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키울 수 있겠어? - 위험한 동물도감 ㅣ 지식 올리고 7
시라와 츠요시 외 지음, 기요시 마유코 엮음, 시고군 외 그림 / 올리 / 2026년 6월
평점 :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평소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나 유독 휴식은 무조건 집에서라는
생각도 강하며 또한 마음에 드는 것은 그 대상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동물 식물 상관없이 무조건 우리 집에 가자 모드가
발동되곤 하는데 그 대상이 위험하든 어마어마하게 덩치가
커서 현관으로 들어오지도 못할 것 같은 것들일지라도
아무 상관없이 무조건 함께하고 싶다는 염원을 내비치곤
하는데 그 덕분에 진짜 제가 수많은 생명을 돌보았답니다.

온갖 종류의 곤충 파충류 반려 토끼 물고기 양서류 식물은
물론이고 돌봐주고 챙겨주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대상들을 십 년 넘게 돌보다보니 이젠 저도 정말
너무 지쳐서 자포자기상태인데 최종 목적지인 반려 동물인
고양이와 강아지까지는 최후로 미루고 미루는 중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동물원
수족관 등등 실제 생물체를 볼 수 있는 곳에 가게 되면
집에서 키우고 싶다를 연발하면서 저를 괴롭히곤 하는데 솔직히
제가 아무리 이건 도저히 키울 수 없다고 말로 말해도
아이들은 납득하지도 못하고 납득 당하고 싶지도 않는 것 같아서
이젠 정말 실제 사육 경험이 풍부하신 전문가분을 모셨답니다.

올리 출판사의 신간도서 진짜 키울 수 있겠어? 위험한 동물도감
책은 상상 속에서 키워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넘어서
현실적으로 왜 키울 수 없는가를 납득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동물들의 생물학적 특성과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어요.
게다가 원장님이 아주 비장한 모습으로 희귀한 동물들을 키우고
데려오기 위해서 어떤 수고를 했는가를 보여주는
도서 시작 부분의 자기 소개 부분은 그야말로 이 정도의
각오와 노력이 있어야지만 위험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임을 독자 그대들도 모두 알아야만 한다!!라는 의지가 보입니다;

무시무시한 전설로 시라와 원장님의 전적[?]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도입부 덕분에 아이들은 약간 긴장하면서 신기한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이 정도까지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 얼굴을 보고 책을 보고 다시 절 보고 또 도서를 보는
행동을 반복하긴 했지만 일단 저는 돌진 책 읽기를 감행했어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안돼! 위험해! 하지마! 이렇게 제지만 하면
반감만 늘어나고 훈육도 지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무조건 마음에 드는 생명체는 키워보고 싶다는 난동에
항상 무기력하게 수용만 했던 제가 이 도서를 읽으면서 어찌나
후련하던지 저자분이 저 대신 복수를 해주시는 것도 같고
물범 귀엽다고 하프 물범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이 고약해서 위험한
동물로 친절하게 점박이 물범을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역시 실제 사육해보신 전문가 원장님의 생동감 넘치는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큰 현실성으로 다가온 것 같은데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하고 왜 위험한 동물들이 위험한지
그리고 그런 위험에 대해서 경계할 필요성이 분명히 존재하니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처신해야함도 배우는 중!
물론 희귀해서 위험한 동물들이 가득한 5장에서 소개된
북극곰과 대왕판다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큰 미련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납득 못할 부분도 아니었고 키울 수 없는
이유가 너무 명확해서 반박도 할 수 없었는데 실전 경험이
풍부한 생태 전문가분의 생물학적 정보와 사육 지식이
장차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미래와도 잘 연결될 수
있어서 또 다른 의미의 배움이 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사육의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내용도 전
굉장히 필요한 내용인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가 다소
어려웠던 부분이었는데 속시원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