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포용 - 불세출의 리더는 어떤 마인드를 품는가
하워드 가드너 지음, 송기동 옮김 / 북스넛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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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이란 단어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으면서도 어느면에선 바람의 눈초리를 보내는사람은 나뿐일까? 회사생활을 하며 리더쉽이니 적극적이니 하는 너무나 한쪽 극단에 취우쳐진 단어때문에 힘들어 질때가 있었다. 필요와 능력의 차이속에서 허우적대며 조금씩 부정적인 감정이 싹튼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와더불어 TV속 정치적 리더들의 이해에 관한 안좋은 소식들을 접하며 누구나 비슷한 감정을 쏟아 낼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번에 리더쉽에 관련된 서적을 호기롭게 선택을 했다. 나라의 5년을 이끌어갈 대선이 갖는 무게감과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을 알수 있다는게 이책의 선택 요인이다. 책은 내가 싫어하는 양장본에 엄청난 두깨를 자랑한다. 보통 출퇴근의 이동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는 나에게는 엄청난 무게에의 압박도 시달려야만 했다.

 

다행이 이책은 그렇게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다.시작과 더불어 연구의 각 장별 주제및 전체적인 흐름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니 다읽기 싫은 사람은 처음과 끝부분 정도만 읽어도 모든 내용을 알수 있다고 할수 있을정도이다. 그렇게 같은 내용들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의 리더쉽과 연결지어 설명을 하고 각 리더들사이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조금씩 알아갈수 있다. 다만 이책에서 연구하는 여러 리더들의 업적을 잘 알지 못해 책에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덜된부분이 있단걸 시인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모르는 인물과 시대를 접할수록 책에대한 집착과 애정이 더해지는것 같다.

 

이책에서 리더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리더들의 이야기는 청중들을 사로잡고 그와 반대대는 이야기와 대립하고 싸워서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리더들의 이야기는 "교육받지 않은 마음"으로 대변되는 청중들에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심어주며 점차 세력을 확대하게된다. 물론 이들에게 이야기는 5살된 아이의 마음에 호소하듯 무척이나 쉽게 다가가야 한다. 비로소 이야기는 청중들의 사고,감정,행동등에 영향을 주어 변화 시킬수 있는 힘을 갖게 되고 작은분야에서 시작한 리더의 힘은 세계를 이끌정도의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할수 있게 된다.

 

리더쉽이란 천성이므로 쉽게 범접할수 없다는 의견과 후천적인 노력과 학습으로 만들어 진다는 두가지 의견이 대립하는가운데 여기서 말하는 리더들은 어느면에서나 처음부터 이상적인 지도자 상은 아니나 점차 이상적 모델로부터의 학습과 스스로의 반성과 통찰속에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리더들을 다수 다룸으로써 누구나가 리더의 꿈을 키울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재미있는건 많은 리더들이 책에서 배워왔듯 완벽히 리더쉽을 발휘하지는 못했고 다양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독단적인 모습을 보여온 리더들도 다수 있었음을 알수가 있다.(물론 전체주의 국가뿐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들도 이상적인 리더쉽만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스스로의 생각으로 부터 나온 말이나 행동양식에 대해선 철저히 실천하고자 했음은 리더쉽의 키포인트를 잡아주는 부분이라 할수 있겠다.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수도 있고 위대한 리더들도 돌이켜보면 감추어진 부분도 많지만 과거의 리더든 미래의 리더누구에게나 시대라는 행운적 요소가 자신들의 배경에 깔려있음을 인지하여 좀더 겸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실천할수 있는 리더들이 이시대에 많이 배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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