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상반기는 동생의 결혼식, 에어컨을 설치한 것, 생일날 수술 받은 것,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겠다. 수술 전에 검색을 많이 했다. 마취에서 못 깨어나고 그대로 죽는 일이 더러 있다고 했다. 내가 어쩔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 맘 비우고 덤덤하게 수술을 받으러 갔는데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게 뭘까 생각해 보니 사 놓고 읽지 못한 책. 남겨진 사람들이 책장을 어떻게 정리할까. 온통 책에 관한 생각들이었다. 나를 가장 지치게 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유일한 미련이라니.

댓글(5)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천록 2018-08-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공기청정기도 샀다. 이 나라는 생존만 하는 데도 비용이 너무 든다.

2018-08-13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3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4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나연 2018-08-14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야~~^^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제작자 업무에도 발을 걸쳐 놓고 있었음을 알게 됐고 😂😂 세상에 다들 치열하게도 살고 있군요 전 이만 총총,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초봉 나만 그렇게 받은 게 아니구나... 여전히 그거 밖에 안 주는구나... 저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해요.‘ 나는 안 될 거 같아 나를 두고 가라 내 마음과 체력은 예전에 소모되어 버렸다 이직하고 싶다 진심으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록 2018-08-1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화되어 감을 느끼는 것, 다른 이의 마음을 읽어가며 더 이상 연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피로감만 느낀다 내가 책에도 질리는 날이 온다면 더는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것 같다
 

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 보면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한 분이 너무 많아서 눈물이 핑 돈다... 작가님 투병 소식을 이 책 읽다 알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밑줄 그을 수 있는 하이라이트 기능 잘 쓰고 있어요 공유하기로 내가 좋아하는 구절 에버노트로 보내는데 정말 너무 쉽고 편함 한 책의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 P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