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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고객 만드는 영업비밀 휴먼 터치 - 고객이 다시 찾는 감동의 소통기술!
박원영 지음, 장정빈 감수 / 중앙경제평론사 / 2022년 9월
평점 :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곳곳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다.
작게는 외출 시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기고, 크게는 사람이 아닌 기계와 씨름을 한다.
이 말인즉슨, 코로나19가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켜 사람의 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났다는 말이다.
아이들의 교육은 넒은 교실 대신 작은 모니터로 옮겨왔고, 음식 주문과 계산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하는 곳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런 환경이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아마도 기성세대일 것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패스트푸드점에 간 날, 나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주문은 키오스크에서만 가능했는데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한참을 헤맨 뒤에야 직원의 도움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었고, 한동안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마다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
기계의 이용은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두려운 내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진 못 했다.
내 돈을 내고 사 먹고, 이용하는 것이지만 뚜렷하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여전히 나는 사람이 직접 응대하는 것이 좋다.
4차 산업혁명이니 디지털화가 가속되니 이런 말이 나와도 따라 하지 못하는 기술은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것을 '휴먼 터치'라고 말한다.
결코 로봇과 키오스크가 줄 수 없는 감정.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에 공감할 수 있고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배려해 주는 것, 즉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휴먼 터치'다.
그렇다면, '휴먼 터치'의 목적은 무엇일까?
저자는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고객의 요구 속 욕구를 찾아 혜택을 제안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객과 직원이 모두 성공에 이르는 것이라 말했다. 이를 조금 더 쉽게 풀어 말하자면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꾸준히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그 방법들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지.
공감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대화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는 전문가답게 아주 자세하게 친절하게 사례를 들어 그 내용을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저자가 서비스 계통의 전문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눈을 바쁘게 움직였는지 알 것만 같았다.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마지막에 비슷한 예시를 찾기 어려운 특이 사례에 대한 답까지 제시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저자의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휴먼 터치>는 서비스 계열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장님께도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서비스 계열에서 나름 오랫동안 일 한 나도 입을 떡~하니 벌릴 정도로 다양한 사례와 상황제시가 되어 있어 감탄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