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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습
김용운 지음 / 맥스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역사의 역습-김용운-맥스미디어
역사의 역습이라는 책은 정말 대단하다.
과거의 많은 이야기들을 카오스를 통해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하고, 그것이 국가와 집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하는지 또한 정립해 주었다.
카오스 상태가 있기에 제도가 형성되고, 제도를 통해 세계는 이루어 진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에도 태초의 상태는 혼돈의 상태였다. 즉 카오스 상태였다. 카오스 상태가 질서의 상태로 변화 한다.
세상의 보는 눈의 변화가 생긴 책이다.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가 아닌, 무질서 상태에서 질서의 상태로의 변화가 있다.
인류문명은 카오스의 연속속에 있다. 그 연속속에 종교, 문화, 정치, 사회적인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책에서 잘 설명해 주고있다.
사실 이 책은 쉽게 읽혀 지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집중에서 읽다보면 재미있고, 신기하고, 빠져들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소설처럼 읽어나가기에는 이해가 딸린다. ^^;;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기도 하고, 집중해서 읽도록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고대문명부터, 동양과 서양의 문명을 아우르고, 동양과 서양사상까지 아우르고 있다.
거기에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와 주변국들과의 관계와 국가 원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왠지 과거와 현재를 이해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집단이성과 정신혁명 부분의 내용은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표현하고, 이렇게 이해하는 방법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에 매료되는 느낌이 더욱 나를 이끌었던 것 같다.
물론 위안부동상과 유관순동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 난감하기도 했다.
위안부동상을 세우는 이유는 일제시대의 만행을 기억하고, 그 만행을 다시는 겪지 말자는 의도도 있는데, 그것을 동정을 위하는 듯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 했다.
항일행쟁의 표상인 유관순동상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과 반대로 위안부동상만 늘어난다는 것에 대한 표현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동상이 늘어나고 늘어나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지금 사회화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이해하고 일제시대를 모르는 세대에게 전하는 수단으로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우러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나는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의 의식을 깨우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준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역사는 좋아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한 이들에게 이 책은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준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읽다보니 조금 난해하고, 지금 읽는 부분에 집중하면 앞부분은 잊기도 했다.
결국 그냥 편하게 읽기 시작하자, 작은 것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전체적은 흐름은 느낄 수 있었다.
꼭 대학교에서 세계의 역사라는 교과목을 하나 이수한 듯한 느낌이다.
그만큼 많은 지적인 부분들을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