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기본서 - 동영상 강의 전강 + 채점 프로그램 제공 2021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박윤정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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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은 꽤 철저하고 까다롭게 평가하는 항목이 많은데, 2021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기본서는 바로 그런 점을 방대하면서도 정확하게 다루면서 커버하고 있는 책이다.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실기 시험에서 어떤 식의 문제가 주로 나오는지, 그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등을 잘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법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단느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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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영어 그래머 - 70개 회화 표현과 함께 배우는 영문법
김대균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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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영어 그래머는 영어 문법을 익히는 데 유용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된 책입니다. 다시 시작하는이라는 표현을 쓴 제목처럼, 예전에 영어 문법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뭘 생각하거나 응용하는 단계로 들어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백지 상태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또다른 영어 수업을 하는 듯합니다.


영어 문법 관련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듯한 책으로, 어렵고 까다롭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영어 문법이 이 책을 읽으면 어느새 정리되고 이해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어 문법을 배우기는 배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사람들에게, 왜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를 못하는지에서 출발해서 맞춤 수업처럼 차근차근 영어 문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많이 했지만 문법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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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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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혐오를 정당화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혐오하는 것을 교묘하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처럼 호도하며, 혐오를 합리화하고 나아가 권장하다시피 했던 수많은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예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정리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과정 및 전개 등을 세세하게 정리하면서, 그 사례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를 폭넓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 사례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그 내용이 실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그리고 그 사건 자체가 후대 사람과 외부인, 그리고 내부인 및 관계자에게 어떤 점을 시사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역사는 흔히 승자의 기록이라고들 한다지만, 따지자면 힘 있는 자의 기록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 같다. 진짜와 가짜를 뒤바꾸는 것 정도는 쉽다는 듯이 아주 흔하게 일어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거나,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피해자가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는 것마저 얼마든지 간단하게 묻어버리는 일이 많다. 어렵고 거창한 준비를 해야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저 힘 있는 사람이 더 큰 목소리로 말하는 내용을 사람들이 믿어버리기만 해도, 특정한 특징을 갖춘 사람들을 매도당해 마땅한 집단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은 아주 간단한 것이다.


문명과 혐오는 바로 그런 사례들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어 보이던 사람들이,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 어느새 잠재적 범죄자 집단쯤으로 인식이 뒤바뀌는 일은 천연덕스럽게도 일어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마땅히 그런 의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비합리적인 피해자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보다 근본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치열하게 행동해야 할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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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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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이라는 이름은 거창하다면 거창한 이야기도 얼마든지 가져다붙일 수 있지만, 막상 실상 자체는 더없이 조촐해 보인다. 오스트레일라에서 이름이 셜리인 사람이 어쩌다 모인 것이 사실상 전부이고, 그나마도 주인공 설희는 이름이 셜리조차 아닌데도 발음이 비슷한 외국 이름이라는 이유로 덜컥 클럽 멤버로 받아주다시피 했다. 만약 복잡하고 어려운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가입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조촐하다 못해 시시해 보이기까지 할 것 같다.


이름이 셜리인 사람, 혹은 이름 발음이 셜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사람들. 그나마도 수십 년 전에나 유행했던 이름이라 클럽 안에는 설희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 있다. 언뜻 보기에는 겉돌고 애착 같은 것은 도저히 생기지만 않을 것 같은 곳이다. 하지만 바로 그 곳에서, 설희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애정과 감정을 마주하고,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그 모든 과정과 전개 자체가 하나같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기에, 읽는 내내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작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요소만이 있기에 영 시시해 보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듯이 다가가며 따스하게 대해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곳, 더 셜리 클럽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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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지음 / 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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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책방이란 오늘날 대형 자본이 없는 구멍가게 같은 느낌으로 통용될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 이 때 구멍가게 이미지란, 말하자면 갖가지 현란한 이벤트 같은 것은 딱히 없고, 물량공세에서도 밀린다는 이미지에 가깝다.


[이러다 잘 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은 바로 그 동네책방을 테마로 삼았다. 그리고 독립책방이라는 것이 마치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독특한 작풍 덕에 매니아층을 형성한 일명 비주류 계열 예술처럼, 대형 서점과는 또다른 독립책방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흥미진진한 이야기처럼 펼쳐내고 있다.


이 책은 독립책방이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곳이 아니라, 독자적인 재미와 매력을 갖춘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만약 막연히 독립책방이란 작고 고요한 살롱 같은 낭만적인 문화공간쯤으로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환상이 산산조각나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립책방이란 여러 가지 요소와 특징이 있고, 그 특징들은 대개 단점이 되기 십상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장점과 개성이 될 수도 있으며, 후자의 방향으로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는 실패 사례를 복기해서 반면교사처럼 성공 노하우를 추출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막연히 열심히 운영하면 될 거라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독립책방을 시작했다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이야기가 초반부의 절반 정도는 차지한다. 공간이 좁아서 많은 책을 들여놓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갖가지 이벤트를 잔뜩 열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


그리고 이 책은 단점으로만 보이던 그 부분을 오히려 차별화 요소로 삼아서, 동네책방만의 매력으로 거듭나게 만들면서 동네책방이라는 공간이 자리잡는 데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책을 사러 오면서 직접 추천받거나,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책에 대해 그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하고 인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동네책방 이야기인 것이다.


흔히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모니터 너머에서는 메울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아무리 화상통화가 발달해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 못하고, 아무리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해도 직접 물품을 본 뒤에야만 제대로 고를 수 있는 물품이 있다는 말 등이다. 그리고 한동안 책에는 딱히 그런 특징이 없으며, 오히려 그 반대의 특징만 있다고 여겨졌다. 책은 어차피 공산품이고, 착용감 등을 타는 옷이나 신발 등과 달리 책 상태만 좋으면 어차피 똑같고, 그럴 바에는 공간 제한이 없이 큰 서점일수록 유리하며, 당연히 작은 동네책방은 그만큼 경쟁력을 잃고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이 책은 마치 다급함을 과감함으로, 늦음을 신중함으로 바꾸는 것처럼 그 요소들을 동네책방의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보다 보면, 같이 책에 대해 대화하면서 책을 고르고, 그 경험을 통해서 잘 모르던 책을 추천받는 것이 얼마나 특별하며 독보적인 일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부분을 잘 짚어낸 동네책방이 동시에 그만큼 특별하고 독보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생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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