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죠~♪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다 보면 어릴 때 흥얼 거렸던 EBS '만들어볼까요' 오프닝송이 절로 떠오른다.
매일 같은 놀이를 반복하는 것은 너무 식상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남자아이치곤 섬세하고, 앉아서 손으로 하는 놀이를 꽤 좋아한다.
퍼즐 놀이, 그리기, 만들기, 종이접기까지 이 놀이들을 돌아가며 주말 시간을 잘 때웠다.(물론 내가) 하지만 최근 들어 반복되는 놀이에 흥미가 떨어졌는지 보다 색다른 것을 요구하는 눈치다.

그런 와중에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을 만나게 되었다. 이것은 운명!
아이들은 플레이북을 보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빨리 비닐을 제거하길 재촉했다. 비닐을 제거하고 속에 든 내용물을 보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단순한 아이들의 즐겨 하는 여느 스티커북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여러 가지 놀이를 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감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같은 매직하우스 배경판에 붙일 수 있는 말랑 스티커가 51개, 캐릭터 색칠 카드 10장,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 인형 15개, 데코 스티커 52개로 퀄리티도 최고다. 질과 양을 한 번에 잡은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은 정말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감이었다.

여러 놀이감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캐릭터 색칠 카드였다. 두 아이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인펜을 꺼내와 캐릭터 카드를 예쁘게 색칠했다. 한바탕 색칠놀이가 끝나고 아이들은 스티커 놀이를 이어갔다. 플레이북 하나로 온종일도 거뜬히 놀 수 있다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알차도 너무 알찬 플레이북에 아이들은 푹 빠졌다. 아마 한동안 <개비의 매직하우스 플레이북>과 함께 주말을 보낼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