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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
박창욱 지음 / nobook(노북)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날 직장생활에서는 실력만큼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잘하더라도 첫 만남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거나 이메일, 회식 자리에서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상대와 신뢰를 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거래처나 다른 문화권의 사람을 만날 때는 내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하던 행동이 상대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히 예절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는 박창욱 저자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에티켓과 매너의 의미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명함을 건네는 방법부터 소개와 스몰토크, 호칭, 보고와 반론, 경청과 사과, 선물 등 실제 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다양하게 다룹니다. 여기에 전화와 메신저, 이메일, SNS와 단체방처럼 요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행동도 함께 설명합니다. 식사나 술자리, 카페, 파티, 가정 방문처럼 업무 외적인 상황과 출퇴근, 결재와 보고, 사무실 방문 등 회사 안에서 지켜야 할 부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생각보다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에티켓을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진화심리학과 행동과학, 문화인류학 등을 통해 왜 그런 행동이 필요한지를 설명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는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던 읽었던 부분은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알고리즘처럼 정리해 놓은 부분이었습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상급자를 만났을 때,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할 때처럼 막상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에서는 이런 상황을 단계별로 정리해 놓아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단순한 예절책이었다면 기억해야 할 규칙이 많아서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설명해 주니 실제 상황에서 응용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문화권에 따라 달라지는 작은 차이를 소개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처럼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행동도 다른 문화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날 일이 있다면 이런 작은 차이를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는 단순히 예절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사람을 대할 때 어떤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실용서입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회사에서 사람을 대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고, 해외 업무나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직장인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많습니다. 평소 자신의 말투나 행동, 첫인상을 한 번 돌아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볼 만한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