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
황솔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사교성이 좋은 편이다.

그 덕분에 학창 시절에는 따르는 친구가 많았고, 반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대학교에 가서도, 사회에 나와서도 큰 굴곡 없이 평탄한 인간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내게도 종종 어려운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로 인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다.



인간관계는 영원한 숙제다.

나이가 들면 조금 쉬워지려나 했지만, 마흔을 앞두고 있는 나는 갈수록 더 인간관계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인간이 미성숙한 존재라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의 저자 역시 10대, 20대, 30대에 이르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인간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끈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가족, 친구, 직장동료와의 인간관계에서 겪었던 일을 너무 공감되게 풀어놨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저자가 너무 가여워 당장이라도 달려가 꼭 안아주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아마 나도 똑같은 일을 경험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직장 상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괴롭힘을 했던 부분이다. 막말을 참다 못 한 저자가 직원들이 다 있는 앞에서 말로서 응징하는데 그 뒤에 더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읽는 내내 내 머리에 스팀이 올라오는 듯했다. 그러나 저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하는데 성공한다. 그 부분을 읽는 순간, '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이 책은 사회생활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누가 읽어도 공감될만한 책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인간관계의 시행착오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어떻게 복수하는 게 현명한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 아이의 첫 사회 진출
이다랑.이혜린 지음 / 아울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날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내 눈에 마냥 어린애 같은 아이가 스스로 책가방을 메고 학교를 간다니 뭉클하기도 하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준비물 챙기기에만 급급했지 솔직히 관련된 책은 많이 읽어보질 못 했다.

 

 

초반에 적응이 힘들었던 아이는 그 시기를 잘 이겨냈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 2학기를 맞이하자마자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그건 바로 친구관계였다. 그 와중에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까지 나타났고, 그 일이 해결되기까지 아이도 나도 마음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는 그로잉맘으로 익숙한 (주)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다랑 소장과 이혜린 부소장이 공저한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아이의 초등학교 시기에는 신체, 언어, 인지 발달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이 일어나며 사회성이 본격적으로 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되면 아이의 또래 관계, 사회성에 대한 부모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직접 경험한 나로선 이 말에 백번 천 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책에는 이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아이의 첫 학교생활에 부모가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선생님과는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등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꽤나 놓치고 있던 내용도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특히나 내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3장 아이의 사회성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다룬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역시나 친구 관계 대처법이 너무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내 감정을 덜어내고, 객관적으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아이가 초등 입학을 앞둔 부모라면 꼭 한 번씩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내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고, 아이가 초등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케터의 무기들 - 브랜딩 시대, 30가지 일의 무기로 싸우는 법
윤진호 지음 / 예미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야흐로 1인 브랜딩 시대가 왔다.

고학력, 고스펙을 뒤로하고 이제는 브랜딩을 잘 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온 것이다. 브랜딩을 잘 한다는 것은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브랜딩 관련된 책들이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마케터의 무기들> 역시 그중 하나다. CJ ENM, 월트디즈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14년간 마케팅 디렉터로 일 한 초인 윤진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똑같은 상품도 무기를 장착한 브랜더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무기는 무엇인가?

 

 

저자는 무기를 물고기 잡기에 비유했다. 맨손으로 잡는 사람과 무기를 장착한 사람 중 누가 더 물고기를 많이 잡겠는가? 당연히 무기를 장착한 사람이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것이다. 브랜딩도 마찬가지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없다면 그 이상으로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카피캣에 관한 부분이다.

1부에서 언급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려면 카피캣이 되라는 것이었다. 사실 다른 사람 것을 그대로 복사한다는 의미의 카피캣은 그리 긍정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기 위해선 그 분야의 강자에게 배우라고 말한다.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닌 참고하고 내 생각을 덧붙여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만큼 시간 절약을 줄이는 방법도 없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기도 하고, 저자가 직접 실행한 노력에 감명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브랜딩 하고 싶은 분야의 강자를 당장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무기를 가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저자가 14년간 현장에서 몸소 경험한 사례들과 노하우가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정은 세상을 압축해놓은 소우주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문장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자마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우선시하는 가정의 평안함이 곧 세상의 평안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면 미혼일 때 생각했던 것처럼 늘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크고 작은 자갈 위를 걷는 것처럼 울퉁불퉁 걷다 보면 시원하게 쭉 뻗은 아스팔트를 만나 잠시 편안한 것처럼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에서는 우리의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굴러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가정을 바꾸라는 저자의 글에 왠지 모를 힘이 불끈 생겨났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면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가정생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4가지 요소를 발견했고, 이 요소들이 아이가 성인으로 자라기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것은 자존감, 의사소통, 규칙, 관계 맺기다. 책은 이 4가지를 바탕으로 쓰여 있다.

 

 

나는 이 4가지 요소 중에서도 자존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저자는 자존감을 솥으로 표현했다. 솥이 가득 찬 사람과 바닥난 사람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공감돼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태어난 아이가 가족의 영향으로 자존감이 형성된다는 사실에 그동안 내 행동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이고, 그 태도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미 가족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곧 가족을 형성할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가정이란 게 결혼을 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그렇지가 않다. 각 구성원들의 노력 없이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해결사와도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 - 당신의 뇌를 리셋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
줄리아 라베이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4년 새해가 밝은지도 언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어쩌니 빠르게 흘러가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일이 있다면 새해 계획한 일을 까맣게 잊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작심삼일도 유분수지 계획한 일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진정 양심이란 게 없는 거 같다. 그런데 뉴스를 보다가 작심삼일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계획한 일을 미루지 않고 잘 하기 위해선 그 과학적 근거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에서는 뇌과학과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실행력을 높이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에 대해 저항을 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행동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번번이 계획한 일을 실패하곤 한다. 하지만 뇌과학과 심리학을 이해하고 나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총 4부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우리 뇌의 작동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쟁에서 승리하듯이 뇌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계획한 것을 성취할 확률도 높아진다. 2부에서는 목표를 추진하기 전 점검 사항, 3부에서는 목표를 향해 정주행하는 법, 마지막 4부에서는 장애물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얘기한다. 나는 많은 내용 중에서도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에 관한 내용이 와닿았다. 너무 빨리, 많은 것을 바꾸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제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을 읽었으니 다시 계획한 일을 실행할 차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