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국보여행
최태규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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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국보여행

최태규 지음 / 글로세움 출판

 

엄마는 역사에 관심이 많고,

아빠는 역사 전공자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아이들과

역사기행 같은 가족 여행을 가야겠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하브루타 국보 여행>이란

책의 책 소개를 보게 됐습니다.

오호라~! 그야말로 제 입맛에 딱 떨어지는

책이라는 생각에 냉큼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일단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역사기행을

더 세밀하게 국보여행으로 정해

실제 실천한 부모님이 쓰신 책입니다.

심지어 그 부모님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시니

오죽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계획하고 실천하셨을까 싶더라고요.

 

게다가 몇 년 전부터 교육에 있어서

빠지면 섭섭한 하브루타와 접목한 역사기행이라니요!

저는 역사 전공자는 아니지만

역사는 교과서 안 죽은 글자로서의

암기과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미처 접목해낼 생각은 못했지만

역사기행과 하브루타의 접목이라는

콘셉트를 보는 순간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겠구나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책은 머리말부터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온 결과물을 책으로 낸 케이스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팁과 전체적인 콘셉트가

머리말에 잘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국보를 보러 가기 전에

국보여행을 가는 시점에

해당 국보를 볼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놓으라는 말은

그야말로 직접 다녀와 본 사람만의 꿀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책은 지역으로 구분해 국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출발해서

강원도, 충청도를 거쳐 전라도와 경상도에 이르기까지!

 

꼭 거창하게 국보여행을 시작하자!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전국 어디든 여행을 떠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책에 나온 다양한 국보 중 하나라도 둘러보고 오면

더 알찬 여행을 만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뭘 준비해야 할까요?

제가 볼 땐 사실 부모님이 이 책만

미리 잘 읽어봐도 더 이상

큰 준비는 안 해도 되겠다 싶었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국보1호 숭례문을 예로 살펴 볼까요?

해당 국보를 소개할 때는

국보 맛보기, 국보 돋보기, 국보 하브루타

이렇게 3단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는데요.

국보 맛보기는 그야말로

국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숭례문의 축조 초기부터 최근 화재로 소실됐다가

다시 복원되기까지!

아이들이 알아야 할 숭례문에 대한

웬만한 정보들을 거의 다 잘 정리가 돼 있습니다.

그럼 국보 돋보기는 뭐냐고요?

해당 국보 그 자체만이 아니라

국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른 역사적 문화유산이나

국보 관련 부연 설명을 해주는 건데요.

숭례문의 경우는 한양 도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숭례문은 결국 도성의 일부였으니까요. ^^

그리고 서울시에서 제법 오랜 기간에 걸쳐

한양도성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양 도성 투어도 충분히 연계해 병행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도 한양도성과 관련한 아이템을 다룬 적이 있어서

막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 동선을 그리다 보니

너무나 행복해지더라고요. ^^

이 무더위와 코로나19 사태만 조금 더 좋아지면

정말 올 가을에라도 당장 국보 여행을 시작해보고 싶네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해당 국보와 관련한

하브루타 질문들이 등장하는데요.

아이들의 이해 정도에 따라서

최근 이슈가 있다면 그걸 보태서

하브루타 질문들은 얼마든지

더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겠지만

하브루타 질문? 그게 뭐지?

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부모님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이렇게 책에서 알려주는 질문만큼이라도

잘 숙지해뒀다가 국보여행 중에

한 번씩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다면

더 뜻 깊은 국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외에도 각종 궁에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등

수도권 국보 여행은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볼 수 있을 소재들이 즐비했는데요.

책이 좀 두껍긴 하지만 정말 기꺼이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얘기나눠 볼 만하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에서 소개하는 국보 중에는

저도 직접 본 적이 없는 국보들도 제법 됐는데요.

가령 충주 고구려비같은 경우는

저도 교과서에서 그렇게 봤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해본 적은 없어서

아이들과 국보 여행으로 꼭 한 번

직접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사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 본인이 미리 공부를 하고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해본

역사적 유산과 유적들이 많다면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을 텐데요.

 

실제로 책에서 소개하는 국보 리스트에도 드러나듯

우리나라 국보 중에는 사찰과 관련한 국보가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머니가 워낙

독실한 불교신자이신데다

정말 전국구 좋다는 절은 다 다니시며

기도를 하신 분이라서,

엄마를 따라 다니다가 저도 모르게

온갖 국보달을 꽤나 많이 실물로 접했던 케이스인데요.

가령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그 유명한 배흘림기둥은

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접하기 훨씬 전

초등 저학년 시절 실제로 현장에 가서

엄마의 기도가 끝나길 기다리며

마냥 기대고 앉아 있던 현장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교과서에서 이 단어들이 등장하는 순간

너무 자연스럽게 부석사의 풍경과

배흘림기둥이 떠올랐기에

저는 국사 공부가 추억 여행처럼

행복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그런 기억을, 경험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구나 저희 가족에겐

걸어 다니는 국사 교과서가 있는 터라

사실상 지금 당장 떠나기만 해도

술술술, 줄줄줄 역사적 사실과 의의를

읊어줄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터라

하브루타 질문지만 복사해서 들고 가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

 

내년에는 꼭 아이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하브루타 국보여행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도 아이들과 뜻깊고 뿌듯한 여행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 <하브루타 국보여행>을 챙겨

여행을 떠나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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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물도감의 신비한 바다 생물 TV생물도감의 동물 시리즈
TV생물도감 지음, 유남영 그림 / 다락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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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물도감의

신비한 바다 생물

TV생물도감 지음 / 유남영 그림 / 다락원 출판

 

저희 집 아이들의 규칙은

일단 우리말로 된 동영상은 보지 않는 겁니다.

특수한 경우에만 허락을 받고 봐야 하지요. ;;

그래서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인 유튜버를 잘 모릅니다.

유튜브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기 좋기도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책을 접해보기 전까진

아이들도 엄마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TV 생물 도감이라는 유튜버의 존재를 ;;

 

워낙 옥토넛을 보던 시절부터 바다생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이라서

그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만나보게 된 것뿐인데요.

오우~! 이런 득템이라니!

아이도 저도 책을 만나보고 나서

감탄에 감탄을 쏟아내게 되더라고요.

    

일단 책은 유튜버 ‘TV생물도감

유튜브 내용을 바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되는 생물들 첫 페이지에

큐알코드들이 있어 바로바로 유튜브 영상으로

책에서 소개된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책으로만 보면 생동감이 떨어지고,

사진으로 보는 건 저희 아이들이 딱 히 안 좋아하고,

유튜브만 보면 어어어 넋놓고 보다가

중요한 내용들을 놓칠 수도 있는데

책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책에서 소개되는 생물들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도가 그야말로 엄청 높아지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유튜브로 영상도 볼 수 있다고

알려줬을 때만 해도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는데요.

책에 찍힌 큐알코드로 연결된 영상들이

대체로 학습적인 것들이 많았다 보니

별 기대가 안 됐나 보더라고요.

그러다가 책 읽고 궁금한 생물들을

영상으로 한 번 만나보라고 애써 권했더니

그제서야 찾아본 영상이 바로 전기조개영상이었는데요.

책 내용도 정말 알차고 촘촘했는데

영상도 단순히 전기조개 외관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유추도 해보고,

자잘한 재미요소들도 곳곳에 삽입하는 등

그야말로 고퀄 영상이 펼쳐지니~

아이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흠뻑 빠져서 보더라고요.

그 담부터는 뭐 그야말로 일사천리!

아이가 하루 종일 태블릿으로 책에 나온

온갖 생물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보느라고 밥 먹으라는데도

멈추질 못할 정도로 흠뻑 빠져서 엄마가 말리느라 바빴죠.

같이 보던 유치원생 동생도

옥토넛에 가든일 나온 거 기억안다며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그렇게 애니메이션으로나 봤던 가든일을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실물을 보게 됐으니

이제 가든일을 잊어버리진 않을 것 같아요. ^^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생물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블롭 피쉬 같은 심해어들은

직접 찍어 소개하래야 할 수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미  TV 생물 도감 아저씨에게 흠뻑 빠진 아이인지라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책 내용에 흠뻑 빠져 읽고 또 읽길 반복하더라고요. ^^

 

책으로 꼼꼼히 정보들을 확인하고

영상으로 실물을 확인하니

이건 뭐 기억을 안 하래야 안 할 수가 없는 구조잖아요!

원래 책에는 부록으로 포스터가 있다고 하는데

어찌나 들고 다니며 펼쳐보길 수없이 했는지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땐 이미

아무리 찾아도 포스터는 ㅋㅋ 이미 온 데 간 데 없고요. ;;

책 맨 뒤에 있는 스티커들만 남아 있을 뿐이더라고요.;;


언니뿐만 아니라 유치원생 막내까지

그야말로 흠뻑 빠져서 책을 읽고,

큐알 코드로 유튜브 보느라

며칠 동안 아이들이 다른 걸 잘 못할 정도였는데요.

결국 저희 집에선 흔치 않게

우리말로 봐도 되는 동영상 목록에

추가를 해줄 수밖에 없더라고요.

 

책 내용도 만화 형식으로 구성이 돼 있어서

유치부에서 초등까지

누구라도 쉽게 읽고 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바다생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아니, 바다생물에 지금까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TV생물도감의

방대한 생물 정보를 접한다면

이제 바다생물 박사가 되는 건

따 놓은 당상이 되겠더라고요. ^^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코로나19 사태 속 이번 여름 방학!

이 책 <TV 생물도감의 신비한 바다 생물>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바다 생물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 가져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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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 - 조선 선비 최부와 떠나는 뜻밖의 중국 여행 처음 만나는 고전
강창훈 지음, 허현경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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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 최부와 떠나는 뜻밖의 중국 여행

표해록

강창훈 글 / 허현경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출판

 

<표해록>이란 이름을 들어보신 분이 계신가요?

저도 아득히 기억 너머 이름을 얼핏 들어본 것 같기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한 번도 들여다볼 생각을 못했는데요.

<표해록>을 기반으로 재미난 이야기책이 나왔다고 해서

냉큼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표해록>을 읽어보긴 했는데요.

아이가 책이 두껍진 않은데 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직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역사 기반 동화나 소설의 매력은

아직 잘 못 느끼겠나 보더라고요. ;;

엄마는 재미있기만 하더만 ;;

 

<표해록>을 어디서 들어봤던가 했더니,

풍랑으로 뜻하지 않게 조선에 발을 딛게 된

그 유명한 하멜 표류기를 소개할 때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표류하고 쓴

책도 있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던 거죠.

 

그렇습니다. <표해록>은 최부라는 우리나라 관료가 쓴

중국 기행문인데요.

중국을 자의로 방문한 게 아니라

풍랑을 만나 떠내려간 곳이 중국이었던 거죠.

최부는 업무 차 제주도에 머물던 관료였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급한 마음에 바다와 날씨가 심상치 않은데도

40여 명을 인솔하고 배를 띄웠고,

결국 풍랑을 만나 갖은 고생을 다 한 끝에

중국 육지에 이르게 된 겁니다.

풍랑에 죽을 뻔한 것으로도 모자라

해적도 만나고, 왜군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갖은 고생을 한 끝에 중국에 다다른 후엔

필답으로 그간의 오해를 풀고,

걷거나, 운하를 타고 긴긴 여정을 거쳐 비로소

조선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책은 <표해록> 내용들을 중간 중간 소개하면서

작가님이 <표해록>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과

나름의 해석 등을 덧붙여서 설명해주듯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야이기를 들려주듯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

내용이 그다지 어렵거나 하진 않는데요.

그래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읽어보길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평균적으로는 그래도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이

보는 게 더 잘 이해가 되고

이야기를 잘 쫓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표해록>을 읽으면서 의아했던 건

왜 견문록이 존댓말로 기록돼 있는 걸까 하는 거였는데요.

책을 읽다 보니 <표해록>

최부가 조선으로 돌아온 후 성종에게

그간 보고 겪은 일을 보고하기 위해

쓴 기록이라 그랬던 거였더라고요. ^^

최부는 상을 치러야 하는 마음 급한 처지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동하는 과정동안

명나라의 다양한 것들을 상세히 살피고

새로운 문물을 익히려고 많이 노력했던

지혜로운 선비였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저희 아이도 딱 집어 말했던

수차에 대한 기록입니다.

당대 조선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수차를

많이들 사용하는 걸 보고

중국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물어서

수차의 원리를 파악해와서

결국 조선에 돌아와 수차를 만들어

성종에게 바쳤다고 하니,

그야말로 의지의 한국인이었던 것 같아요.

지식인의 이런 집요한 노력은

사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죠. ^^

 

제가 아이에게 <표해록>을 조금 어려워도 권해 준 건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돼서

책이나 문제집 등에서 <표해록>이란 걸 보게 되더라도

최부, 표해록, 최부 표해록, 명나라 견문록, 명나라 기행문

이런 식으로 그 뜻도 내용도 모르고 달달 외우기보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내용을 접해본 후에

그런 내용들을 접하게 된다면

외우는 게 아니라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내용이 오래 기억이 될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사 관련한 책이나 정보들을 많이 접한 편이라

국사 과목을 암기하기보다

이해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터라

아이도 나중에 청소년이 돼서도

어린 시절 재미났던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국사 공부가 재미있고 유쾌한 공부가 되길,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 과목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랍니다.

꼭 그런 학습적인 목표만이 아니더라도,

조선 중기 조선과 중국 사람들의 생활상을

접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새롭고 참신한 좋은 경험이 될 테고요. ^^

 

집 밖은 위험한 올 여름 방학,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두신 가정이라면

이런 흥미로운 역사 동화들도 아이들에게

많이 접하게 해주는 것도

역사 문제집 풀고 전통 역사서 읽히는 것 못지않게

좋은 추억과 행복한 배경지식을 쌓아줄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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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산 02권 초등 1-2 (2023년용) 초등 쎈연산 (2023년)
홍범준.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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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연산의 답 =

쎈 연산 초등 1-2

좋은책 신사고 출판

 

큰아이가 연산교재를 워낙 싫어했습니다.

연산 문제집을 풀라고 하면

정말 보고 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지를 비틀고, 한숨을 쉬고

그야말로 고통스러워하죠. ;;

 

그래서 유치부 때 1년 남짓,

학원 숙제로 연산교재를 푼 이후로

계속 손도 안 대다가 요즘에야

방학 때만 겨우겨우 한 권씩 풀고 있는 게 전부인데요.

 

그렇게 큰아이가 큰 거부감을 보였다 보니

둘째에게는 너무 자연스럽게

연산 문제집을 한 번도 준 적이 없습니다.

수학 공부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연산에 질리게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물론 둘 다 연산 연습을 하긴 합니다. ;;

태블릿에 있는 게임 같은 앱으로

서로 경쟁하며 단계를 높이려

연산 연습을 하곤 있고요. ;;

 

그러던 와중에 신사고맘 카페에서

쎈 시리즈 체험 이벤트 기회가 주어져서

신청을 해보게 됐는데요.

운명인 건지 막내를 위해 1학년 2학기

문제집을 한 번 살펴보자 싶어 신청한다는 게

그만 실수로 연산교재를 신청하고 말았던 거죠. ;;

인연이 또 닿으려니

매번 당첨이 잘 안 되던 신사고맘 카페 이벤트였는데

이번엔 또 덜컥 당첨이 ;;;

그리하여 의도치 않게 막내가

연산 문제집을 처음 풀어보게 됐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신기했습니다.

원래 두 아이 성향이 워낙 다르긴 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

가장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쎈 교재뿐만이 아니라 셀프로 스티커를 붙여

꾸밀 수 있는 필통과 노트까지 함께 보내주셨는데요.

아이가 늦은 봄에 필통을 갖고 싶대서

호주에서 물 건너 온 반짝이고 계산기까지 달려있는

멋지구리 필통이 아이에겐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며칠 유치원에 들고 가서 자랑한 이후로는

한 번 거들떠도 안 보는 그 필통과 달리

쎈에서 보내준 플라스틱 필통은

매일매일 어찌나 아끼는지요. ;;

엄마로선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 ;;

그래도 그렇게 좋은 첫 만남을 시작해서인지

아이가 올 여름 방학 들어

조금씩 풀고 있는 교재들 중

가장 좋아하는 교재 1번이 이 <쎈 연산>이 됐답니다. ^^

 

하루에 한 장씩 정말 부담없이 풀 수 있는 터라

아이가 문제집을 풀 시간이 되면

무조건 <쎈 연산>부터 펼쳐 문제를 풀고

나머지를 시작할 정도랍니다.

그럼 교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교재 표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큐알코드를 읽으면 무료강의 동영상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이 교재로 2학기 예습을 하려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동영상 강의도 도움이 많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이 큐알 코드는 각 단원 첫 페이지에도

각각 따로 있어서

엄마가 옆에 붙어 앉아서

별도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단원을 시작할 때 동영상 강의를 먼저 듣고

교재풀이를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보다 구체적으로 교재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부터 5단계까지로 나뉘어 있는데요.

학교 교과진도를 고려한 배치죠. ^^

초등학교 1학년은 덧셈뺄셈이 끝이니까요. ^^

그리고 첫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한쪽짜리 만화형식을 빌어

해당 단원에서 다룰 수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단원별로 11장씩 총 6일치의 분량이 주어지는데요.

1단원은 100까지의 수 세기를 해야 하는데

각 문제별로 다양한 포맷과 삽화로

어린 친구들도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돼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 단원의 마무리에는

가벼운 퀴즈를 풀어보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2단원부터는 덧셈이 시작되는데요.

아직은 어려운 덧셈은 나오지 않고,

십의 자리 수 덧셈 정도만 소개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

덧셈은 일단 백의 자리 수 정도까진

속도의 문제일 뿐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 편이라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

그리고 하루치 분량을 다 하고 나면

이렇게 공부 습관표에 색칠도 꼼꼼히 해나가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

이것도 언니는 참 귀찮아했는데

막내는 또 좋아하네요. ;;

아이가 <쎈 연산> 시리즈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문제집을 다 풀어도 다음에 또 사달라고 하는데요.

역시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자매답게

공부하는 스타일도 이렇게나 다를 수 있나

놀라고 또 놀라게 됩니다. ^^


매일 공부습관을 조금씩 잡아가기 위해

만나보게 된 <쎈 연산>,

기대 이상으로 아이가 좋아해서

엄마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만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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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아라비안 나이트 편 하루 한 문단 쓰기
유시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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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글쓰기는 연습이 필요하다

휘리릭 하루 한 문단 쓰기

초등 4문장 글쓰기

아라비안나이트 편

유시나 지음 / 동양북스 출판

 

아이가 아직 어린 편이라 글쓰기에 대한

조바심이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쓰기가 저절로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글쓰기를 해주고 싶긴 한데,

일기는 쓰라고 하면 잘 안 쓰고 미루기만 하니

꾸준히 유지가 안 되더라고요. ;;

 

그러던 와중에 만나보게 된 게

바로 이 휘리릭 시리즈인데요.

개인적으로 워낙 마음에 들었던 터라

꾸준히 만나보고 있습니다.

 

간혹 책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쓴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글 쓰는 일과 책 읽는 일은 상호 작용은 하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글을 잘 쓰게 하고 싶으면

글을 꾸준히 쓰게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 편입니다. ^^

 

그래서 꾸준히 글쓰기를 해주고 싶지만

아직 학년이 어린 편이라

막 부담감을 느끼도록 할 생각은 없는 편이라

글쓰기를 즐기지 않는 저희 아이에겐

이 휘리릭 시리즈가 아이도 즐거워하고

부담없이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기 딱 좋더라고요.

 

그래서 휘리릭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꾸준히 만나보고 있는데

최근에 새로 나온 버전은

아라비안나이트 편이더라고요. ^^

 

저희 아이의 경우는

독해 문제집이나 글쓰기 교재나

소개하고 있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야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하는 편인데,

솔직히 고사성어 편은 아이가 조금 낯설고 어려워했지만

그 이후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좋아했는데요.

이번 아라비안나이트 역시 아이가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다른 과목 교재도 하고 있는 것들이 좀 있어

휘리릭 교재는 격일로 한 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재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다른 버전들은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는 구성이었지만

이번 편의 경우는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각 장별로는 이어서 해주는 게

스토리 이해 면에서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버전들과 달리 이번에는

순서대로 진행을 하기로 했답니다. ^^

그럼 먼저 1장을 살펴볼까요?

1장 첫 번째 이야기는 당연히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의 도입부가 소개됩니다.

스토리는 평균적으로 3페이지에 걸쳐 소개되는데

혹시 궁금하지 않나요?’라는 박스 설명을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과 어휘들을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스토리 말미에는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삽화를 통해 정리해주어

이야기를 한 번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죠.

사실 고학년의 경우는 이런 짧은 이야기에

관계도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직 어린 친구들의 경우는

책을 읽었다고 관계도가 저절로 머리에 그려지지 않기도 해서

이렇게 정리를 한 번 해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스토리를 읽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글쓰기 연습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건 중심문장 필사하기인데요.

중심문장을 찾아내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찾아낸 중심문장을 따라 쓰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게 중심문장인지 파악하도록 해주기도 하고

아울러 띄어쓰기 연습이 되기도 하지요.

저희 아이가 영어보다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로

띄어쓰기를 꼽았는데요.

영어는 단어마다 띄어쓰면 끝인데

한국말은 어법에 따라, 상황에 따라

띄어쓰기가 워낙 다양하게 다르기 때문에

띄어쓰기에 꾸준히 민감해지도록 해주는 수밖에

딱히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따라 쓰기가 끝나고 나면

주어지는 3가지 질문에 답을 쓰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이 역시도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문장의 시작은 정해놓고 

뒷부분만 쓰면 되도록 구성이 돼 있어서

글쓰기를 싫어하거나 막막해하는 아이들이라도

얼마든지 글쓰기를 해볼 수 있도록

잘 리드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네 문장을 완성하고 나면

이 문장들을 연결해 쓰기만 해도

하나의 문단이 완성되는데요.

이게 바로 이 [휘리릭] 시리즈의

최대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그냥 따라 쓰고, 묻는 말에 답변만 썼는데

문장을 이어보니 그럴싸한

하나의 문단을 완성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런 연습들이 반복되다 보면

막연하게 여겨졌던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한결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도 이런 글쓰기 연습을 할 때는

가급적 크게 터치는 하지 않고

맞춤법 교정 정도만 봐줍니다.

잘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죠.

    

저희 아이도 아직 글쓰기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요.

하지만 글쓰기도 결국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스킬이 필요하고, 스킬을 익히면

웬만큼은 커버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아직은 크게 욕심을 내진 않습니다.

그저 글쓰기를 싫어하지 않게 해주고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도록 유도만 해줄 수 있다면

크면서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휘리릭 하루 한 문단 쓰기 초등 4문장 글쓰기]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까지,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고

막막해 하는 친구들에겐

부담없이 글쓰기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좋은 교재가 돼 줄 수 있을 겁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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