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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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집을 처음 펼쳤을 때, 사실 '필사집이 뭐가 특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한 장, 두 장 따라 써보니까 이게 그냥 글씨 연습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는 부처님의 말씀들이 아주 쉽게, 현대적인 언어로 정리되어 있어요. “집착하지 마라”, “비교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같은 문장들은 평소에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다 보면 그 말들이 내 마음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부처님이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저는 스트레스받을 때 이 책을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썼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됐답니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그냥 요즘 힘들다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안 써도 돼요. 그날 내 기분에 따라, 혹은 눈에 띄는 문장을 골라 써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작은 변화가 생기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혹은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조용히 꺼내서 써보면 좋은 책이니 손끝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서평 #초역부처의말필사집 #포레스트북스 #필사 #문장수집 #문장들서평단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포레스트북스 @forest.kr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빋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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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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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돌처럼 묵직하게 마음에 남는 소설이었어요. 읽으면서 여러 번 멈춰서, ‘이 문장 진짜 멋지다’ 하고 밑줄을 긋게 되는 그런 작품이었죠.

💛이야기는 왜소증을 가진 석공 미모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 비올라의 만남에서 시작돼요. 이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미모가 이렇게 말하거든요.

“돌은 늘 내게 말을 걸었는데, 석회암이든 변성암이든... 모든 돌이 그러했다.”

이 문장이 딱 나오는데, 아, 이 사람은 진짜 돌과 대화를 나누는구나, 그냥 조각가가 아니라 예술가구나 싶더라고요. 미모가 만든 피에타라는 조각상은 그냥 작품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사랑, 그리고 신성함까지 다 담고 있는 상징이에요. 그런데 바티칸에서는 이걸 흉기라고 부르면서 지하에 가둬버립니다.

💛수도원장이 한 말이 정말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요.

“우리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유폐하는 겁니다.... 그녀를 볼 권리가 아무에게도 없다는 점만 제외한다면야.”

이 말이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보호한다면서 사실은 감금하는 건데요, 비올라도 마찬가지로 가족과 사회는 그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유를 빼앗습니다. 그녀는 날고 싶어 하는데 자꾸만 날개를 접으라고 강요하는 거예요.

💛두 사람은 서로를 지켜주기로 약속해요.

“미모 비탈리아니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비올라 오르시니는 추락하지 않게 하겠노라.”

이 약속이 너무 뭉클했어요. 그냥 친구 사이가 아니라 진짜 영혼의 형제 같은 느낌? 둘 다 세상에서 소외된 존재인데 서로를 통해 용기를 얻고 꿈을 향해 나아가요.

💛읽다 보면, 정상성에 대한 사회의 잣대, 여성에 대한 억압, 종교와 권력의 이면 같은 것들이 계속 드러나요. 비올라의 오빠가 하는 말도 정말 씁쓸하죠.

“나는 교회를 믿어, 그 말이 그 말이긴 하지만. 정권이나 독재자와는 반대로 교회는 사라지지 않아.”

이런 대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미모의 피에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 이게 단순히 한 사람을 위한 조각상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모든 여성들, 그리고 억압받는 존재들을 위한 헌정이구나 싶어서요.

💛책을 덮고 나면, 보호와 자유, 그리고 사랑이란 게 뭘까, 한참 생각하게 돼요. 한 마디로, <그녀를 지키다>는 그냥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아주 깊고 따뜻한 소설이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해요!

#서평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열린책들
#단단한맘서평단

*단단한 맘 @gbb_mom 과 포포리 @ppoppory_ 의 서평모집에 선정되어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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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의 책장 - 여성의 삶을 바꾼 책 50
데버라 펠더 지음, 박희원 옮김 / 신사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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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이 썼거나 여성에 관해 쓴 글로써 여성의 역사 전반을 살펴보려 한다”는 선언처럼,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여성의 경험이 어떻게 문학과 현실을 바꿔왔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이 작품들은 개인적,사회적,정치적 정체성을 도야하고, 평등을 쟁취하고, 존중받기를 요구하고 받아내며, 사랑을 주고받고, 상황의 제약에 맞서고 도전하며, 선택한 삶에 의문을 던지고 때로는 그런 삶을 거부한 여성들의 분투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구절처럼, <여자만의 책장>에 담긴 이야기들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라, 각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치열한 분투와 연대, 그리고 자존의 기록이에요.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 즉 여자만의 책장이 생겼다”라고 선언합니다.

👠“여성이 글쓰기로 여성의 세계를 책으로 구현하기 시작했고, 도서관과 집집마다의 책장에는 여성 작가들의 책이 하나씩 쌓여 여성의 삶을 여성 스스로 바꾸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대목에서, 여성의 글쓰기가 더는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책장에 놓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그동안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도 싶기도 했고요.

👠“아름다움이 여성의 권력이라고 어릴 때부터 배운 여성은 몸에 정신을 끼워 맞추고, 금박을 입힌 새장 안을 거닐며 그 감옥을 꾸밀 생각만 한다... 하지만 여성의 인식이 현재 만연한 남성의 우월감과 성욕, 폭군처럼 지배하려는 근시안적 욕망으로 예속당한 상태에서 해방되면 우리는 놀라운 모습으로 나약함을 떨쳐낼 것이다. …… 여성의 방식으로 혁명을 일으켜 잃어버린 존엄성을 되찾고 인류의 일부로서 자신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려 힘써야 할 때다.”

이처럼, 이 책은 여성의 억압과 해방,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되찾는 과정을 구체적인 작품과 함께 보여주었고 여성 작가들이 억압된 굴레를 벗어나 앞으로 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의 삶과 목소리가 어떻게 문학과 역사를 바꿔왔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오늘 우리의 책장에 어떻게 도달했는지가 궁금하다면, <여자만의 책장>을 꼭 읽어주세요!!!

#서평
#여자만의책장
#데버라펠더
#신사책방
#우주서평단
#우주클럽

*우주 @woojoos_sto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신사책방 @sinsa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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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 부부는 끝났지만, 부모 역할은 계속된다
글짱 지음 / 담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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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이미 뭔가 쿨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육아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간다.”
이 한 문장에 부부로서의 끝과 부모로서의 새로운 시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이혼은 부부가 헤어진 것이지, 부모가 헤어진 것이 아니다.”

작가는 결혼 10년 차,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살다가 결국 엄마로 남기로 결심합니다. 이혼하면 다 끝일 줄 알았는데, “자유로워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 자유엔 책임이라는 무게가 따라왔습니다.”라는 솔직한 고백이 마음에 콕 박히더라고요.

🍀“사전에서는 맞벌이 부부를 양쪽 모두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부부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내가 겪는 맞벌이 부부는 사소한 것에 분노하고 혼자 집안일을 도맡는 억울함만 가득한 것이었다.”

같이 일하는데도 여전히 일하는 엄마는 육아와 집안일에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렸어요.

🍀“이혼도 하나의 선택일 뿐”이라며, “부모로 남는다는 것과 부부로 남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이혼을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에게 ‘그래도 괜찮다’는 용기를 건네주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은 단순한 이혼 경험담이 아니었어요. 부부의 의무를 내려놓고 부모의 책임을 더하는 삶에 대한 기록이자, 아이의 상처를 보듬으면서도 자신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였지요.

🍀마지막으로,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남았어요.

“배우자의 부재와 아빠의 부재는 결코 같은 무게일 수 없다.”

“자녀가 안정될 때 비로소 온전한 나로서 행복할 수 있다.”

🍀작가가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복잡한 감정, 그리고 그 이후의 싱글맘으로서의 삶도 담담하게, 그러나 아주 솔직하게 그려내어 많은 공감이 갔고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이혼을 고민하는 부모, 싱글맘, 그리고 ‘나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하면서도 든든한 위로를 건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뜨겁게 사랑했고 뜨겁게 아팠던 결혼의 끝에서 다시 ‘나’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읽으며,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차분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평
#우리는육아가끝나면각자집으로간다
#글짱
#담다출판사

*담다출판사 @damda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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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담아야 할 것들 - 비워진 감정에 단단함을 채우는 마음 다지기 필사 노트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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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꼭 담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김한수 작가의 필사책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을 펼쳐보세요!!!

마음의 짐을 덜고 진짜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따뜻한 마음 훈련서거든요.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도 근육과 같아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필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직면하고, 그 감정을 바라보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필사를 2년 가까이하고 있지만 정말 글자만 베끼는 행위가 아니라 제 마음에 한 글자씩 꼭꼭 담으면서 매일 저를 다독이고 다듬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아 크게 공감이 갔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남과의 비교, 불필요한 걱정, 고정관념 같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 내 삶을 사랑할 용기와 여유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것을 작가는 ‘버리는 것이 곧 채우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비워내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더라고요.

🍋필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속에 쌓여 있던 감정의 먼지가 천천히 가라앉고, 차분함과 평온함이 자리 잡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는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의 끝, 조용한 시간에 이 책과 함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하루가 조금 더 가볍고, 따뜻해질 거예요.

#서평
#우리가행복해자기이해담아야할것들
#김한수
#하늘아래출판사

*단단한맘 @gbb_mom 님, 강한엄마 @strongmom526 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하늘아래출판사 @haneul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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