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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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목숨을 팝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죠?

💣“내 목숨, 싸게 드립니다!” 광고한 줄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힌 하니오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살에 실패하고 허무 속에서 ‘이제 목숨, 필요 없다’고 결심한 그는 신문에 직접 광고를 내서 목숨을 팔아요. 그리고, 이 광고에 정말 별별 손님들이 다 찾아옵니다.

💣일단 복수에 불타오르는 노인, 실험 대상으로 삼고 싶다는 사서, 심지어 흡혈귀가 나올 정도로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엉뚱한 캐릭터들이 차례로 등장해요. 그들의 요구대로 죽으려 애써도 하니 오는 매번 기묘하게 살아남는데,. 이렇게 엉뚱하면서도 블랙 코미디 같은 전개가 계속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이게 지금 희극이야, 비극이야?” 하고 웃다가 심각하다를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이 소설의 재밌는 순간들은 주인공이 죽음을 팔면서 오히려 삶에 대한 의지가 점점 드러난다는 점이에요. 목숨을 판다는 남자가 실은 목숨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긴다,라는 역설을 참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작가 특유의 치밀함과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이 엉뚱한 에피소드와 뒤섞여서 가볍게 읽으면서도 ‘뭔가 좀 다르다’는 여운을 남기더라고요.

💣죽음을 계기로 삶의 쓴맛과 단맛을 재치 있게 그려낸 일본식 블랙 코미디! 호기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한꺼번에 받아보실 준비되셨나요?

#목숨을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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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본소설
#일본문학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호러
#책추천
#@rhkorea-books

*알에이치코리아 @rhkorea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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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찹이 되고 싶어 - 넘어짐의 미학에 대한 31가지 에세이 책으로 한 달 살기 1
설레다(최민정) 지음 / 모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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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케첩이 되고 싶어>는 제목부터 뭔가 귀엽잖아요. 그래서 ‘아~ 가볍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겠구나’ 하고 펼쳤는데 아니었네요? 웃기긴 웃긴데, 다 읽고 나니까 생각할 게 잔뜩 남는 책이더라고요.

🥓작가는 31일 동안 매일 하나씩, 본인이 겪은 실패를 들려줍니다. ‘목표 찾기 실패’, ‘원고 쓰기 실패’, 심지어 ‘자살하기 실패’까지. 제목만 보면 “이걸 웃어야 해 말아야 해?” 싶은데, 읽다 보면 묘하게 위로가 됐어요. 실패를 두려운 걸로 만들지 않고 그냥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껴안는 방식이 참 따뜻하거든요.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작가가 자기 실패를 얘기하면서 슬쩍 제 실패도 꺼내보게 만든다는 거였습니다.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 그러다 보면 처음엔 가볍게 넘길 줄 알았던 이야기가 마음속에 오래 남더라고요.

🥓읽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실패 좀 해도 괜찮네’
‘나도 나를 좀 챙겨줘야겠다’
‘케첩처럼 옆에 두고 곱씹고 싶다’

🥓한마디로, 웃기고 따뜻한데 은근 뼈 있는 에세이. 케첩처럼 달콤하고, 가끔 톡 쏘는 맛이 있는 매력적인 에세이었습니다.

#케찹이되고싶어
#설레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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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지원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모베리출판사 @mo.very 에서 진행한 독서모임 지원이벤트에 문장들이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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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세네카의 가르침 현대지성 클래식 6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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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올해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를 말할 거예요. 처음엔 ‘고대 철학자가 쓴 분노 이야기라니, 좀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읽다 보니 현명한 선배가 모든 걸 아끼지 않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는 느낌이었답니다.

😡세네카는 화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마음이 상처받았다고 느끼고 복수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정의했어요. 더 놀라운 건, 화는 우리가 동의해야만 생긴다는 거였어요. 그냥 자동으로 폭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래, 화낼 거야’라고 결정했을 때 비로소 생기는 거래요. 이걸 알게 되니까 앞으로 순간 욱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아… 이건 내가 선택하는 거네’ 의식하고 멈출 수 있다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좋은 약은 반응을 늦추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사실 대부분의 화는 잠깐만 참으면 사라지거나 훨씬 작아지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 잠깐을 못 버티고 후회할 일을 해버리는데 세네카는 그 짧은 틈을 붙잡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 알려주었어요.

😡무엇보다 세네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건, 이 책이 2천 년 전의 조언인데도 오늘 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직장에서, 가족과 대화할 때, 심지어 운전 중에도 누구나 이 책을 읽는다면 손쉽게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요즘 화 때문에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고대 로마의 철학자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정확하게 필요한 말들을 해주었는데, 책 한 권으로 그 지혜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충분하겠지요?

#화에대하여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현대지성

*현대지성 @hdjs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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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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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판은 그야말로 시간이 만든 선물 같아요.

🕔이 소설의 주인공 온조는 학업도 가정도 친구 관계도 영 마음처럼 풀리지 않던 어느 날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기묘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게 됩니다. 거기서 시간을 팔고 사는 의뢰들을 받아 처리하는데, 단순한 잡일처럼 보이던 부탁들이 사실은 각자의 절박함과 사연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거짓말 같은 일들, 의외의 사건들, 그리고 얽히고설킨 사람들 속에서 온조는 조금씩 세상과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번 100쇄 특별판에는 표지에 온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고, 책등과 디자인에도 은근한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무엇보다 독자들이 그동안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하며 속으로만 궁금해하던 이야기 (온조와 강토의 관계, 그 이후 멤버들의 삶)를 풀어주는 외전 ‘맡겨 둔 미래’가 수록돼 있다는 게 하이라이트죠. 덕분에 원래 작품의 여운이 더 오래 이어지더라고요.

🕔원작이 매력적인 건, 시간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청소년 시선에서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이야기 속에 추리소설 같은 긴장감이 섞여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읽다 보면 그냥 성장소설이 아니라 삶과 선택, 관계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덤으로 얻게 되더라고요.

🕔작가가 “독자들이 시간을 모아 제게 선물을 준 것 같다”라고 말한 이유를 알겠어요.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판은 단순히 재출간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다시 꺼내 읽을 이유’를 건네주는 책. 오래된 친구를 새 옷 입혀서 다시 만나는, 그런 반가움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시간을파는상점
#김선영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자음과모음 @jamo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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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닿는 거리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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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달빛이 닿는 거리>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둘러싼 고정관념과 경계를 조용하게, 그러나 깊게 흔드는 이야기예요. 소설은 평범한 여고생 미유가 예상치 못한 임신과 가족의 냉대, 남자 친구의 외면으로 인해 삶의 바닥까지 떨어지는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절망의 끝에 선 미유는 우연히 ‘그린 게이블스’라는 위탁가정 겸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게 돼요. 이곳에는 각자 다른 아픔을 품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주인 남매는 노모를 모시며, 여러 아이들을 위탁 보호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감추지 않고 보듬으며 매일을 살아가요.

🌜이 소설이 가장 울림 있게 다가오는 지점은 바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재정의 입니다. 반드시 피와 법으로 맺어진 가족만이 가족일까요? 미유가 몸담은 게스트하우스에선 혈연도 법적 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길을 함께 걷습니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상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무게를 조심스럽게 나누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이 책이 참 따듯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인공 미유는 처음엔 이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불신하지만, 점차 구성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변해 갑니다. 상처와 절망, 고독 속에서도 손 내밀어주는 이들이 곁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죠.

🌜소설 곳곳에는 “가족의 형태는 하나가 아니다. 사랑과 절망을 아는 이들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달빛처럼 다가간다”라는 주제가 담백하지만 단단하게 녹아 있었습니다.

🌜읽고 나면 반복해서 떠오르는 물음이 있어요.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 “서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소설은 이 질문에 뚜렷한 정답을 주지 않지만,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가족을 정의하고 다양한 형태를 존중하며 살아가도 된다는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됐어요.

🌜이 책은 마냥 슬프거나 어둡지 않고, 오히려 서늘한 달빛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게 응원해 주는 위로의 소설이었습니다.

#달빛이닿는거리
#우사미마코토
#블루홀6

*블루홀6 @blueholesix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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