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 랜드마크 오브 서울 12 -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인 스크래치 북 시리즈
스타일조선 편집부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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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라

Night View in Scratch Book

Landmark of Seoul

Style조선

 

 

 

요즘 인기있는 컬러링북이 식상해지셨나요?

나무펜 하나로 깜깜한 세상을 빛으로 밝히는 흥미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이라는 책인데요~

나무 펜으로 살살 긁어주기만 하면 멋진 그림이 나타나는 책이랍니다.

어릴 때 하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색색깔을 칠하고 그위에 검은 색 크레파스로 덧씌우고

나무꼬챙이나 이쑤시개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무지개빛깔의 선이 나타나던 바로 그 그림기법~

 

 

 

일단 비닐포장지를 벗기니 표지가 양쪽에서 날개처럼 열리네요~

그리고 나무펜이 하나 들어있어요. 

 

 

총 12가지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목록과 영어표기까지 되어있네요.

모두 서울에 있는 명소들이라서 보기만해도

당장 달려가보고싶더라구요.

직접 본 명소는 몇군데 안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봐왔기에 왠지 친숙하고 낯설진않더라구요.

 

우리지역 풍경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살짝 하면서~

 

 

뒷페이지에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까만밤에 환하게 불밝히는 네온사인처럼 그림이 환하게 드러나네요!

완성되면 액자에 넣어서 인테리어용으로 활용해도 좋겠더라구요^^

 

 

 

제일 먼저 남산타워가 등장하네요.

스크래치하는 방법은 따로 설명되어있지않더라구요.

그냥 똭 보면 알수있겠죠?

허옇게 그려진 밝은 부분을 나무펜으로 정성껏 벗기면 되겠죠!

 

 

이 그림은 광화문...여태 살면서 서울엔 5번정도 갔을까요?

아름다운 그림보니 더 가보고싶어지네요~

 

 

 

명동성당이랍니다.

 

 

그림 뒷편엔 상세하게 소개글도 적혀있어요.

아이들과 그림그리며 함께 읽어보는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불꽃축제

불꽃이 이 스크래치 기법과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해요!

 

딸아이와 번갈아가면서 한 장씩 하기로 했거든요.

불꽃축제는 제가 할꺼라고 미리 찜해두었어요 ㅋ

 

 

 

제일먼저 남산타워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그릴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손톱을 짧게 잘라야겠더라구요.

자칫 그림위를 긁어버리면 ㅜ.ㅜ

 

 

 

짜잔 완성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어요.

선이 가늘고 섬세한 부분은 이쑤시개를 이용했어요^^

한 3시간정도 걸렸나??

 완전 집중해서 방바닥에 배깔고 드러누워서 하다가 허리가 삐끗했다죠ㅡ.ㅡ

한번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쉬엄쉬엄 해야겠더라구요.

 

 

 

딸래미한테 바통터치!

여의도 63빌딩을 스크래치하겠다는 딸아이~

이쑤시개로 하고있어요~  

살살 긁으면 불이 밝혀지듯 도시가 살아나는 느낌!

스크래치하면서 스릴있고 기대에 가득차게 되더라구요^^

 

 

 

이틀에 걸쳐 완성된 그림~

자화자찬하면서 다른 그림도 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네요!

 

 

스크래치도 많이 하니까 실력이 향상되더라구요 ㅎ

숭례문은 더 빠른 시간에 완성했어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도 좋고 심심할 때 조금씩 해도 좋아요.

오랜만에 스크래치북으로 힐링타임으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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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컬러링북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 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글, 최연순 옮김, 이호석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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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1

어린 왕자 컬러링북

생텍쥐페리 저/이호석 그림/최연순 역

북로그컴퍼니

 

요즘에 컬러링북이 인기가 많잖아요.

바쁘다는 핑계로 색칠할 시간도 없다고 관심도 두지않았는데요.

고전과 컬러링이 만난 아주 흥미로운 책을 만나게되었어요.

바로 이 책인데요.

 

 

 

10년, 50년 아니 100년이지나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

우리가 말하는 명작 고전이죠.

' 어린왕자' 모르시는 분 없을거라 믿어요^^

초3 아들녀석 1학기때 학교 독서퀴즈대회에서 '어린왕자'의 작가 이름을 몰라서

 아쉽게 틀린 기억이있어서인지 이 책에 관심을 가지네요!

작가이름 발음하기 어렵다며 투덜되면서 이젠 확실히 알겠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작가는 프랑스 사람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자세한 이야기도 다시 들려주기로 했어요.

 

 

  

일단 이 책은 엄마가 먼저 볼꺼라고 선을 그어놓았어요 ㅎㅎ

왜냐하면 컬러링을 해야하거든요~~

색연필로 쬐그만 칸을 색칠하고 채우면서 나만의 힐링시간을 갖기위해서죠^^

제가 칠하고있으니 아이도 하고싶어하더라구요.

간단한 그림 색칠하게 해 주려구요!

 

표지를 넘기니 철새의 이동을 칠할 수 있는 그림이 나타나요^^

여태봐왔던 그런 그림들과는 뭔가 다른듯한 느낌!

 

 

 

내용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물론 기본 스토리는 같겠지만 번역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어린왕자를 많이는 아니지만 학창시절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 학부모가 되었을 때 한 4,5번은 읽은 것 같아요. 그 때마다 느낌과 생각이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이 책은 작가가 4개국어본을 비교해서 고전 명작 전문이 빠짐없이 들어간 정확하면서도 참신한 완역본이라고해요! 더군다나 내 손으로 색깔을 입히니 나만의 상상가득한 어린왕자 책이 완성되겠죠^^

더욱 새롭고, 아름다운 어린왕자를 읽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셔야해요~

 

 

 

 

어린 시절 애니매이션의 영향인지 저의 머릿속엔 한가지 그림만이 어린왕자로 오롯이 남아있어요.

이 책 속의 어린왕자는 지금 우리곁에 나타난다고해도 전혀 어색하지않은 모습이더라구요.

꽃미남형 외모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운동화와 스냅백, 캠핑카도 타고있는 모습이

참신하고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해야할까요? 

현대적이고 세련된 그림들로 고전이지만 고전같지않은 느낌을 받았어요.

 

 

 

미처 뽑지못한 바오밥나무가 소행성을 집어삼킬 듯 커버렸어요 ㅠ.ㅠ

어린왕자나무라 불리는 바오밥나무 내가 멋지게 칠해 줄께~

 

 

 

캠핑카위에 앉아있는 모습이 고독하면서도 생각에 잠긴 모습이 엣지있게 보여요^^ 

유리관속의 장미가 되고프네요 ㅎ

 

 

 

 

여우를 쓰다듬으며 눈웃음짓는 모습에 끔뻑 넘어가겄어요~ 

책을 읽다가 나타나는 그림들을 하나씩 색칠하고 감상해요.

이렇게 천천히 즐기면서 힐링독서를 해요.

 

 

 

자, 그럼 제가 한번 칠해 볼께요^^

딸아이가 아끼는 파버카스텔의 색연필을 빌려와서 꼼꼼하게 색을 입혀봤어요! 

칠하다보니 24색으론 표현이 많이 부족한 느낌ㅡ.ㅡ

72색으로 구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네요!

 

 

 

바오밥나무를 뽑아내고있는 농부로 분한 어린왕자의 모습.

밀짚모자를 쓰고 삽을 들었지만 넘 귀여워요~ 

별것 아닌듯하지만 무슨색을 칠할까? 고민하고 스스로 잘했다며 칭찬하고

 집중을 하게되니  음...나름 스트레스해소도 되는 듯해요^^

 

 

 

소행성을 집어삼킨 바오밥나무가 싫지만 이쁘게 색칠해보았어요~

세상에 이런 색의 나무는 없겠지만 상상력, 집중력 맘껏 발휘해서 색칠했답니다!

다 칠하고나니 너무 화려한 듯 ㅜ.ㅜ

칠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그림들~

저도 얼른 저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만의 어린왕자를 완성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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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초등 국어 3-2 (2015년) 초등 완자 시리즈 2015년
비상교육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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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내 옆의 선생님 완자 초등국어 3-2

<진도완자+미니 전과+시험대비완자+정답친해>

 

 

 

 

분책을 하면 요렇게 4권의 책이 나와요^^

 

 

중고등교재로 더 유명한 비상교육에서 출간된 초등완자!

역쉬 초등교재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3아들녀석 아직 공부습관이 잡혀있지않아서 고학년되면 힘들것 같더라구요.

완자광고에 보면 4학년부터 완자를 해야한다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초등 4학년이 되면 지금까지 학습과 놀이의 혼합형 수업이 이해위주의 수업으로 바뀐다고해요.

공부의 양도 많아지는것은 물론이고 그 깊이와 폭이 갑자기 심화되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해요.

고학년이되고 사춘기가 오면 그때는 정말 부모가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초등3,4학년이 공부습관 잡기에 딱 적기인것 같아요!!

3-2학기부턴 자기 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줘야겠습니다.

 

완자는 공부계획표가 있어서 스스로 계획도 짜보며 학습에 대한 의욕도 가지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요. 

 

책 속에 미니전과가 들어있어요.

잘 뜯어내서 접으면 깜찍한 미니 전과가 되는데요.

 

미니 전과속엔 더 찾아읽기, 생활 속에서, 우리말 다지기코너를 통해

교과서의 국어 공부 안내에 실리지않은 국어 활동 교과서 전체 내용과

교과서 문제에 대한 예시 답안, 자세한 해설을 실어주었습니다.

 

 

진도완자의 구성은 크게 개념학습, 문제학습, 마무리 학습 3단계로 이루어졌어요.

개념학습은 단원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과서 개념을 익히고 개념 그래픽으로 재밌고 쉽게 익혀요.

문제학습은 교과서 지문으로 이해를 높이고 교과서 핵심 문제들을 풀며 교과서 활동을 해결해요.

마무리학습은 교과서 특강, 교과서 핵심잡기, QR코드 동영상 강의로 서술형 문제를

더 알차고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요렇게 하루 공부할 분량이 2~3장 정도로 정해져 있어서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추어 풀어나가면 될 것 같아요!

 

 시험대비 완자는 단원평가와 중간,기말 평가 대비해서 공부하기 좋게 짜여있어요.

중요한 서술형 평가까지 대비할 수 있어요.

  

 아이 학교도 올해부터 중간고사가 없어지면서 단원평가와 수시평가, 기말평가를 보게 되었는데요.

성적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수시로 평가를 받으니 공부에 대한 압박은 더 늘어난듯해요.

시험 일주일 전부터 준비할 수 있게 계획표가 있어서 꾸준히만 따라하면 시험대비 문제 없을듯해요! 

 

 한 단원을 총 5,6회씩 학습할 수있도록 구성되어있어서 다양하고 많은 문제를 접할 수 있겠더라구요. 

 

진도완자는 제일먼저 단원 스토리텔링을 통해 배우게 될 내용의 개념을 미리 알 수있어요.

 요거요거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요.

부담없이 읽고 각 단원마다 스토리가 쭈욱 연결되니 읽는 재미도 솔솔해요~~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실으면서 친절한 설명과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생들의 국어학습은 어휘력이 중요하더라구요.

한자어가 70%이상인 우리말...요렇게 한자의 뜻과 음, 예시까지 정리해 두었네요.

사전을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겠어요.

 

 

그리고 교과서 활동의 예도 들어놓아서 자신의 답과 비교해 볼 수도있고

어떤 방향을 답을 적어야할 지 제시해 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네요.

한번씩 숙제라며 집에 가져와서 교과서문제를 푸는데요.

 요즘 교과서 내용은 참 어려워서 저도 풀기가 애매할 때가 많더라구요. 

초등완자를 보면서 각 단원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과 꼭 알아야할 내용도 알수있어 좋아요.

 

 

요렇게 생소한 용어들과 실사까지 실어 놓았어요.

놋그릇 솔직히 저도 실제로 본적이 몇 번 없는데...아이들이 어찌 알까요?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물건이죠.ㅎ

 

단원에 대한 학습을 마치면 문제를 풀 시간~~

진도완자는 교과서 핵심잡기로 교과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핵심 내용들을

풀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서술, 논술형의 문제도 풀어 볼 수 있구요.

단원별 평가도 준비하게 되어요.

 

 하루치 분량을 풀기위해 책을 펼쳐든 아드님. 

방귀쟁이 며느리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2학기에 배운다고하니 벌써부터

입가엔 미소가 번지더라구요.

 

국어는 지문속에 답이 있다고..아이에게 누누이 말했더랬죠.

지문도 다 읽어보지않고 아는 내용이라고 문제부터 풀려고 덤비던 녀석.

모르겠다고해서 천천히 다 읽고 풀어보라고했죠 ㅡ.ㅡ  

 

 

다시 읽고나더니 일사천리로 문제를 잘 풀어냅니다^^

이 느낌으로 개학해도 쭈욱 스스로 계획 세우고 풀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정확한 답과 친절한 해설 : 정답친해도 한번 살펴볼까요?

 

 정답만 달랑 있는것보다 설명과 채점기준등으로 자신의 답과 비교할 수 있어서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답을 어떻게 적어야할 지 기준이 되고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사실,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들을 보면 정말 수준이 높더라구요 ㅠ.ㅠ

정답지 없으면 채점도 못 할 지경이에요...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초등생이지만 지금부터 자기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습관을

길러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초등완자는 깔끔한 핵심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여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의 적당한 양을 제시해서 넘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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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의 복수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1
이상권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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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1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권장

똥개의 복수

이상권 글. 김유대 그림

 

'똥개의 복수'는 저학년권장도서인 독서레벨1이네요.

초3아들녀석 아주 재밌게 잘 읽어요!

 

ㅋ 이상권 작가님의 사인본이라 더욱 아끼고 아끼며 책을 봤구요.

잘 보존해야 할 거같아요~~

길똥이가 어떻게 복수를 할 지 기대 가득안고 읽었어요.

 

우선 그림이 좀 비현실적이지만 내용과 잘어울리게 재밌게 그려졌어요 ㅎㅎ

이런 그림 참 유쾌하죠^^ 

주인공은 시우, 시우의 친구 선구, 똥개인 길똥이 이렇게 셋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요.

말이 통하지않지만 길똥이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도 있고 독백처럼 말도해요!

아, 길똥이 뿐만아니라 산짐승들의 대화하는

 

이렇게 판타지적 요소까지 결합한 재치만점의 작품이랍니다.

그리고, <똥개의 복수>는 연작동화라고해요. 읽고나니 다음편이 기대되는데요^^

 

 

시우는 시골로 이사오면서 예쁘고 품종좋은 개를 키울 생각에 들떠있었어요.

그런데 아빠가 데려온 개는 족보는 커녕 못생긴 외모에

 길가의 똥만 보면 냄새맡고 뒹구는 똥개였어요.

시우는 대실망을 하면서 '길똥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못생기고 더러워서 창피한 길똥이가 너무 싫은 시우.

 친구 선구와 매일 길똥이 골려줄 궁리만해요.

 

동네 개구쟁이로 통하는 선구는 길똥이를 골려먹을 생각에 신난듯해요!

주둥이에 닿지 않게 밥그릇을 저만치 두고,

고린내나는 발을 콧구멍에 들이밀고

뼈다귀를 줄락말락 하면서 장난치고

불쌍한 길똥이~~ 

 

 그러던 어느 날 멧돼지의 습격을 받은 시우네.

멧돼지는 장독을 깨트리고 시우가 그렇게 멋있어하던 아랫집 골든레트리버도

꼬리를 감추고 달아나 버렸죠.

 

 

마당에 묶여있던 길똥이...

막상 길똥이가 위험에 처하자 시우와 선구는 불쌍해서 볼 수가 없었어요.

아이도 이 대목을 읽는 순간 큰일이다!하면서 읽는 속도가 빨라지더라구요!

 

차마 목줄을 풀어주기도 전에 멧돼지의 습격을 받은 길똥이!

하지만 풍산개의 위용을 과시하듯 길똥이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짖다가

다가오는 멧돼지에 맞서 싸웠어요. 그리곤 공중으로 솟구쳐 멋지게 멧돼지를

속이고 계곡으로 떨어뜨리는데요.

 

길똥이는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멧돼지를 무찌른 영웅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뭐가그리 못마땅한지 길똥이를 골려주고싶어하네요.  

산토끼 똥을 사료에 섞어주질않나...

엉덩이를 걷어차서 계곡물에 빠지게 하질 않나...

 

떠돌이 개로 살다가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얻어맞아서 다리도 절고 꼬리도 잘리고

온몸은 흉터투성이인 길똥이.

운 좋게 시우네 식구가 되어 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려고 했지만 저놈들이 늘 못살게 군다.

길똥이는 이대로 당하고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막대기에 맞은

등이 아팠고, 뼈까지 시렸다.

-본문 62페이지중에서- 

 

복수의 칼을 단단히 갈던 길똥이는 정말 유쾌통쾌하게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는데요!

ㅎㅎㅎㅎㅎ 어쩜 똥개다운 복수였어요!!!

제 속이 다 후련한거 있죠^^ 

 

저희도 똥개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저희 아이는 너무 좋아한답니다.

오히려 제가 좀 싫어하는 편인데...

이 책 읽고나니 저희집개가 길똥이처럼 혹시 저한테 복수를 하고싶어하진 않는지 돌이켜보게되네요^^

 

또한 외모와 품종으로 '길똥이'를 차별하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시우와 선구의 모습이

그릇된 선입견과 편견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마침 이 책에 딱 어울리는 '입장바꿔 생각해보기'라는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아이와 해보았어요.

 

 

등장인물들은 누가 있나요?

등장인물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등장인물 중 입장을 바꿔보고 싶은 인물들은 누구인가요?

등장인물이 바뀐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아이도 읽는 내내 시우와 선구의 지나친 행동에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잘못된 행동이란걸

인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길똥이가 멧돼지와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과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장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책 속의 명장면으로 꼽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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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 역사 공부 -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김경선 지음, 박우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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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공부 역사공부

김경선 글/박우희 그림

 

 

시공주니어에서 재미난 책이 출간되었어요.

아이들 역사와 말공부를 한꺼번에 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도서랍니다.

바로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말공부 역사공부'라는 책인데요.

그림이 너무 귀엽고 이뻐서 내용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총 10가지의 우리말에 대해 배우게 된답니다.

두문불출 / 함흥차사 / 숙주나물 / 흥청거리다 / 도루묵

 에비, 눈감으면 코 베 간다 / 안성맞춤 / 호래자식 / 깍쟁이 / 땡전

이렇게 10가지의 말이 역사와 어떻게 얽혀있는지 일식이와 재미나게 배워봐요^^

 

 

주인공 일식이! 

아들녀석 일식이를 보더니 무작정 웃기부터하더라구요.

일자눈썹에 숫자 '1'이 쓰여진 옷까지 입고 말이죠 ㅎㅎ

무식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식이

일자의 '일', 무식의 '식'..합쳐서 '일식'이라고 하는데요 ㅋㅋㅋ

그런데 무식한 일식이 한테는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지요.

바로 말을 원래의 뜻과 다르게 사용하게되면 일식이의 몸이 순간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식이는 조선시대로 가게 되고 말이 가진 오랜 역사를 몸소 느끼고 그 의미를 알게 된답니다.

 

아이가 자기이름은 '이식이'(저희아이가 이씨거든요 ㅎ)라며 맞짱구를 치며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진짜로 일식이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를 다녀오고 싶다고 말하는 아들녀석.

직접 체험해 보면 정말 좋겠지만...불가능하니 그냥 이 책보며 일식이의 여행을 쫓아보자고했지요^^

 

아이들이 헷갈려할 시호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네요!

일식이 생각보다 똑똑한데요!!!

 

 

제시된 말들은 먼저 간단한 만화컷으로 아이들로하여금 관심과 흥미를 돋구어주네요!

똥문불출이라는 일식의 말에 완전 배꼽잡고 넘어갔다는거 아니겠어요 ㅎㅎㅎㅎ

 

 

 웃음도 잠시.. 일식이는 '두문불출'을 '똥문불출'로  엉뚱하게 잘못사용하면서

조선시대의 두문동으로 가게되었어요.

거기서 남매를 만나고 그 아이들의 주인이 고려의 충신임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집에 불이나도 주인나리가 두문동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않았는데요.

그렇게 직접 역사속에서 두문불출의 뜻을 몸소 겪으며 알게 되었어요. 

 

 뒷면에는 말 속에 역사가 있어요! 코너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알 수있어요.

왜 이런 말이 생겨났는지 더 자세하게 역사속에 숨은 말의 뜻을 헤아릴 수 있어요.

 

아이가 재밌어한 말중 하나! 도루묵

도루묵반찬을 해두고 밥을 먹자고 했는데...

글쎄 묵찌빠 놀이하다 묵을 내라는 걸로 착각한 형때문에 선조임금의 피란길에 동행하게 되어요.

   

피란길이라 먹을게 변변찮았어요. 일식은 고기를 잡아서 임금님께 드렸는데요.

너무 맛있어하신 선조임금이 묵이라는 생선에게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하셨다지요. 

 

 

다시 궁으로 돌아온 왕이 피란길에서 먹었던 은어를 드시고싶어해서 드렸지만...

그때 그맛이 나지않았지요. 그래서 맛이 어떠냐고 여쭈니.."도로 묵이라 하여라"하였다지요.

도로 묵? ...도루묵..이렇게해서 생긴 이름이었어요.

생선의 이름이기도하고, 아무 소득없이 헛된 일을 했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하는 '도루묵'의

뜻도 알게 되었어요. 

 

 

 여기에 제시된 말들은 모두 역사속에서 그 시대상을 반영하거나 비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몇 마디 말이 가진 힘에 일식이도 놀라워했고 생각 없이 함부로 말하지않앙야겠다고 다짐했다죠^^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신조어, 줄임말등 장난처럼 나쁜말들이 난무하고 있는것 같아요.

말을 줄여서 사용하거나 다른사람을 비난하는 나쁜 말, 경쟁을 부추기는 말등

아무렇지않게 사용하는 우리들의 언어생활이 정말 고쳐져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도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좋고 이쁜 말을 사용해야겠더라구요^^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우리말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바꾸거나, 만들어쓰지 말고요."

마지막으로 일식이가 전하는 말을 잊지말아야겠어요~

 

 

 방학숙제도 할 겸~

책을 다읽고 독후활동지를 해보았어요. 

아들녀석..글씨는 정말 어찌 고치기가 힘드네요 ㅠ.ㅠ

괴발개발....

 

함흥차사..엄마가 아빠한테 카톡을 보냈는데 함흥차사다.

숙주나물..숙주나물은 빨리 먹어야겠다(잘 쉬어버린다고하니)

신숙주는 훌륭한 사람인데 안타깝다.

 

 

깍쟁이...깍쟁이는 안되고 싶다.

땡전...땡전이 돈을 가리키는지 몰랐는데 신기했다.

(일식이처럼 동그랑땡전 비슷한 걸로 알고있더라구요^^;;)

 

옛날에 사용했던 말들이 아직도 쓰여서 신기하고 말속에 역사도 있고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요렿게 책읽고 정리해보니 아이가 내용을 꼼꼼히 읽고 조금은 이해한 듯해서 뿌듯하네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제가 이렇게 모르고 잊고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삼 우리말의 유래가 흥미로웠어요.

 

아래처럼 초등교과와 연계되어있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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