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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챙겨
김영희 지음 / 상상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제목부터 바로 짐을 싸서 어디로든 떠나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은 여행지의 화려하고 럭셔리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행 좌충우돌기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할 내용들이 가득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네팔에서는 수도승과 복채를 두고 눈치 싸움을 하고 아프리카에서는 비비 원숭이에게 호텔 방을 털린 짠내 나는 이야기까지. PD님이기에 가능한, 특유의 관찰력과 유머감각이 버무려진 글들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매번 완벽을 추구하는 인생이 아니라 가끔은 모래밭 한가운데서 별 구경하며 자는 일탈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호텔 키를 잃어버리면 모래 마당 한가운데서 자면 된다. 그곳은 ‘아타카마 사막의 별빛 쏟아지는 하늘’이 열린 길이니깐.” 이란 구절에선 웅장하고도 소박한 인생의 깨달음을 배웠습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 그리고 그걸 깨는 과정이 여행임을 강조해요. “엄청난 문화의 차이들은 세계 곳곳에 존재하며 우리를 당황케 한다… 나쁜 까치, 좋은 까마귀를 접하면서 내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려 가는 과정, 이번엔 이것이 여행일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에서 여행이란 새로움에 자신을 맡기는 용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엔 옆으로 난 길도 많다”라는 구절처럼 작가는 정해진 길이 아니라 가끔은 샛길로 빠질 용기, 즉 일상과 여행 모두에서 ‘자유로울 권리와 자격’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려주었어요. 아시아 히말라야에서는 “어쨌든, 닥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하면서 “숨만 제대로 쉴 수 있다면, 못할 게 뭐가 있나”라는 긍정의 메시시가 제게도 많은 힘이 되었어요.
🌎<짐 챙겨>는 웃음으로 시작해 진지함으로 마무리되는, 인생과 여행의 미묘한 경계선을 걷는 여행서입니다. 유쾌한 말투 속에 “마음을 비우고 몸을 던질 때 비로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인생의 해답까지 가득하니 여행을 고민하거나 삶이 답답한 분이라면 김영희 PD의 응원을 꼭 들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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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상상출판사 @sangsangbookclub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항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