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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리딩으로 리드하라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8월
평점 :
소년을 위한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지음-생각학교
부픈 기대로 책의 첫장을 넘겼다. 히브리어가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또 한장을 넘겼다. 한자가 나왔다. 율곡이이의 글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인문학에 대한 기대가 크고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는지,
인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일지 여러 가지 생각으로 차례를 훓어보며 나름 추리를 해보았다.
나는 인문학과 상관없이 그동안 살아왔다. 인문학을 읽어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문외한이다.
인문학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인문계? 라고 답을 할 정도로 나는 인문학에 대해 문외한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너무나 기대가 많았다.
이 책을 다 읽고 지금 내게는 온통 어떻게 하면 인문고전을 읽을까 하는 마음뿐이다.
그동안 몰랐던 것을 깨닫고 먼저 알듯 말듯한 지금 필요한 것은 실천, 즉 인문고전을 읽는 것이다.
인문고전 독서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이 쓰였는지 책을 통해 충분히 알았다.
특히 카를비테식 '다른 교육'에서 카를비테의 둘째 아들이 지능이 현저히 낮았음에도 인문고전 교육을 통해
아홉살에 라이프치히 대학 입학자격 취득, 열세 살에 기센 대학 철학박사 학위를,
열여섯 살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니 놀라웠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 레오 위너 교수의 아들 노버트 위너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인문고전 교육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마음이 와 닿았다.
시카고 대의 성공과, 인문고전이 전쟁에서의 병법서로서의 도움과 이것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통해 더욱도 인문고전의 매력을 느꼈다.
이쯤에서 세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1. 어떤 인문고전을 읽어야 할까?
2.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3. 아이들에게 적당한 인문고전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책을 읽으면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할까? 잘 읽는게 중요할까?
세종대황의 '백독 백습', 레오나르도 다빈치외 존 스튜어트 밀 같은 '반복독서-필사-사색'뉴턴의 '독서노트', 고봉 기대승의 '읽어라, 외워라, 사색하라, 기록하라'
그리고 정약용의 문심혜두 등.
나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아니 그동안 어떻게 읽었는지 부터 생각해 봐야 했다.
독서법이란 책을 20년 전에 읽었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나서는 각 책별로 읽는 법을 연습하고, 빨리 읽는 법, 주제나 화제를 뽑아서 읽거나,
중요한 부분만을 스킵해서 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빠르게 읽기만 했다.
빨리 읽어야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게 그동안의 독서법이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그냥 훓어 읽기 수준이었다.
그런데 만약 인문고전을 읽게 된다면 이런 나의 독서법이 통할까?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
아쉽게도 모두 비슷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씁슬했다. 글씨쓰는것을 싫어하는데 대부분 필사가 들어가 있으니... ㅎㅎ
사랑하는 9살 아들과 함께 고전읽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 힘들겠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해보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1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 정독하기 - 이해되지 않은 부분 체크 된곳 읽기 및 필사 - 사색' 이렇게 순서를 정해 보았다.
시간이 많으면 나도 백독백습을 하겠지만, 한권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낼 자신이 없기에 , 나름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다. 물론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둘이 책상에 앉아서 끙끙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도전해봐야 겠다는 마음을 심어준 '리딩으로 리드하라'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