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을 지나 나를 만나다 -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천하이센 지음, 하은지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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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그 사람이 속한 사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나

우리 나라처럼 결과 중심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되기 힘든 소위 분위기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위 타인의 판단에 의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는 것 같아요.​

진짜 그런 사람이 존재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오직 승승장구하여

성공만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겠지만 그건

너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만약 그런 실패없는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나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면 이제 나는 어떻게

실패를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볼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전 젊은 시절 소위, 청춘의

시간을 걸어갈 때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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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다 실패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하여 좌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힘내고 다시 일어서면 다시 성공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요즘 이 나이를 먹고도 이렇게 실수를

연발하고 사회 초년생으로 서툴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나는 과연

얼마만큼 성숙하고 발전하여 실패의 빈도를 낮췄는가를

돌아보면 솔직히 자신있게 나는 이제 단단해졌다 말할 수 없네요.​

알토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검은 숲을 지나 나를 만나다 책은

지금까지 나는 정말 잘 살아온 것인가를 뒤늦게 현타가 와서 힘든

저처럼 새삼스럽게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로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길을 잃지만 과연

나는 인생의 검은 숲을 순조롭게 잘 통과하여 진짜 나를

만날 수는 있을까라는 의문점에 빠진 영혼들을 위한 도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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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몇 십년전이라면 자고 일어나면 푹 쉬면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면 나도 괜찮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어떻게든 살아나갈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지금 이 모습인가를 반문해보니

이미 늦은 것 같은 나이에 꽃처럼 빛나는 청춘도 아닌 내 모습과

새로운 시작은 엄두도 나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갑자기 미아가 되어 버린 이들을 위한 자아 전환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저처럼 심신 안정을 도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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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부터 아니 그 전부터 자아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지만 이 도서를 읽으면서

이제 나는 발견을 넘어 자아 전환이 필요한 인생의 갈림길에

이르렀음을 인지하게 되었는데 이제 더이상은 나도 어찌할 수 없는

과거와는 이별하고 어떻게 진정한 나로 방향을 틀면 좋을지를

각각의 코스와 열다섯 번째 정거장을 동행하며 배우고 있답니다.​

물론 아직 이 도서를 가볍게 완독만 했고 완전히 심사숙고한

숙독을 오랜 시간 기울여서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과거의 자아와 이별하고 더이상 예전에 매달리며 슬퍼하지

않는 정도의 다섯 번째 정거장까지는 도달한 것 같아 흐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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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관계가 끊어진 후 날벼락같은 버려진

아픔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아주 오랜 시간 힘들었는데

이미 이성적으로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현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저자분의 글처럼 인생 자체가 의미를 잃은 것도 아니었고

만약 어떤 관계가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면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것이라는 조언을 읽으며

상실이 있어야 새로운 내가 탄생한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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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구나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한 번쯤 검은 숲이라는 자아 전환의

통과의례를 지나쳐야 한다면 매도 먼저 맞는 것이 좋다고

과감하게 어떻게 돌파하는지를 확실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 생각했고

이 도서를 읽으면서 모든 것을 상실했다는 것이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전 발빠르게 내 안의 재고

정리와 파악을 해보기로 했고 요즘 매우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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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잃어버린 것을 보상받고 싶다는 감정이 절박했는데

이제는 진정한 작별을 해야 한다는 저자분의 조언에 따라 이미

지나간 것들은 과감하게 보내 주기로 했고 이별이 힘들다 하여도

책 속에 소개된 조용히 작별하는 방법을 숙지하며

그동안 절대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상대방도 이 세상도

그 어떤 무엇도 아닌 나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나였음을 인정하고 나니

상실에 지쳐 주저앉았던 제가 일어설 용기를 조금씩 움틔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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