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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인생은 혼자서 가는 순례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주변에서 도와주면 함께 가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인생은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고,
모두가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순례의
길이며,
새로운 길이다.
그러기 때문에 더 힘든지도
모르겠다.
이정도면 적응도 된 것 같고,
거뜬히 이길 것도 같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버거운 것이 인생길이다.
마찬가지로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도 순례 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이다.
내가 아는 분도 청년들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면서 순례의 여정을 페이스북으로 올리면서 소식을 전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왜 사람들은 순례의 길을 걸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순례의 길을 통해서 자신을 찾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마음이 든다.
바쁘게,
힘들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보니까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순례의 길을
걸어간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순례의 길에서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의 저자 또한 한국인 인류학자의 말에 이끌려
스페인의 순례지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순례의 길을 걸어갔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초조할 때에 순례의 길을 통해서 인생을
변화되었다.
두 번에 걸친 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저자는
35일 동안 800km를 걸었던 순례의 여정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순례의 길에 통과하는 곳마다 깨닫는 것이 다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35일동안 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은 이야기는 산티아고를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순례의 깨달음은 인생길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지혜를 안겨주고 있다.
저자의 순례의 길에서 느꼈던 느낌과 의미들과 함께
스페인 순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또한 왜 카미로로 당장 떠나야
하는지?
순례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더 풍성한 순례의 결실을 맺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