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애 전체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전 최소한 청소년기는 인성 교육과 내부의 인생 철학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어 양육했다고 생각하는데 격동의
사춘기가 도래하니 저의 의도에 맞게 나아가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독서를 근간으로 하여 삶의 태도와
인성을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명작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일단 서양보다는 동양을 중심으로 첫 번째 고전 수업
시작이 좋겠다 싶어서 하늘아래 출판사의 신간도서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명심보감 책을 올 봄 우리 아이 필독서로 정했습니다.

이제 저의 품을 떠나서 독립하려고 하는 시기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세계의 존재인 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저를 부정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너무 사랑하기에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 모든 과정이 부모인 저에게는 말할 수 없이 허전하고
아쉽지만 그 표현을 어떻게 하여도 사춘기 시기의 아이에게는
그저 간섭이고 방해이며 잔소리에 불과하리라는 것을 잘 알아요.

저 역시도 그런 시기를 거쳐서 지금의 제가 되었기 때문에 알지만
그것을 입장 바꿔 역지사지로 생각하기 힘든 것이 인간이 가지는 한계임을
알고 있기에 저는 이렇게 좋은 양서를 추천하고 싶은데
특히나 이 도서는 청소년 명심보감이라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금 그 시기에 아주 적절한 주옥같은 명심보감의 내용의 정수를 선별하여
수록하고 있으며 읽다 보면 청소년기에 매우 적절한 내용이었답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모두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처음부터
익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마음이 가는 페이지를
어떤 부분이든 펼쳐서 아니면 목차에서 끌리는 장을 선택해서
하루 두 페이지만 진행하면 올바른 삶의 지혜를 익힐 수 있거든요.

어른이 되기 위한 지혜의 숲 코너로 지혜를 이해하고 명심 명언 한 문장을
기억해서 정말 중요한 핵심을 파악하며 직접 기록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명문장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되어 있으니 짧은 자투리 시간도 적절하게
활용하여 필사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며 올바른 인성 만들기를 위한 실천 코너는
오늘 내가 만난 명심보감의 내용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직접 행동으로 옮겨 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를 명료하게 전달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지만 솔직히 명심보감의 내용은 시대와 연령 성별
인종을 초월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지혜라고 생각하는데
애들과 함께 진행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 만난 문장이 요즘 이상하게
마음 속에 깊이 남았는데 이만큼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저는
매우 절절하게 다가왔던 그 문장이 우리 애들은 아직 이해를 못하던데
아마 시간이 흘러 나중에 읽는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네요.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오랜 세월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왜 명심보감의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을 지닌 것인지
우리 아이들도 책 속에 소개된 문장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흔들리기 쉬운 순간 마음을 단단하게 곧바로 세우고
삶의 방향성을 잘 잡아서 현명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10대 청소년기라는
지겨운 시간을 버티고 버티기만 하면 저절로 나이를 먹는 일이
아니라 인성을 다듬고 관계를 배우며 자아를 탐색하고 내면을 성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도서를 읽으면서 자각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