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1
권수영 그림, 김수경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단순한 집의 개념이 아니라 거대한 생명체와

같은 유기체의 느낌이 가득한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한 이 작품의

그 재미를 우리 아이들과 저는 이미 잘 알고 있었죠.​

평소 로블록스 게임 매니아인 아이들에게 집사TV님은

친숙한 존재였고 모동숲 고인물인 저에게 유튜버

멜로우 다이어리님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관련 콘텐츠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집 유튜브 빅데이터에 연관되어

소개되기 시작했고 팀 대저택 소속 그들의 인터넷 방송을

좋아하게 된 것은 지극히도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아요.

집사TV가 만든 팀 대저택 친구들이 집을 잃고 나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하고 판타스틱한데 보다 보면 어쩐지

조금 불쌍하기까지한 이야기를 보면서 인간은

결국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구나란 실감을 하게

되었는데 고생바가지하는 등장 인물들의

대장정이 재미있는 것은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죠;

초판 한정 오리지널 이모티콘 스티커도 증정된다는

서울문화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책은 지난 2022년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집사TV가 만든 팀 대저택 친구들의 대소동이랍니다.​

그 당시에는 영상 콘텐츠로만 접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일단 일러스트도 너무 이쁘고 도서이다 보니 아이들이

저절로 책 읽기에 몰입하는 것 같아서 핸드폰을 잠시나마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있게 만든 것이 정말 정말 반가웠거든요.

게다가 도서의 특장점을 살려 대저택 식구들이라는 코너로

등장 인물에 대해서 좀 더 알아나갈 수 있는 시간도 가지고 일단

무엇보다도 일러스터가 넘나 이뻐서 사랑스러우며

도서 진행도 등장 인물들의 대화문을 그대로 수록하여 영상에서

보았던 그 생동감을 책 속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답니다.​

게다가 현실 속 인기 크리에이터인 집사TV와 대저택의

식구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는 과거 무시무시한 악마였고

현재는 지옥에서 추방 당한 이후로 대저택을 지키고 관리하는

성실한 집사의 삶을 선택한 그는 보호자 역할도 자처하지요.

솔직히 평소에도 대저택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김도이가 엉뚱한 방문을 열어서 온종일 비가 내리는

방의 문에서 흘러 들어온 물을 몇 날 며치 퍼나르기도

했으나 그것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나타난 불청객은 우리 아이들도 역시 기절할듯이

끔찍하다고 난리였는데 그런 부분으로 무감각한 저는

분명 격퇴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혼자서 구시렁 구시렁;

물론 공포 버튼이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저는

사람이 더 무서웠는데

이런 부분에서 보면 엄마와 딸이라고 하여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진짜 사람마다 제각각이란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죠.

게다가 집주인이 등장해서 등장 인물들을 압박하는 장면이

진짜 무시무시하다고 난리치는 저를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여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도 역시나

강렬한 세대차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도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재미있더라구요.

대저택을 사랑하고 자신들의 보금자리라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예상외의 일들이 벌어지면서 그들의 터전이 훼손되고 있는

지금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런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읽게 되는데 분명 이야기가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이 느낌은 도대체 무엇인지 어쩐지 고생이

끝나지 않을 그들의 행보가 상상되니 웃음을 감출 수 없답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