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왈칵왈칵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1
애니타 개너리 지음, 김은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자연과학입니다.  

화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화산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화산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화산에서 나오는 것으로는 용암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자동차만한 크기의 뜨거운 바위, 끈적끈적한 진흙강의 흐름, 재와 불꽃의 소나기, 그리고 심지어 물고기까지 하늘에서 쏟아진다! 정말입니다. 

화산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든 것(물고기는 재외)을 어려운 말로 '화산 분출물' 이라고 한다. 화산 분출물은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화산 분출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유유히 흘러가는 용암은 지구 내부에서 녹아 있던 암석(마그마)이 화산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조용한 화산에서는 뜨거운 암석의 강을 이루며 천천히 흘러나오지만, 격렬하게 폭발하는 화산에서는 사나운 분수처럼 뿜어 나온다.  

용암이 식으면 검은색의 단단한 암석이 된다. 

용암에 관한 놀라운 사실 열 가지  

1. 용암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최하 800도에서 1200도까지 이른다. 끊는 물보다 12배나 뜨겁단 이야기지!! 용암이 흐르는 곳에 갔다 온 어떤 (멍청한) 과학자는 몇 시간이 지난 뒤에도 양말에서 연기가 나왔다고 한다! 

2. 용암이 흐르는 속도는 시속 몇 km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망갈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가 아니다. 

일단 흐르기 시작한 용암은 어떤 것으로다 멈출 수가 없다. 용암의 흐름은 거대한 불도저처럼 도로와 차는 물론 마을까지 집어삼키며, 집과 나무를 불태운다. 

3. 가장 속도가 빨랐던 용암은 1977년 자이르(지금의 콩고 공화국)의 니랑공고 화산의 호수에서 흘러내렸다. 그 용암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눈깜짝할 사이에 마을을 덮쳐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4. 용암에 이길 자신이 없으면 도망치는 게 상책. 1983년 . 용엄아 하와이의 칼라파나 마을을 위협했을 때, 주민들은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집(그리고 교회도)을 들어올려 트럭에 싣고 피신했던 것, 물론 뒤에 남은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다. 

5. 비교적 최근에 가장 길게 흐른 용암은 1783년 아이슬란드의 라키 화산에서 흐른 것. 자그마치 70km나 흘렀다고. 

6. 가장 오랫동안 흐른 용암은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1972년 2월부터 1974년 7월까지 총 901일 동안 쉬지 않고 흘렀다.  

흘러나온 용암의 양은 올림픽 수영장 10만 개를 채울 정도. 

7. 킬리우에아는 하와이의 불의 여신인 펠레(Pele)의 집으로 흘러나오는 반짝이는 용암의 흐름은 여신의 머리카란이라고 한다. 

8. 용암이 땅 위로 스며 나온 때에는 증기 기관차가 달려오는 듯한 소리가 난다. 용암은 터널 속을 통과하기도 한다. 때로는 속에서는 용암이 계속 흐르는데도, 위쪽의 용암은 딱딱하게 굳는 수도 있다.  

안쪽의 용암이 흘러가고 나면 관이나 터널 같은 모양이 남는다. 하와이에는 벌집같이 구멍이 숭숭뚫려 있는 이런 터널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9. 용암에 관해 골치아픈 사실은 몇 년이고 계속 흘러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먼춰 서는가 하면, 또 어느 날 갑자기 다시 흘러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10. 만약 화산섬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새까만 모래에 어리둥절해 하지 말 것. 이 검은 모래는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에 부딫치면서 미세한 알갱이로 산산조각 나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해변을 이미 다른 동물이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온 말레오새(maleo bird)는 검은 모래를 둥지로 삼아 모래 속에다 알을 낳는다. 

알은 따뜻하고 아늑한 모래 속에서 잘 부화하여 새끼가 깨어 나온다. 화산학자는 다음과 같은 실없는 농담을 즐긴다. 

베개는 베개인데, 벨 수 없는 베개는?, 그야 배게 용암이지! 이런 농담을 즐긴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처음인것 같다. 

여러분도 앗! 시리즈를 많이 사랑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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