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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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이 책은 일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영국인이 일본의 경제 현실에 대해서 쓴 글이다.
30년째 일본에서 살아온 외부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본 경제 현실은 어떠했을까?
과연 일본 경제의 어떤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예측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을까?
저자는 일본에 대한 염려와 안타까움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염원을 담아 일본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게 되었다는데,

 

과연 어떤 관점으로 일본을 바라보고 분석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일본의 밝은 미래를 조언했는지 궁금했다.


십여년 전만 해도 한국사회의 미래는 항상 일본 미래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꼬리표 같은게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이 한 이십년 앞서 있고, 한국은 일본 사회가 걸어간대로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측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의 일본 경제 상황이 궁금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들은 현재 어떤 경제 상황과 사회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읽고 나니,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도 높아지고, 경제 일반 지식 정보도 한층 높아진 것 같다. ㅎㅎ

 

저자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와 인구 감소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장기화를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디플레이션이 해결되지 않는 여러 원인들을 살펴보고,

디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패러다임의 변화뿐이라고 했다.

이 글은 일본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패러다임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은 저차원 자본주의를 탈피하고, 고차원 자본주의로 패러다임 변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 시대에 저차원 자본주의를 취하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인구 감소시대에는 고차원 자본주의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본문 71쪽-

일본 뿐 아니라, 우리 나라도 인구 감소의 시대이다.
저차원 자본주의와 고차원 자본주의 설명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는 이미 고차원 자본주의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 경제 분석 도서들은 다른 나라의 상황 뿐 아니라 우리의 경제 상황이나 수준도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 다음 패러다임의 변화는 바로 수출의 증대이다.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공급은 과잉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그 해결책으로 수출을 확장하자는 의견이다.
특히 관광업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서 다른 분야의 수출까지 이어가자는 내용이었다.

또 주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는 작은 규모의 기업보다는 생산성이 큰 기업, 다시 말해 대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중소기업보다는 기업의 통합을 통해서 규모가 커진 기업의 안정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읽으면서 다소 동의하기는 어려웠다.
중소기업이어도 그들만의 역량을 단단히 하여서 특수화 된 분야의 힘을 지탱하고 있을텐데.. 무조건적인 규모의 확대만이 해결책은 아닌것 같다.
특히나 기업의 통합을 아예 정부에서 관여하고 통합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더욱 현실성의 부족해 보였다.

 

저자는 임금인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해결책 중 하나로 보았다.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임금을 인상함으로써 일어나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을 예측하고 이제는 기업과 정부에서 노동자의 임금 인상에 더이상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면 안된다고 경고한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재육성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교육을 성인 대상으로도 확대하자는 의견이다.

저자의  여러가지 제언을 정리한 부분이다.

첫째, 생산성 향상에 사회적 합의를 이룸으로써 높은 생산성 및 고차원 자본주의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그것이 가능하도록 기업의 규모 확대를 촉구하는 통합촉진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제도를 정비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민간 기업이 국가의 뜻대로 움직일 리 없으니,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을 통해 기업을 이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본문 235쪽-
고부가가치, 고소득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목표로 한다면 고령자 대국인 일본에는 본격적인 성인 재교육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본문 261쪽-

이 책을 통해 일본의 현재 경제적 저성장 및 인구 감소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점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분석 지표와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알게 되었는데, 저자의 주장들이 다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기는 쉽지 않은 면도 있을 것 같아서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일본의 건설적인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저자의 진심어린 노력과 조언을 느낄 수 있는 글이었다.
오랜만의 경제 서적이라 다소 쉽게 읽혀지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잘 정리해 놓은 글들이 일본 경제 지식 및 전반적인 경제 이해에 도움을 주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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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꼭 기억해야 할 국어 어휘 890
강승임.이서영 지음 / 소울에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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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꼭 기억해야 할 국어 어휘 890>

 

이 책은 중학교 전학년에 걸쳐서 나오는 국어 교과서 필스 어휘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어휘 정리 책이라고 하면 교과서나 교재처럼 다소 너무 학습적인 내용으로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마치 퀴즈를 푸는 듯한 재미가 있었고, 배운 어휘를 활용하면서 문제로 풀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라 좋았다.

 

내가 중학생이라면 어떻게 이 책을 바라봤을까?
아무리 재미있다고 얘기해줘도, 중학생 입장에서는 분명 교재나 문제집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끔 초성으로 쓰여진 단어 뒤에 그 단어의 뜻이 정리 되어 있다.
퀴즈 형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초성으로 이루어진 어휘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게 된다. ^^
사람은 누구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욕망이 있으니까~~ 풀려고 생각하게 된다.
맞추고 싶으니까~말이다. ㅎㅎ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이 잘되는 학생에게는 완전 딱 맞춤 책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풀어야 답을 구할 수 있고, 모르는 것들을 퀴즈 형식으로 맞춘 다음 바로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 해당 단어를 이용한 문장들이 예시로 나와있다.

그냥 예시 문장이 아니라, 그 문장들에 퀴즈로 맞춘 어휘가 괄호로 되있어서 어느 문장에 그 어휘가 들어가는게 좋은지 또 한번의 퀴즈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이런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집중해서 초성과 어휘의 뜻을 힌트로 삼아 어휘를 맞추게 된다.
그리고 그 어휘가 너무 생각이 안난다면  바로 옆장에 어휘 확인에 바로 나와서, 그 나열된 어휘 가운데 맞추어 보면 된다.
어휘를 확인하고 나면 그 다음 장 어휘활용에서 문제를 풀어서 그 어휘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수 있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책을 꾸준히 공부한다면 정말 어휘박사가 될 듯 싶다.ㅎㅎ
중학생 아이들에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하나 알게 되어서 나 또한 도움이 되었다. ^^

 

어휘는 모든 언어의 근본적인 힘이다.
근본이 탄탄해야 문장 구사력이 뛰어나고 더 풍성한 언어 활동과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휘를 정리하는 과정이 중학생때 한번 잘 이루어진다면 고등 과정을 시작하는데 훨씬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어휘 개념을 잘 잡아줌과 동시에 문장에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서 쓸 수 있도록 활용 문제들도 잘 정리 되어 있다.
한마디로 국어 사전과 국어 문제집을 재미있게 잘 묶어 놓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책의 정리 형태도 그 기준이 잘 정해진 것 같다.

 

 

명사 형태부터 시작하여 한자성어까지 어휘 쓰임새의 종류를 잘 분류해 놓았다.
그 분류별 어휘들을 꾸준히 잘 학습한다면 중학생 국어 공부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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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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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어떤 말센스가 있다는걸까?
이 책의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말센스는 과연 어떤 것일까?
책 제목에서도 이 책이 궁금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출판사를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책이니, 믿고 볼 수 있었다.
위즈덤하우스는 여성 작가의 글이나 여성 관련 자기계발서를 많이 펴냈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위즈덤하우스의 책은 언제나~ 재미있고 유익했다~
기대했던 것 만큼 이번 부자의 말센스도 역시나 굿이었다~!!
앞으로도 위즈덤 하우스 책은 믿고 고민없이 볼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이번 이 책의 표지는 다소 조금 위즈덤하우스 느낌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뭐 이유가 있겠지....?

부자들의 말센스에 대해서 자신있게 알려주는 지은이 김주하씨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그런데 '주하효과' 라는 말을 당당히 쓰며 많이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어가며 알게 되었다.
컨설턴트 일을 하면서 매출이 상승되는 영업 비법 강좌도 많이 하고, 그런 노하우를 주하효과라고 부르며
"끌리는 사람은 매출이 다르다" 라는 책을 쓰고, 이번에 새롭게 "돈과 사람을 끌어단기는 부자들의 말센스" 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부자들의 새롭고 신선한 관점을 통해 성립된 계약이나 회사 매출의 상승을 성공시킨 일례들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정말 많은 방법의 고객 대응 화법과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계약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구체적인 예시로 대화 내용을 정리하고 비교해놓은 부분들은 아주 눈에 쏙쏙 잘 들어온다.. ㅎㅎ
만화 그림형식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독자의 이해를 더 쉽게 도와준다.

예시로 소개된 여러 상황들을 읽어보면 정말 지혜롭게 대처하고, 상대가 설득될 수 밖에 없는 대화 방법이 참 신통방통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데 모두가 그 분야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하며 남다른 특별한 방법들을 터득하고 얻어진 결과물 이었다.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모두가 하고 있는 기존의 콘셉트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새로운 곳에 깃발을 꽂는 것이다. 나의 콘셉트를 명확히 하고 깃발을 꽂아
두면, 3년뒤 5년 뒤 10년 뒤엔 훨씬 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경력까지 쌓이게 되니 말이다.] -본문 43쪽-
**** 기존과 다른 새로운 곳에 깃발을 꼽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새로운 안목으로 세상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아직 아무도 없는 곳이기에 개척해서
홀로 설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할 것이다. 우선은 새로운 안목을 기르고 싶다. 어떻게 하면 그런 안목이 생길까? 우선은 독서의 힘을 기대해본다..

이 글에 인용된 소크라테스 일화가 아주 인상적이다.

먼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세가지 체에 걸러보세.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 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한가?
두번째 체는 선이라네. 자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좋은 내용인가?
이제 세번째 체로 다시 한 번 걸러보세. 자네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 인가?
-본문 202~203 쪽-

앞으로 이 세가지 체에 걸러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연습해봐야 하겠다.
이래서 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 하나보다.....ㅎㅎ

[인간의 뇌는 언제든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를 '신경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뇌가 고정적이지 않고 훈련을 통해 뇌회로응 재배열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꾸준히 운동하면 관련 근육이 발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끝없이 반복해서 떠올린다면 과거와 상관없이 생각히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당신이 희망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재정의해보자.] -본문 239쪽-


작가가 말하는 부자란 그냥 돈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에게 무언가가 많다면 그 무언가의 부자인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서 친구도 많고 인정도 많이 받으면 관계 부자로도 볼 수 있고, 항상 잘 웃고 웃음이 많으면 웃음 부자 일수도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서 무슨 일이든 씩씩하게 해나가는 긍정 부자 일수도 있다. 중요한 건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많은 그 무언가들을 기반으로
노력하고 자신만의 콘셉트를 정해서 열심히 살아간다면 물질적인 돈도 함께 따라온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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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웅진 모두의 그림책 30
전이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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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순수함과 철학적 사고가 함께 어우러진 글과 그림들.
"소중한 사람에게"라는 이 책을 쓴 작가는 13살 소년이다.
영재발굴단이라는 sbs 프로그램에 몇년 전 나왔던 소년인데, 방송을 보던 그 당시에도 정말 영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문학적,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였다.


전이수 소년 작가의 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와 제주도라는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느껴지는 뭉클함과 어떻게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이 생긴다.

글로 사람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고차원적인 작업을 어떻게 13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이렇게 잘 해낼 수 있는지 신기하고 대견하다.
앞으로도 이 소년의 예술적 바램과 노력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세상에 힘을 주는 큰 예술가가 되기를 응원한다.

 

좋은 글을 읽게 되면 그 작가에 대한 기대가 생겨서 신작이 나오면 꼭 찾아서 보게 되는데, 앞으로 또 전이수 작가의 책이 세상에 나온다면 기대하고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주변에도 강추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 좋은 글귀와 맑은 마음이 전해져서 글을 읽고 나면 감동과 더불어 의식의 변화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사는 이 소년이 부럽다.

이 글의 첫장에서부터 제주도 삶의 평온함과 여유, 그리고 낭만이 마구 전해진다.
내가 꿈꾸는 삶을 13살 소년은 벌써 한없이 누리고 있으니, 이 얼마나 부러운가?

글을 읽는 동안 소년의 행복과 바램과 희망이 전해진다....

 

이 책에는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서 그 중에 몇개 적어본다..  

엄마가 되는 것은 쉽지만, 그 엄마의 아이가 언제나 엄마를 떠올릴때 늘 웃을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해.
나는 엄마를 하루에 천 번 생각해도 지겹지 않아. 언제나 나를 웃게 해 줘. 난 엄마가 정말 좋아. 표현하기 힘들 만큼.  언제까지나 엄마를 생각하고 엄마의 생각을 존중하며 엄마의 마음을 닮아 가고 싶어.

-엄마에게 1 중에서- 

 

역시나 특별한 아이에게는 특별한 엄마가 있던 것이다.
언제나 아이를 웃게 해주는 엄마라니...
하루에 천 번 생각해도 지겹지가 않은 엄마라니...
나의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반성하고 엄마라는 역할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전이수 작가가 그토록 맑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따뜻한 엄마가 있어서 가능했던 게 아닐까? ^^

   

눈 앞에 반짝이는 재미난 것들에 빠져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 버린 날은

돌아보면 아쉬움에 속상할 때가 많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나의 배 중에서-

 

아이와 함께 이 글을 읽으며, 아이가 이 문장의 속 뜻을 알게 되기를 바랬다.
아이도 동의하는 생각을 함께 나누며 글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에겐 해소되지 않은 호기심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 

아직 궁금한 게 많고 들여다보고 싶은 게 많아서 자주 이것저것에 손이 가기도 하고,
입에서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한다.

두 다리로 소파 위로 올라가서 펄쩍 뛰어 보고도 싶다.

하지만 나는 잠시 멈추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나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약간의 이해와 배려로 이런 어린이의 마음을 너그러이 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는 고마운 마음을 안고 커서
이 모든 것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어른이 될 것이다.

그 때쯤에는 정신에도 신체에도 좋은 습관이 배어 있어서

억지로 행동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 심장을 따라 살아가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중에서-

 

 이 글을 읽고 제일 떠오르는 것은 우리 둘째였다.
우리 둘째를 대변해주는 글이랄까? 아... 서후야, 너가 그래서 펄쩍 뛰어도 보고 손이 저절로 이것저것 만지게 되고 입에서는 절로 소리가 나오는 거구나~
내가 너무 억지로 너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되겠구나... 고마운 마음을 너에게 느끼게 해주어 마음 편히 자라게 해줘야 겠구나.
그렇게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 너의 심장을 따라 자유롭게 살아가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이렇게 13살 아이가 글로 나를 가르쳐주었다....

 

 

이 글은 내가 이책을 읽을때 젤 처음 심쿵한 글이다.

거창한 철학 원론서에서 나오는 행복론보다 순수하고 맑은 진심에서 묻어나는

이 글이 더 뭉클하고 진하게 행복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전이수 작가의 팬이 될 듯 싶다.

글과 함께 그림도 정말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놓는~!

앞으로 성장하면서 더 큰 감동과 문학적 예술적 성과를 보여줄 것 같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대박인 책이다~^^

감동으로도~ 글 표현으로도~ 그리고 이 글을 아이가 썼다는 것으로도 모두 이책을 강추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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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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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동네 책방이라는 단어에는 따뜻함이 있다.
이 책은 역곡동에 있는 동네 책방 용서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용서점 사장님이 이 책의 작가이신데, 책방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일어난 일들을 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치 내가 여기 용서점 사장님과 알게 된 느낌이다.
그만큼 이 책은 박용희 사장님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바로 전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따뜻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같다.


기회가 된다면 역곡동 용서점에 꼭 한번 들려보고 싶다. 책 속에서 느낀 용서점과 실제 직접 가본 용서점은 어떻게 다를까?
가까이 있었다면 난 벌써 용서점 모임에 신청 접수를 했을 것 같다. ㅎㅎ
동네의 따뜻한 모임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능력으로 책을 이야기 하고 삶을 이야기하니, 얼마나 온화하고 따뜻할까?

 

우리 동네 주변에도 작은 독립 서점들이 몇개 있는 걸로 아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보고 싶어졌다.
과연 우리 동네 주변 작은 책방들은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을까? 어떤 책들을 판매하고 소개하고 싶어하는지.. 또 책방에서 운영하는 모임들이 있을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앞 표지 안쪽에는 작은 글씨로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포근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작가의 바램이 새겨져 있는데, 작가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네~ 그랬습니다~! 라고..^^


책을 읽는 동안 크고 역동적인 감동은 아니지만, 용서점의 일상과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물 받은 느낌이 든다.

포근하고 은은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그런 곳이다.

 이 책은 그런 곳을 잘 담아서 표현했다. 앞으로도 이 사장님은 또 책을 낼 듯 싶다.
더 재미있는 문체와 더 큰 일상의 감동들을 잘 전해줄 것 같은 예상이다. 이 책에서 그런 기대가 되는 충분한 기운을  느꼈다. ^^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손님이 읽을 책을 찾는 건 꽤 즐거운 작업이다. -본문 85쪽-
-나도 그런 작업을 희망해본다...

딕싯- 내 마음을 맞춰봐 라는스토리텔링 보드게임 - 본문 139쪽
-꼭 해봐야겠다~ 처음 알게 된 보드게임.

모임에는 힘이 있다. 함께 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위로와 재미와 깨달음이 있다. - 본문 150쪽
- '운김'이라는 단어도 처음 알게 되고, 여럿이 함께 일할 때 우러나오는 힘. 이라는데, 나도 운김의 그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아한다.
다시금 운김의 기운을 찾아 긍정의 아이콘으로 ㅎㅎ 다시금 자리를 찾고 싶다. 우선 체력부터 챙겨야 할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으면서
그 긍정의 힘을 전해 받았다. 작지만 따뜻한 책이다.
 
인근의 작은 도서관, 공간협약을 맺었다. ...지역과의 상생 모델, 그 첫걸음이었다 - 본문 155쪽
- 좋은 변신의 첫 걸음. 지역과의 상생을 생각하는 주인장님께 역시나 박수를~~^^


책의 마지막은 용서점이 앞으로 5년,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면서 정리되는데.. 나도 궁금하다. 용서점은 또 어떤 변화와 어떤 사람들로 채워지고
변화하고 성장할지... 어떤 모습으로든 용서점을 응원하고 싶다~!

 

아, 용 서점은 드래곤 용이 아니라, 用 서점이라는 사실~ ㅎㅎ 서점 이름 설명하던 부분에서 헛~ 하고 놀랬는데..ㅎㅎ

나만 그랬으려나? ^^

 

아,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나도 책방을 내고 싶어서 과연 어떻게 작은 책방을 내고 운영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싶어서였다.
정확히 말하면 나는 책방보다는 북카페. 더 정확히는 북&술 카페? ㅎㅎ

술을 마시며 책을 읽으며.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노년을 보내게 된다면....
진~~~~~~~짜~!! 좋겠다!!
용서점처럼 책과 사람을 모두 따뜻하게 이어주는 그런 공간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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