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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ㅣ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소담출판사 고전 명작 시리즈 신간도서 데미안이 소장각이라고 생각된
이유는 2026 초판한정 최신 완역판 출간 기념으로 엽서 3종 및 자석 책갈피가
도서 내 삽지되어 있는데 어찌나 이쁜지 북마크는 요즘 저의 최애랍니다.

성장 소설의 고전 중에 고전으로 평가 받는 데미안을 어린 제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생각했던 것은 아마도 성향 때문일지도 모르겠는데 저와 같은
회피형 인간에게 있어서 작가 필명인 에밀 싱클레어라는 인물이
알을 깨고 날아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이해불가였고 굳이 자아 실현을 해야하나라는 의문만을 남겼었죠.

어찌보면 청소년기였기 때문에 자아 실현에 대한 열망이 가장
커야만 했던 시기였지만 그러기엔 저의 성숙도는 부족했고 당장
눈 앞에 당면한 입시와 성적 진학 등등의 현실에 치여서
그런 내면의 고뇌를 진짜 해야만 했던 시기를 놓치고 어른 아이로
성장한 것이 뒤늦은 방황을 초래한 것이 아닌가 반성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는 현실이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치여도
가능하면 나는 누구이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에밀 싱클레어만큼의 자기 스스로의 고통스럽게 할 필요는 없지만
정신적 자각의 필요성만큼은 진지하게 대화나누고 싶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직접 자각하여 스스로에 대한 고뇌를 한 것이 아니라서 제가 도와주고
동기와 계기를 부여하려 노력한 것이 완벽한 결과치를 낸 것은 아닐지 몰라
최소한 에밀 싱클레어의 처절한 방황기는 이것이 설령 소설이라 상상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가 있다 하여도 저는 Hermann Hesse 작가 본인이
직접 고통스럽게 경험한 자아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세월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소감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 때도
지금도 똑같은 것은 정말 밑줄을 긋고 싶을만큼 공감되는 문장이 많아서
작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출간한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문장들이 깊은 여운을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