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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님 -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작은 비밀
한나 휘톨 스미스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생활함에 있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난제들에 대하여 성경을 토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때로는 잘못된 신앙의 지식들이 때로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의를 더 소중히 하는 자아의 장벽으로 인해 우리는 더 친근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한 신앙인들을 위해 이 책은 먼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해 우리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또한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보다 능력있는 신앙인의 삶을 살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부분에 깨달음과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기도의 관점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과거 나는 기도할 때 늘 하나님앞에 나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죄성을 나열하여 그 부분을 회개받고 용서받기에 급급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중반부에 나오는 “내 방법?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부분을 읽고 20여년에 걸쳐 늘 그래왔던 기도생활의 대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없다.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약함과 패배를 초래한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약함과 가난함과 죄 이외에 아무것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예수님을 바라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면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익히 들었고 알고 있던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자기점검이나 자기성찰이라는 명목하에 모든 시선과 초점을 나 중심으로 돌려놓고 있었다. 거기에는 어떤 희망도 소망도 없는데 말이다. 우리는 연약함 투성이인 자신의 내면만을 바라보는 초점을 거두고, 전능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에너지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책의 내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실제로 기도생활에 이 부분을 적용해보았다. 과거 기도생활의 습관을 바꾸고, 책의 내용을 상고하면서 기도의 초점을 나 자신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분의 뜻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과는 다르게 내 안에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느껴졌고, 연약한 육체에 마치 풍선에 바람이 불어넣어지듯, 강한 에너지가 솟구쳐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원래 내안에 머무르고 있던 것이 아닌, 내가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초점을 맞추자 내안으로 들어오는 강력한 파워였다. 이것은 그날 하루에 그친 경험이 아니라, 내가 매일 새벽 이 부분을 의식하면서 기도할때마다 나에게 이러한 역사가 일어났다.
최근 자기성찰이나 내면의 영성, 그리고 자기 점검이라는 명목아래 예수님이 빠진 자신의 역량을 넗히는 많은 움직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자칫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예수님이 빠져버린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끊임없는 변화와 경건의 훈련은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 스스로에게는 어떠한 능력도 역사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고, 오직 예수안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