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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 요리조리 ㅣ 앗, 이렇게 새로운 과학이! 32
마틴 브룩스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 오이 심은 데 당근 나겠나구?! 유전자에 새겨진 우명의 소용돌이, 그 암호 해독의 열쇠를 찾아라!!! 양 한 마리로 수십 마리를 뚝딱뚝딱 북제하는 세상에선 고구마로 태어난 나도 어느 새 일등 감자!!!
1953년 유전자 본체(DNA)의 분자구조가 밝혀진 이후, 유전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왔다. 2003년에는 사람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다. 이제 유전학은 불과 몇십 년 전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 몇십 년 후엔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놀라운 과학의 세계에 도전하여 업적을 남길 주인공이 혹시 우리 중에 있지 않을까?
세포들이 분열하면서 어떻게 다양한 기관들을 만들어 내는지 알아 내는 위해 과학자들은 쥐나, 초파리, 지렁이와 같은 단순한 동물들을 사용해 실험을 한다.
사람은 실험 대상으로 삼기에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초파리는 침샘에서 많은 양의 침을 만들어 낸다. 초파리의 침샘 세포 속에 있는 염색체는 특별히 큰데다가 수도 4쌍에 불과하기 때문에,다른 동물의 염색체보다 연구하기가 쉽다.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어떤 일이 진행되는 과정과 원리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를 살펴보는 것이다.
초파리는 간혹 일부 신체 부위가 엉뚱한 곳에 붙어 태어나는 수가 있다. 즉, 발이 머리에 붙어있는가 하면, 다리에 눈이 붙은 채 태어나는 놈도 있다.
이 괴상한 변화들은 유전적 사고인 돌연 변이에 의해 일어난다. 세포 분열이 일어날 때, 유전 정보가 항상 원래의 형태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실수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리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후만 치더라도, 여러분의 DNA 중 일부는 틀림없이 변화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돌연 변이라고 해서 모두 초파리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두어야 된다.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