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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비밀, 부와 성공을 여는 열쇠
러셀 H. 콘웰 지음, 이주만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3년 5월
평점 :
러셀 H. 콘웰의 <다이아몬드의 비밀, 부와성공을 여는 열쇠>을 주말 동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성공, 혹은 자기계발서와 같은 분류의 책으로 읽는 사람에게 여러가지 동기 부여와 집중을 해야 할 덕목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는 책 입니다.
주말에 쉬는 마음으로 책을 폈는 데, 펴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이미 수많은 작가가 충분히 그리고 정확히 묘사했기 때문에 나는 독자들이 이 졸저를 읽고 자극을 받아 그 길을 '걸어가기'를 바랄 뿐이다. - 러셀H.콘웰-"
전 이 문장에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부분이었거든요. 이미 지금 시대는 지식의 양은 충분히 혹은 너무 많아서, 그 지식들을 질 높은 지식들만 잘 분류, 정리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실천하면 대부분의 일은 잘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서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고, 본인이 주는 자극을 통해 '걸어가기', 곧 행함을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엔 여러 분류의 사람들이 있죠. 지식을 얻을 생각이 없는 사람, 지식을 얻되 무의미한 소음까지 지식으로 얻는 사람, 질 좋은 지식을 잘 분류하였지만 정리가 안되어 까먹는 사람, 질 좋은 지식을 잘 분류하고 정리 잘하였지만 정작 행함이 없는 사람 등등
개인적으론 이런 분들에 대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피터 린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바위 밑에서 땅벌레를 찾는것과 같다고 믿었다. 바위 10개를 뒤집어 보면 땅벌레를 1마리 정도는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바위를 20개 뒤집으면 땅벌레를 2마리 정도 발견할수 있다. 배런스에 종목을 추천했던 4년간 나는 규모가 커진 마젤란펀드에 편입시킬 종목을 찾기 위해 1년에 수천개의 바위를 뒤집어야만 했다." - 피터 린치-
사업이든, 투자든, 인생이든 피터 린치가 말한 것처럼 열심히 바위를 뒤집어야 합니다. 책도 그러한 부분 중에 한 요소겠지요. 열심히 뒤짚다보면 배울 점, 필요한 점들이 꼭 한 두개씩은 나올 것이고, 이러한 지식들을 잘 정리하고, 실천만 하여도 대부분의 것은 성취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저자는 이러한 부분을 짚으며 책을 시작하니 동의하는 마음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고객의 필요를 통한 수요 발견, 내 주변부터 시작하는 관찰, 준비 된 자에게만 붙잡을 수 있는 기회, 기회를 발견했으면 꺽이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 순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이한 요소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중간 중간에 설화와 경험들, 사례들을 통해서 친절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다이아몬드의 비밀을 예로 들면 사실 성공은 멀리 있던 것이 아니라 사실 본인이 가진 것 안에 이미 있다 라는 점을 통해서 내가 가진 것, 활용 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게 하는 데 동기부여를 잘하고 있습니다. 책 <더 해빙>에서도 똑같이 다루고 있는 부분이지요. 내가 없는 것을 탓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먼저 체크하고 활용하는 힘 말입니다.
아래의 문장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무엇을 하든 전심과 전력을 다하고 그 일을 완료 할 때까지 변함없이 그 상태를 유지하라." -에이브러햄 링컨-
모든 위대한 인물의 공통점은 바로 끝까지 고수하고 완주하는 힘, 그 점에 있고 그 의지를 이 책에서도 잘 다뤄주고 있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 저자는 본인이 인용한 링컨을 직접 만난 사례도 담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유하고 싶은 점은 이 점 입니다.
"대충 읽은 천 권의 책보다 제대로 읽은 한 권의 책이 더 유익하다."
"적게 읽고 많이 사색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 되고, 많이 읽고 사색하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헛똑똑이 부류가 된다."
"소화와 흡수 과정이 빠진 독서는 그 과정을 거칯이 않은 음식 만큼이나 쓸모가 없다."
위에서 질 높은 지식만 분류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제가 말씀 드렸는데요. 단순히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받아 들이게 되면 질 낮은 지식, 무의미한 지식, 나쁜 지식까지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통찰력 있게 질 좋은 매개체, 곧 책도 잘 선정하여 읽어야 한다는 점을 저자도 다루고 있습니다. 질 좋은 책을 읽고, 깊게 사색하여 소화하고 흡수 하는 과정이야 말로 제대로 책을 읽은 것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이 부분 역시 많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여러 책을 많이 읽다가도 통찰력에 목이 말라 겸사겸사 다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책을 펴게 되는 것도 이런 요소 때문입니다. 질 높은 지식 혹은 가치관이 꾸준히 사색 되어 우리에게 뼈대가 되어야 하니깐요. 질 낮은 책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기회비용 선택의 실패라 봐야겠지요. 제게도 역시 좋은 책들로 잘 선정하여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길 바랍니다.
마무리를 하며, 이 책은 술술 읽히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었으며, 필요한 마인드들을 되새기게 해주어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말을 편히 쉬며 읽을 수 있어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동기부여나 마인드를 다시 잡아야 할 분들에겐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