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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과 경희궁 ㅣ 어린이 궁궐 탐방 3
이향우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5월
평점 :
인문산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지리적인 이유로 아름다운 조선 역사 속 궁들을 방문하는 것조차
큰 마음 먹고 엄청나게 많은 계획을 세워 시간을 두고
몇 년에 한 번 가보게 되는데 올해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궁궐을
여름 방학이라는 시즌을 이용해서 가볼 생각이라 미리 어느
정도는 역사적 내용을 익히고 답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몇 년전 아이들을 데리고 경복궁과 창덕궁을 방문했을 때만 하여도
애들이 한국사를 전혀 알지 못했고 간략한 시대적 배경 정도는
인지했지만 왕의 이름과 역사적 의의 등에 대해서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열심히 관람하며 설명을 들어도 기억을 못했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애들도 머리가 어느 정도 굵어졌고 학교 교과 과정에
한국 역사가 들어 있어서 대략적인 연대표를 넘어 조금 내용이
심화된 부분까지 익혔으니 예전과 비교하면 같은 궁궐을 보아도 분명
다르게 다가오리라는 생각에 미리 선학습을 하고 방학 기간 동안
서울 궁 탐방을 차근차근 다닐 생각이었는데 마침 우리궁궐지킴이와 문화재
자문위원이신 저자분의 저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인문산책 출판사의 어린이들을 위해 쓴 궁궐 탐방 시리즈 신간도서
덕수궁과 경희궁은 초등학생을 위한 궁 이야기를 다룬 세 번째 책으로,
1편이 한양 도성과 경복궁, 2권이 창덕궁과 창경궁으로 이번 신작은
근대 역사의 현장을 담은 덕수궁과 경희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아직 창경궁은 가보지 못했고 예전에 경복궁과 창덕궁을
답사했던 기억이 있으니 이 도서를 모두 읽고 나서
궁궐 탐방 시리즈 도서의 나머지 두 권도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모두 읽고 난 후 다시 서울 궁 답사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도서는 등장 인물 캐릭터가 궁궐에 대해서 우리 아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덕수궁과 경희궁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각각의 궁에 대해서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적절한 실사와 일러스트 그리고 정보를 가득 담은
글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읽으면서
우리가 몰랐던 궁에 얽힌 과거의 시간들을 배워나갈 수 있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스쳐 지나가는 감상의 정도가 아니라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 그리고 그 유래까지 살펴 보면서
지금의 궁궐로 우리 곁에 남아 있기까지 어떤 애환이 있었는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차분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직접 궁궐 탐방을 하면서 설명을 듣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대량의 정보들이 쏟아져들어오는 것보다는
아직 한국 역사에 대해서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량이 부족한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최대한 알기 쉽게 접근하여
익히면서 조선의 왕위 계보를 권말의 부록을 통해 파악하고
말 잇기와 같은 자료들로 임금님과 왕실에 관련한 말을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 재미있었답니다.

현대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 궁궐에서는 쓰던 말이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데 어른이라면 사극 드라마도 보고
이미 역사 수업이나 관련 자료들에 익숙해서 낯설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은 진짜 왕실 용어들중에 아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생소하게 느끼는 것 같았는데
마치 놀이처럼 게임을 하듯이 독후 활동처럼 진행했네요.
책 속의 내용을 진짜 거의 완전 마스터하는 수준이 되면
제일 마지막 권말 부록인 십자낱말풀이를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아직 어린 아이들은 완전히 혼자 풀기 힘들 난제가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들이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채워나가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자유롭게 활동하고 여름 방학 서울 궁궐 탐방을 계획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