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한마디‘추세경’ 작가는 조용한 성격의 고독을 즐기며 여행을 좋아하는 30대 청년이다. 그는 짧다면 짧은 인생이겠지만 젊은 청년 같지 않은 농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이제 결혼을 앞둔 망고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솔직 담백하면서도 복숭아 향 나는 사랑의 고백과 함께 사람 이야기와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갔다.이제 곧 결혼도 하고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야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 세상이 말하는 사랑 아니면 사람을 이 책 제목과도 어울리게 <사랑 아니면 사람이겠지> 라는 말로 지극히 개인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한 젊은 청년의 삶의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산문집을 읽게 되었다지금의 30대 청년이라면 사회라는 굴레 속 미래를 설계하고 어떻게든 이 사회의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전략적으로 계획하며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각자의 인생을 전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살아 가야 하는데‘추세경’ 작가는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이야기하고,푸르르며 새 파란 바다를 이야기하며,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이야기를 노래하며,흰 눈 쌓인 설경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화법으로 이야기하며,그의 마지막 사랑인 망고를 향한 알콩달콩한 사랑 아니면 사람 이야기를 소박하게 이야기했다.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간다. 인간의 영혼이 기억의 집합이라면 나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마음속에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며 살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p150)<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마치, 추세경 작가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봤다는 느낌이랄까 괜실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친절하면서도 자세히 맛깔나게 한 청년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줬다고나 할까 ?인생은 혼자가 아니다. 연대이다. 물론 외롭고 힘들고 인생이라는 놈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살아갈 순 없지 않은가. 사람과 사람은 서로 이어져서 살아가야 한다. '마음을 잇는 실'잠시 그만의 추억을 들여다 본 것에 감사하며 봄 햇살 가득한 책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