들은 많다. 하지만 한국교회 내에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현상들은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말하면 코로나가 급속한 변화를 수십년은 앞당겼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교회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수많은 목회자들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와 자조석인 목소리들뿐이다. 언제는 교회가 맞이한 현실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는가? 하지만 교회는 지금까지 존재해 왔고,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루어오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규현 목사님이 쓰신 철야가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기도로 가능하다. 기도할 때 한국교회에 살 길이 열린다는 말씀에 백퍼센트 동감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서 영적인 부분이 채워지기 위해서는 기도가 절대적이다. 기도 없는 교회는 엔진이 멈춘 배와 같다는 말이 오늘날 교회의 무기력한 현실과 성도들의 현실을 통해서 증명되고 있는 것 같다.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보면 기도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 기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금요철야기도를 해 본적도 없고, 오랜 시간 기도에 몸부림쳐 본적도 없기 때문에 기도의 벽은 높아만 보인다. 하지만 그런 장을 만들어주지 못한 부분들도 있다. 기도하고 싶은 성도들이 있는데, 교회가 기도의 불을 일으키지 않아서 기도할 곳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이러한 현상들은 더욱더 두드러졌다. 지금 이 시대에 왜 철야기도회인가? 철야 기도회를 통한 은혜와 축복이 무엇인가? 어느 교회에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철야 기도회에 숨겨진 비밀들을 말하는 철야는 다시 기도의 야성을 불러와야 하는 이 시점가운데 철야 기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수영로 교회에서 철야기도가 자발적이고, 재미가 있고, 담임목회자가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모습들에서 기도의 불이 타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도전이 되는 것은 명절이기 때문에 시간을 줄이거나 쉬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평소와 동일하게 진행하고 수영로교회 금요철야기도회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선포는 뜨겁게 달구어진 용광로와 같이 더 뜨거운 기도의 불이 일어날 것을 보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기도에 목말라 있는 교회에 단비와 같이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담임목회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교회들 모두에게 다시 뜨거운 기도의 불을 일으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