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 시절 1학년 필수 교양으로 실전 영어 회화 과목을
모두 함께 수강해야 했을 때 우스개소리로
만약 수학능력시험에서 오랄 테스트가 존재한다면
한국인의 영어 발음과 회화 실력은 지금보다 비등하게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강사님께서 하셨어요.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 지금도 외국인을 보면
아주 간단한 생활 회화 문장 정도는 구사하지만 말을 하면서도
과연 지금 내 영어 발음을 네이티브가 알아듣고 있는지를
의심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입을 떼는 경우가 많답니다.

과연 내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이 영문장들이 구어체인지
문어체인지도 모르겠고 문법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되면서
발화를 하면 할수록 혼란해지는 것은 기본이지만
한국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발음하기 어려운 영단어라도
등장해야 한다면 패드나 스마트폰 메모장을 펼쳐 알파벳 철자를
하나하나 넣어 스펠링까지 입력해서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죠;

네이티브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 발음을 현지인처럼 한다는
것이 단순하게 듣고 따라한다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치아 교정처럼 근본적으로 발성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저 역시도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한 것이 같은 동양권의 언어는 소위 발음할 때
큰 부담을 갖지 않는 제가 영어만큼은 울렁증이 발동했어요.
역시 이럴 때는 전문가의 개인적인 1대1 교정이 필요하구나
자각하여 외국인 친구라도 사귀어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유튜브
빅토리아 신 하이빅쌤 저서가 동양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로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책 기대만발이었답니다.

제가 이 책과 빅토리아 신 하이빅쌤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확실하게 인식한 것은 역시 그동안 내가 영어 발화를
불안하게 생각했던 것은 방법 자체를 아예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구나를 실감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현지인을 만나기 힘든 한국 학습자들도 매우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미국식 발음 훈련법을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이런 부분에서 막히는 것이 비단
나만 그렇게 어려움을 경험했던 것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어
뭔가 안도하는 마음은 물론이고 극복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QR코드로 도서를 읽으면서 빠르게 MP3 다운로드와 듣기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자가 반복해서 듣는 것을 물론이고 지금 내가
이 영단어의 발음에서 주의해야 하는 악센트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집중하고
주목하여 발음 훈련을 독서와 함께 혼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답니다.
그동안 영어를 말로 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하게 당황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는 방식 자체를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기도 했는데 막막한 발음 강세는 물론이고 연음·축약까지,
담아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 담았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며
발음 훈련의 원리와 방법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보고
즉시 따라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교육 자체가 아주 오랫동안 읽기와 독해 중심의 영어 학습을
주도 해 왔다보니 시험에 필요없는 발화나 발음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후일 성장하여 실질적인 네이티브를 만날 때나 업무적인 용도로
영어를 사용하려고 하니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인데 그런 한국인
사용자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영어 발음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어 유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