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헤어질 결심을
박찬욱 지음 / 을유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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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받아 본
박찬욱 감독의 『어떻게 헤어질 결심을』
저녁 먹고 쭉 넘겨 봤는데 흑백 사진은 먹이 뚝뚝 떨어질 듯이 진한데도 콘트라스트는 강하지 않아서 부드러운 인상임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사진들의 온도가 비슷해서 놀랍고 뭔가 창호지를 통과한 빛을 찍은 느낌??
그러고 보면 영화도 내용은 날카로울지언정 빛은 늘 부드럽고 다정했던 거 같네요
국문 영문 다 실려 있어서 해외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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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백귀야행 30 백귀야행 30
이마 이치코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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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쭉 아날로그로 작업하고 계시는군요. 아날로그는 정말 체력을 엄청나게 요구해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읽었습니다. 꼬마 카이는 어릴 적 리쓰랑 똑닮았네요. 리쓰가 꼬마 카이를 꺼리는 게 일종의 동족 혐오 같아서 재밌어요. 내리사랑이라고 할아버지(가규)가 어린 날의 리쓰를 지켜줬듯이 리쓰도 꼬마 카이를 지금보다 넓은 마음으로 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가규는 손주 리쓰가 너무 걱정되어서 아오아라시라는 강력한 호법신을 붙여줬었죠. 가규가 없었다면 리쓰도 꼬마 카이처럼 이형의 존재에게 실컷 농락 당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전 왠지 아오아라시의 새 주인이 이 꼬마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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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장송의 프리렌 12 장송의 프리렌 12
야마다 카네히토 지음, 아베 츠카사 그림,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DCW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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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멜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떠나게 된 여정의 중간에 과거로 왔으니 천천히 목적을 달성하면 되겠다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프리렌이 알고 싶은 힘멜이 할아버지 힘멜 쪽인 거라면...? 이런저런 망상으로 즐거웠고 한편으로 애틋하게 읽었어요. 남겨질 상대를 배려해 끝까지 말하지 않았던 마음이 너무 애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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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컷들에 깊이깊이 공감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 내게 용돈을 주려 했었다. 꼬깃꼬깃 접은 천원과 오천원을 급한 대로 펴서 내 손에 쥐여줬는데 그 돈이 얼마나 할머니에게 큰 돈인지 알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돌려 드린 게 지금도 후회가 된다. 그 돈을 받아 뒀다면 나도 그 돈을 어딘가에 보관해 두고 가끔 꺼내 보며 그 시절의 할머니를 추억할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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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재미가 있든 없든 끝까지 읽는다는 철칙을 버렸다.

1.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알라딘 실시간 상위권에 자주 보이길래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가 몇 달 전 페이백 이벤트로 구매.
99.9%의 여성은 수상한 편지에 쓰여 있는 장소에, 그것도 비 오는 날 혼자 가지 않는다.
여기서부터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었다.

2. 무서운 그림들
이건 아직 하차는 안 했지만 「~할 테다」라는 문장이 좀 어색한데 챕터마다 나와서 거슬린다.
○○을 감지했다라는 표현과 ~할 테다는 표현만 보면 책을 덮고 싶다는 충동이 자꾸 든다.
그리고 사실인지 상상인지 경계가 모호한 작가 뇌피셜 썰이 신뢰가 안 감.

예) 배는 곧 섬의 입구에 닿을 테다.
원래 있던 곳으로 못 돌아갈 테다.

추측을 나타내는 말인 건 알겠지만 이 표현이 자꾸 나오니까 문장이 내 목에 걸리는 느낌임.

+
240815 하차

3.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109쪽의 동키 얘기가 도저히 공감이 안 가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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