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 신대륙 발견부터 부시 정권까지, 그 진실한 기록
하워드 진.레베카 스테포프 지음, 김영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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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 세계 동시 개봉하는 "아이언 맨"을 보게 되었다. 작년 말부터 기대하고 있던 영화라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향했다. 스토리 보다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주를 이루지만 그안에도 어느정도 메시지를 담고 있다.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 무기 개발자이다.남부럽지 않은 생활과 세계평화를 위한단 미명아래 무기개발에 전념해 왔지만 어느새 자신이 개발한 무기들은 테러범에게도 사용되고 있었으며 엄청난 화력속에 아군의 생명을 위협하는것 또한 자신의 무기임을 깨닫고 무기개발을 중단하며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방어체계인 아이언맨을 개발하게되는 스토리이다.

 

 

영화를 보며 하워드 진의 이책이 오버랩되며 자꾸 머릿속을 지나쳤다. 그간 책과 미디어를 통해 영웅시 되어 승리한 자의 포장되어진 면만을 바라본 우리는 그들이 한 행동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체 쫓아왔다. 아메리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남북전쟁을 통해 흑인 노예들의 해방을 이룬 링컨,현재 전쟁광으로 비춰지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까지 우리는 기득권층의 부와 권력을 위해 이용당해왔고 그들의 머릿속엔 민중들은 다루기 쉽고 그들의 권력을 집중시켜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디딘 백인들은 손을내민 인디언들에게 총과 칼을 내밀었으며 정착한 백인들의 노동력의 필요에 따라 노예제도가 탄생했다. 모든 타협과 진보를 가장한 행동뒤에는 반드시 부를 잃을까 두려워 하는 기득권층의 계략이 있었으며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그들의 속에는 모든것을 우선할수있는 부의 독식이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이책은 속칭 미국을 까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이책이 우리가 전과 다르게 생각할수 있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있지는 않다. 세상이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 개방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일수도 있겠고 그들의 지긋지긋한 제국주의를 향한 폭력이 역치값을 넘어섰다고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간 조명받지 못해왔던 민중들의 고단했던 역사를 살펴보는 면에서 많은 의미가 있고 다음 세대를 향한 기성세대의 마지막 가르침이란 생각이든다. 공화와 민주가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척도가 아니라 한권의 책이 진보를 이루어낼수 있는 힘이고 반성이다. 민중은 살아있으며 살아있는것 만이 진정한 역사를 이어 나갈수 있다는 면에서 "살아있는 미국역사"란 제목이 참으로 딱 떨어지게 맛있는 제목이란 생각도 해보게된다.

 

이런 미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해오는 역사를 우리가 또다시 답습하고 있는건 아닐까? 기득권층은 민중들의 의견은 의견을 수렴하고있다고 보여지기위한 액션을 취할뿐 민중들의 의견이 실제 행동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혁명과 폭정의 시대는 지나갔지만 살아있는 한국역사를 만들기위해 천명을 지닌 민중의 소리를 진심으로 들어봐야 할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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